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물 28호 젠하이져 mx400..이 한쪽 귀를 잃었는데..
상거지라서 그런지 살리고 싶어.. 프론티어에 맡길까 생각해봤지만
소중한 보물 28호를 남의 손에 넘긴다는 것이 꺼림칙해서...라기보다는..
750,000전이나 하는 마이 프레셔스 28호를 수리하는데 배송비를 포함하면 무려 1,000,000전이 들게 생겼다는 거야..(상거지라 원단위보다는 전단위를 주로 쓰고 있어..) 이건 뭐 배꼽이 더 큰 것이지..게다가 1년동안 보물 28호를 거쳐간 수 많은 뮤지션들도 보물 28호의 불행을 슬퍼하는 분위기야..자그마치 1,000,000전의 거금을 들여 입수한... 그 유명하다는.. 크레신의.. 명기 E700의.. 일란성 쌍둥이정도 되는..LG사의 초콜릿폰의 번들 이어폰도 1년 동안 기라성 같은 뮤지션들을 상대한 나의 보물 28호가 주는 노련한 감칠 맛 앞에서 좌절하고 있고..

그래서 직접 선을 이어보려고 하는데.. 일년 전쯤에 방구석에 굴러다니던..
소니사의 또 다른 명기인 868이 보물 28호와 같은 곤경에 처했을때..
젊은 패기로 과감하게 잘라버렸다가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육체적 위기 상황에 빠졌었거든..

여기저기서 정보를 얻어보고..

1. 단선 지점을 찾는다.
2. 1의 지점에서 위,아래 10cm정도 과감하게 커팅.
3. 단선 지점 적출.
4. 같은 색끼리 이어줌.
5. 봉합.

정도의.. 나의 보물 28호의.. 한 쪽 귀를 위한 매머드급 프로젝트의.. 초안이 마련되었어..
1번도 어렵지만 뭐니뭐니해도 역시 4번이.. 전에도 저기까진 갔는데 소리가 안나오더라고
이번에 정보를 모아보니 하나하나 코팅된 선을 잘라서 인두로 지쟈스해줘야 한다던데..
이게 무슨 말인지를 정확히 모르겠어 단선을 극복한 용자라면 무슨 소리하는 줄 알거야..
남은 한 쪽마저 잘 못 되는 걸 원치 않거든.. 그래서 매우 신중해하고 있는 상태야..
혹시 여기를 지나가고 있거나 상주하는 단선 수리 경험 있는 용자가 있다면..
나의 보물 28호가 살아나도록 한 수 가르쳐 준다면 복 많이 받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