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 타드라마 연기에 빠져서
필모 하나씩 정주행하다가 닥방인을 이틀만에 봤는데
웰메이드 드라마들 다 제치고
두달째 바쿠니가 머릿속에 떠나질않구
드라마 내용은 잘 기억도 안 나는데
어째 후니 마지막 표정이 계속 맴돌아서..

딴일 하다가도
후니는 무슨 맘으로 마지막에 재희를 안았을까
생각..

또
그때 후니는 강소라 말 듣구 머리를 자른 걸까
불쑥 생각나고

후니는 재희가 갑자기 자기가 재희 맞다며 안겨올때
뭔정신으로 키스하구
어케 된 건지 물어보지두 않고 아침을 맞았나
싶고

재희가 어찌된건지 안궁금하냐니까 안궁금하다고 질문도 안하다가
나중에 재희한테 어떻게 된거냐 널 믿을수없다 화낸건
또 뭐지.. 어케 안궁금해 왜 진작 안 물어봤어
혼자 후니 소환해다가 다그치구..

재희랑 후니 협박받고 심각 심난한 위기 상황에
갑자기 코믹으로 분위기 가던 병원상황.. 장난스럽던 후니
특히 노래방씬 생각하면 이건 뭐였나 나 혼자 현기증 오고

왜 첨부터 한승희라고 속였대?
하는 생각이 나면 복잡한 내용 다시 복습해야되나
또 현기증..

그저 후니가 어케 되는지 보고.싶은 맘만으로
어이없는 부분 다 거르고 미친 속도로 끝까지 봤는데
이렇게나 후유증이 길다.

그러다 불현듯 닥방인도 갤러리가 있겠지 하고 어젯밤 들어와봤는데

아 내가 염불러였구나 각성하고
밤새 갤복하면서
두달동안 기다린 사이다 한 모금을 마셨다고 한다....

훈아...
여기 글을 다 볼 쯤엔 널 보내주련다...

납득이 안가는 드라마 캐릭터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기는 처음.

마지막으로..
한재진이랑 강소라ㅡ이름 기억안나서ㅡ는 왜
운명을 믿어? 응 믿어 하면서 손을 잡은 건지..

아 현기증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