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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형 오디오 입문자들에게...

LastRaider 2008.06.08 19:36:19
조회 107 추천 0 댓글 5

저는 아직 이십대 중반입니다. 하지만 소리에 민감하고 또좋아하는 관계로, 나름대로 오디오를 많이 접했고 또생각해왔습니다. 처음 전당포에서 중고 마란츠 앰프를 구입해 미니콤포넌트스피커를 연결해 들은 후, 몇 번의 업그레이드를 조금씩거치면서 어느정도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얘기할 수 있는 단계라고생각하여, 중요한 몇가지를 입문자분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1. 원하는 것은 오디오인가 소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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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기본적인 마음가짐은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더욱 더 음을 즐기는 것입니다. 여러 분들도 십중팔구 초심은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디오쪽의사람들을접하다 보면 \'오디오\'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무엇이 중요한지를 잃고 있는 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진득하게들어보지도않고 바꿈질만을 수십차례 한 것을 마치 자랑인 양 여기는 것을 보면 내심 탐탁치가 않습니다. 물론, 오디오 그 자체를취미로삼았다면 문제될 것이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큰 문제입니다.
  가야금 연주자인 황병기 선생께서 \'진짜 음악을 사랑하는사람은 조용함을 사랑한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들릴 것이제대로 들리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안들릴 것이 안들리는 것도중요합니다. \'전에 안들리던 것이 들려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이있는데, 특히 입문기~중급기 쪽의 제품들이 그런 경우는 많은 경우밸런스 붕괴나 특정 음역대의 강조로 이루어지는 것들이고,결국에는 그 일그러진 소리로 감상을 방해하게 됩니다.
  같은맥락에서, 음악취향 자체가 오디오때문에 바뀌는 것 역시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즐기지 못했던 것을즐기는\'경우라면 별개의 이야기입니다만, \'즐기던 것을 즐기지 않게 되는\' 경우라면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디오의성향에따라서 그에 맞는 장르만 선호하게 되는 것은 말그대로 주객전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 들었을때, 마음이 아니라 귀에확와닿는, \'자극\'적인 소리는 그렇게 오래 가지 못합니다. 성향이 어떻든 소리의 내용 - 즉 음악 그 자체나, 연주자의 열정과마음- 에 집중하고 느낄 수 없다면, 그것이 아무리 귀에 즐거운 시스템이라고 해도 저는 좋은 시스템으로 분류하지 않을것입니다. 귀에\'들리는\' 것보다 몸과 마음으로 \'느껴지는\' 것에 더 주의를 기울이기 바랍니다. 오디오 청음은 굉장히 사적이고개인적인취미입니다. 자신에게 소리가 즐겁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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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신의 선호 취향은 자신만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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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인지도, 리뷰, 외관... 사람들이 곧잘 필요 이상으로 얽매이게 되는 것들입니다.
 어느 단계 이상으로넘어가면, 소리에 절대적인 우열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귀이고 자신이 느끼는 것입니다. 거기에어느정도 제가 방금언급한 것들이 영향을 미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경우라도 스스로 만족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천만원 근처의기기들까지 다양하게 들어보고 10분의 1 정도 가격의 제품으로돌아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돈을 투자해 업그레이드를하고나선나중에 뒤돌아서 후회하는 분들은 셀 수도 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상식은 항상 통합니다. 각종 잡지나사용기의 예를들자면, 일반적으로 공통되게 얘기하는 소리의 성향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대개 맞는 말입니다. 문제는 거기에서옥석을 가려내는겁니다. 자신이 비교해보는 수 밖에 없지요. 잡지들 같은 경우 표면적 출력이 적다거나, 리모콘이 없다거나, 모델이오래됬다거나하면 점수를 깎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사족이지만 출력과 구동력은 거의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가격대 같은 것역시다양한 것이 작용을 합니다. 마케팅 비용, 기술개발 비용, 등등등... 하지만 위에도 언급했듯이 절대적인 기준이 될수는없습니다. 예를 들어, 요즘 유명한 쿼드 11L 스피커같은 경우 우리나라에 싸게 판매되고 있는데, 해외에서는 거의두배의가격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해외에서도 \'가격대비 두배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언급하고, 한 업자분께서는\'마케팅의실패다\'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가격대비 성능의 제품입니다. 제가 전에 쓰던 스피커와 지금 쓰는 스피커는 약1.5배~2배의가격차이가 있지만, 이번에 이 가격대에서 여럿을 들어봐도 이전 스피커보다 만족스러운 스피커를 찾기는 어려웠습니다.
 인지도 역시 너무 얽매이면 안됩니다. 제가 쓰는 영국의 Sugden A21a같은 경우는 일체 홍보를 하지 않기 때문에아는사람이 적었지만,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정평이 나 있는 제품이고, 거의 20년을 동일 모델을 팔고 있었으면서도 최신제품들보다여전히 뛰어났습니다. 국내 회사인 에이프릴 뮤직같은 경우도 잘 알려지지 않았고, \'메이드 인 코리아\'라며 고개를 젓는사람들이있지만,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전에 쓰던 스피커도 거의 아는 사람이 없는스피커인데,유명한 제품을 사러갔다가 비교청취를 해보고는 두말없이 산 후, 지금껏 굉장히 오랜 기간을 즐겁게 사용해왔습니다.
 나온지30년이 지나고 더이상 발매되지 않는 제품들 중에서도 아직 열렬한 사랑을 받는 명기들도 여럿 있습니다. 어차피 돈을투자하려면끝도 없는 것이 하이파이이고 또 그렇게 해서도 만족을 얻지 못하곤 하는 것이 하이파이입니다. 시장논리에 휘둘리지 말고자신의만족감을 우선하십시오. 또 가급적이면 꼭 직접 청취를 해 보는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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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취환경과 에이징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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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오는 기기가 반, 환경이 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장 비싼 오디오기기는 집이다\'라는 말도 있구요. 자신의청취환경을무시하면 안됩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소리의 존재감을 가장 뚜렷하게 완성시켜주는 마지막 빙점은 다른 어떤 기기도아니라,결정적으로 두 스피커 사이에 아무것도 두지 않은, 빈 공간입니다. 스피커의 양 옆과 뒤의 거리, 배치각도, 받침, 벽의재질,방의 크기, 천정 높이, 스피커-귀 사이의 높이와 거리 등 미세하지만 큰 차이를 만들어주는 요소가 한둘이 아닙니다.비싼플로어스탠더를 사서 장농들과 벽 사이에 끼워넣어놓고 좋다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이런 경우보다는,훨씬싸더라도 공간에 맞는 스피커를 사서 알맞게 공간을 주고 배치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소리를 내어줍니다.
 에이징(길들이기)의 경우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기기가 길들여지는게 아니라 귀가 길들여지는거다\'라는 분들도계신데 이경우는 정말 아니라고 전 생각하구요, \'에이징이 되기 전 소리가 마음에 들면 에이징이 된 후의 소리도 마음에든다\'라는 말도있는데 이 말은 상당히 공감합니다. 하지만 가끔, 에이징이 되기 전과 후과 극명하게 다른 제품들이 몇몇있습니다. 또 에이징에엄청난 시간을 소모하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스피커도 그렇지만 케이블의 경우는 정말 모르고 판단하기쉽상입니다. 오래 걸리는녀석들은 1~2년이 지나야지 제 소리를 내줍니다. 중고를 사더라도 전 주인의 음악취향에 따라 에이징이그런 쪽으로 되기도 하고,기기끼리 맞물렸을 때도 바로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니 중고라고 무조건 100% 에이징이 끝난건아닙니다. 또 튜브나 A급(등급이아닌 구동방식) 제품들의 경우 워밍업이 되는데 켜놓고 짧으면 30분, 길면 몇시간이 지나야 제소리를 내주기도 하니 유의하시기바랍니다.
  가게나 다른 곳에서의 청음은 대략적인 성향 파악으로 만족하시고, 자기 집에서진득하게 시간을 두고 들으며,매칭도 바꿔서 물려봐야지 그 기기를 다 알 수 있습니다. 케이블같은 경우 단시간에 고른 에이징을해주는 기기가 있으니(케이블회사의 제품을 경험해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효과는 있습니다) 흥미가 있으시면 한번 써 보시고,요즘은 보상판매가보편화되어 있으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결정하기 전에는 다양히, 차분하게 시도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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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상식에 얽매이지 않은 다양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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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는 다양한 곳에 적용될 수 있지만, 개인이 흥미있어하는 분야 내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여지껏 스피커를 책상 위에 놓고 사용해야 했기 때문에, 방진과 높이, 거리 등을 보완하기 위해서 스피커받침을여러가지 시도해봤습니다만... 항상 오디오 제품들을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러가지 시도를 해봤었는데, 몇가지성공적이었던경우는 컵 종류의 것을 거꾸로 세워놓고, 안과 밖을 양말과 티셔츠로 덮은 받침이라던가, 흙을 굽고 표면처리되어만들어진화분받침을 티셔츠로 싸고 거꾸로 놓은 것 등이 있습니다. 지금은 근방의 석재공단에 가서 작은 대리석을 몇개주워와서,마우스패드(네오프렌 재질)로 패딩을 하고 스피커 위 아래에 놓은 다음, 밑바닥에는 자동차 문짝에 다는 직사각형의 딱딱한스펀지비슷한 재질로 다리를 삼고 있습니다(해놓고 하루가 지나니까 소리가 또 변했는데, 자리가 잡혀서 그런건지 에이징 때문인지는확실히모르겠습니다). 저음조절같은 경우도, 포트에 양말을 박아본다던가... 개인적으로 시도해보지는 않았지만 빨대들을빽빽이꽂아넣는다던가 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구요. 하드코어 DIY(Do-It-Yourself) 유저가 될 필요는 없지만 이런저런시도를해보는 것은 분명 즐겁고 유익한(?)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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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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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音)을 너무 즐기면 귀를 상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젊은데도 불구하고 벌써 귀가 많이 상했습니다. 가끔 한쪽귀가안들리기도 하고, 고주파음이 귓속에서 울리기도 합니다. 왼쪽 귀가 오른쪽 귀보다 약간 약하게 들리고, 요즘은 오른쪽 귀가쉽게막힙니다. 익숙치 못한 큰 소리를 들으면 귀가 쉽게 아픕니다. 소음성 난청은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아직 컨디션이 좋을땐잘들리지만 더이상 어떻게 될지 두려워서 요즘은 전처럼 많이, 마구 듣지는 않습니다. 이어폰, 헤드폰으로 큰 소리를 자주 듣는것은가급적 피하시고, 귀를 항상 보호하시기 바랍니다. 귀가 아프다 싶으면 아무리 음악이 클라이맥스에 있더라도 바로 끄시고 잠시쉬시기바랍니다. 항상 봐왔던 말들인데도, 이것 이상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귀가 안좋아지고 난 후, 직접 얘기하는 입장이되니 얼마나절실하게 느껴지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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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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