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는 계급사회였죠.

양반, 평민, 천민 등등..

지금의 한국도 겉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확실한 계급사회같습니다.

자본주의의 세상이니 돈으로써 계급이 나뉜다고 볼수 있을듯..

돈많은 사람들과 가난한계층과의 문화는 극과극이며

서로서로의 생활을 이해못합니다.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으니..

가난한 가정에 태어나 상대적으로 교육의 기회를 덜받고

자녀에대한 교육의식이 낮은 부모들의 밑에서 태어난 자식들은

또 그렇게 가난하게 살아갈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부유한 가정에 태어나 어렸을때부터 앞으로 학교에서 배울 이런저런 문화를 미리 습득하고

자녀에대한 교육의식이 높은 부모들의 밑에서 태어난 자식들은

또 다시 부유하게 살아갈 확률이 높습니다.

그야말로 마르크스 문화재생산이론의

교과서적인 예가 우리나라가 아닐까 합니다.

원정출산, 조기유학등 사회,언론에서 많은 욕을 얻어먹고 있지만.

이렇게 교육을 받아온 자녀들은 나중에 좋은대학에 가고, 좋은 직장을 가지는 엘리트집단이 되겠죠.

그리고 이렇게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집안은 돈이 아주 많을 확률이 많으므로

형제들 대부분 유학파이며, 

대학에 다니며 만난 한국친구들 모두들 갑부들이고..

그야말로 엘리트집단이 형성이 됩니다.

그토록 들어가기 어렵다는 sky, 인서울대학들

서울은 그렇다 치고 솔직히 지방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서울쪽대학으로 한학교당 50명보내면 잘보냈다는 소리듣습니다.

 그런데 외국에서 생활하며 공부열심히 안하고 놀다가 그쪽나라 대학못가면 한국쪽으로 눈을 돌리는데

이런 자녀들은 소위 명문대에 쉽게 들어 올수 있습니다. 영어가 있기 때문이죠.

그냥 수능없이 명문대에 입학합니다.

방금 중학교 친구만나서 밤새 술먹다 와서

이런얘기 많이 했습니다.

그야말로 계급차이를 뼈저리게 느낍니다.(친구는 착하고 겸손합니다. UCL에 재학중인 친구입니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이친구와는

사람에게 이질감이 느껴지는게 아니라 이친구가 살아온 문화에서 이질감을 느낄수있더군요..

참고로 친구동생은 독일에서 피아노전공하고 있어서 둘이 유학비만 해도 1년에 3억이 훌쩍넘어가는듯..

끄적거려봤어요...ㅠ

그야말로 뭔가 답답해서 어디 말할데도 없고 여기 씁니다.

그냥 씁슬하네요.

적어도 한국에서 부의 대물림은 절대로 싸인곡선이 아닌거같습니다.

26살 나이 많이먹은건 아니지만, 세상물정 아직 잘 모르지만,

그래도 여태까지 살면서 느낀게 있다면 돈으로 못하는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돈으로 사랑도 생기고, 돈으로 인맥도 생기고

인간이 필요로 하는 정서적인것들, 정신적인것들, 형체가 없는것들까지도 모두 돈으로 거래 가능한거같네요.

한국에서 부르주아에 간신히 끼는정도 사람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한 하루였습니다.

26에 요행을 바라며 매주 로또하는 제가 한심스러울뿐..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