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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여기에 있는거지란 생각이 들었다

공부하는군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1.20 14:02:12
조회 384 추천 0 댓글 1

어제 정말 악몽이었다..

왜냐면 내가 열심히 하려다가 욕 처먹고 군생활의 가장 위기였던 날이었기 때문이야.. 아니 아직 진행중이야


일단 내 글 이전부터 읽었던 사람은 알겠지만 난 올해 6월 전역 예정인 말년간부야

난 후방 부대에서 근무하는데 전방이 훨씬 힘들겠지만 후방도 나름 애로사항이 있거든..

후방부대는 일 할 사람이 없어 후방은 전방보다 중요성이 떨어지니까..


그러다보니 사람이 없어서 소대 간부 둘이서 몇십명을 관리하는데 이게 우리가 우리 일만 하는게 아니라 위에 상급부대 일도 같이하니까

하루가 정말 모자라 정신차리면 퇴근시간이야 중요한 과업이 있으면 야근은 필수더라..

그나마 얼마전까지 한명 있었던 내 선임이 다른 부대로 전출가서 내가 같이 겸직까지 하고 있거든

나도 이제 그만 내려놓고 싶어도 내가 일 안하면 같이 일하는 소대장 혼자서 힘들게 뻔하니까 말년에 초임때보다 일을 더 열심히 하고있어


하지만 다음주에 아주 중요한 평가가 있는데 소대 간부 둘밖에 없다보니 너무 바빠서 일과시간 안에서 소대원 수준을 합격 수준으로 만들기가 정말 어렵더라..

그래서 어쩔수없이 일과 시간 외 주말에 나도 정말 쉬고싶고 전역 준비나 하고 싶은데 집에서 주특기나 공부하고 출근해서 몇개월 뒤면 필요도 없는 주특기

우리 애들 공부 도와줄려고 출근했거든


근데 그 중 한명이 왜 주말 개인정비 시간에 못쉬게 건드냐고 대들더라

하지만 원래 개인정비 시간이 규정에 쉬는 것 외에 총기수입이나 미흡한 주특기도 보완하게 돼 있는 시간이거든

난 수준 저조자에 한해서 불가피하게 한다고 미리 전파를 했고, 그리고 중요한 평가 때문에 그날 딱 하루 했던거고

그거 불합격하면 우리 애들 휴가 짤리는거고 그래서 애들 생각해서 했는데 정확한 정황은 말해줄 수 없지만

그 인원이 하극상하고 그게 원인이 돼서 나란 놈은 왜 주말에 괜히 나대서 나도 상급자들한테 욕먹고

아마 월요일날 회의 때 또 내가 거론되겠지


그게 문제가 됐을때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처음 들었던 생각이 "내가 지금 왜 여기에 있는거지..??" 란 생각이 들더라

그런 느낌 처음이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쇼크 받았어 머리에 망치 맞은 느낌이더라

주말에 쉴것이지 왜 괜히 열심히 하겠다고 출근해서 나대가지고 말년에 내가 피해보는거지란 생각이 들더라


앞으로는 노력 같은거 안하고 내 전역준비만 하면서 숨만 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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