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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일을 저지르고 싶다는 충동을 자주 느낀다.

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02.05 07:35:36
조회 66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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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행하지 않는 이유는


이미 여러 번 후회했기 때문이다.



길들여지는 건 사람도 마찬가지다.


두려움, 고통이 준 깨달음은 보다 깊숙이 뇌리에 박힌다.



물건을 깨고


자해하고


욕설을 내뱉고 소리지르고 분노하는 일이


가져다 준 결과물은 항상 최악이었기에


더는 그것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삭막한 인간이 되어버렸다.


진심으로 감정을 품는 일도 없이


마치 마네킹에 그려놓은 표정처럼 생동감이 결여된 모습으로


가짜 가짜 가짜 가짜 뿐인 행동들과 말 그리고 진심이 될 수 없는 마음을 품는다



마치 랩에 씌여진 것처럼 투명하되 막이 있다


단단하지도 견고하지도 않아서 손을 뻗어 누르면 금방이라도 찢어질 듯하지만


그러고 싶지 않다


또 후회하게 될까봐




저지른 뒤에는 돌이킬 수 없기에


엎지른 물이 되는 신세는 이제 사양이다.



하지만 그래서 석고상이 되겠다는 건가?


불평불만없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리 없다


그때마다 토해내지 않고 그저 마음 속에 삭혀두는 것으로 지나가길 바라겠단 건가?



모른다.


하지만 어쩌면 지금 후회하지 않기 위해 넘겼던 일들에 의해


나는 아주 먼 훗날에, 죽기 직전 즈음에 후회하지 않을까


아주 크게


목놓아 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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