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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한지 3년 반 (막장스펙의 거듭나기)

쎈바람(123.199) 2010.07.22 01:25:22
조회 514 추천 0 댓글 4

 그냥 반말로 쓰겠습니다. 시간관계상....

 나 지방잡대 기계과 나와서 학점 2.8받고 토익 없었다.
 졸업 후 8개월간 은둔형외톨이 짓 하다가 생활비가 없어서 자소서 쓰고 지원하기 시작 했다.
 솔직히 연봉 1800줘도 다닐라고 했었다.. 정말 간절했다.
근데 이상하게 경쟁자들이 만만하고 연봉이 짜서 붙을 줄만 알았는데 다 떨어지더라.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가 한 달전에 지원했다가 떨어졌던 기업에 밑져야 본전으로 지원 또 한번 더 했었다.
그러나 웬걸.. 면접 요청이 왔다.
시골 촌동네 였는데 건물도 새거 였었고 규모도 나름 있었고, 경쟁자들 스펙도 만만치 않아서 면접보고 포기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주일뒤 합격소식이 왔다... 믿을수 없었다. 난생 처음 그 때보다 기뻤던 적은 없었던거 같다.

자소서 쓸때 학점이랑 토익적어야 했는데 난 안적었었다. 그런데도 붙었다. 면접을 잘 봤던거 같다. 난 학교 다닐때 공부는 안했지만 나름 해석시뮬레이션에 관심이 있어서 그걸 중점적으로 적었는데 마침 그 회사에서 거기에 관심이 많았던거 같아서 붙은거 같다..

입사후 난 부족한 스펙을 만회하려 무척이나 애썼다
밤늦게 혼자 남아 타부서 돌아다니며 자료수집하고 복사하고 정리하고 정리한 자료들 집에 들고와서 공부하고 회사의 기술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죽자고 열심히 공부했다
모르는게 있으면 거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들 찾아다니며 전부 내것으로 만들어 나갔다.

(참고로 난 기술연구소 소속이다)

그렇게 3년이 지난 후 난 지금

나 스스로 자부한다. 회사의 핵심기술에 대해 그 누구 보다도 자신있다.
그리고 기술부 팀장 시켜줘도 해낼 자신있다. 자부한다.
박사학위 가지고 있는 사람과도 싸워서 이겼다. 나의 이론을 증명하기위해 몰래 밤늦게 혼자 남아 새벽까지 실험을 해서 나의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만들어 반박하기도 했다. 지금 회사에서 그 누구도 내 실력을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사람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에 국비장학생으로 대학원에 진학했다(이름 있는 지거국립대이다)
토요일만 수업들으면 일반석사학위 준다. 자비 15%만 내면된다.
석사취득 후 박사까지 갈 생각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라는 얘기다.
너무 지금 현재의 스펙에 안주 하지 말고
나름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특화시키고

취업 후 자기한테 일 떨어질까봐 눈치나 살살보고 남한테 묻어 갈려고 하지말고

비록 경험이 없는 일일지라도. 실패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자발적으로 건의하고 일을 해나가라
숨어있고 묻어가지말고
\'제가 한 번 해보겠습니다!\'라는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해라.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부하 직원은 가만히 있어서 빛이 나게 마련이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그게 다 경험이다. 실패 했다고 욕할 상사 아무도 없다. 입장 바꿔 생각해봐라 아무도 나서지 않고 눈치나 살살보는 직원과 실패했더라도 최선을 다해 노력한 직원 중에 누굴 더 이뻐할래???

물론 돈 벌려고 일하는게 맞지만
이왕 일하는거 돈이 업무를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
그리고 일을통해 성취감을 얻고자 한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 질 거라고 나는 자신있게 너희들에게 말 할 수 있다.
다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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