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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압) [유리대회]유리 시 해석 - 빛 아래 유령 1, 2

ㅁㄴㅇㅁㄴㅇㄴ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5.08 19:58:22
조회 2539 추천 16 댓글 11
														

빛 아래 유령은 처음 시 나누기를 할때 유리가 주는 시임


유리루트를 타면 후에 빛아래 유령2로 바뀌고 


다른 루트면 해변으로 바뀌는 듯 함 



찐유리도 다른 애들과 마찬가지로 자기 시에 자신의 감정을 담아내는데 


비교적 복잡하고 어느정도 시의 형태를 갖춘거같음 


그래서 얕은 대가리로라도 나름대로 분석해보기로 함 




빛 아래 유령 1,2 말고도 해변, 수레바퀴도 있는데 그건 우선 안 건드릴꺼




유리 - 빛아래 유령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흐린 호박빛 아래 빛난다.

유영하며.

저건가보다.

세월의 힘을 이겨낸 마지막 하나 남은 가로등.

미래의 색, 역겨운 청록색으로 창백하게 바뀔 마지막 가로등

난 유영한다. 차분하게 과거에 살면서 현재의 공기를 마신다.

가로등이 깜빡인다.

나도 깜빡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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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부의 모든 시는 캐릭터와 연관돼있음.


그러면 유리가 이 시로 말하고싶은건 자신의 처지에대한 깨달음 또는 체념정도일꺼임 



우선 집중해서 봐야될 부분은 유령으로 빗대어 썻다는 유리의 설명임

 


편한 곳에 남음-죽음


과거를 보내주지 못함-삶에 대한 미련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고 떠나게 되는-구천을 떠나고 저승으로 감 



단순히 혼을 노래하는 시라면 저런 해석으로 되겠음 


하지만 앞에서 말했다싶이 화자 자신(유리)을 유령의 속성에 투영하는 시이기에 좀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있을꺼임 



차근 차근 짚어가며 유리가 무엇을 얘기하려고 하는지 알아가보겠음

 



제목인 빛 아래 유령, 


빛은 우리가 세상을 보게해주는 여러 매개체중 하나임.


사람과 사람이 눈을 마주하고, 사물을 보고 느낄 수 있게해주는 나와 세계를 연결시켜주는 다리같은 존재.


그런 빛 아래라는 의미는 처음 느끼기엔 "조명"해준다는 느낌이였음.


시에선 유리(유령)가 그런 빛을 내뿜는 가로등과 마주하는 순간의 감정을 노래하고있음, 


가로등이란게 정확히 어떤 장치로 사용되고 어떤 의미로 화자에게 다가왔는지 알려면 시를 읽어봐야됨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흐린 호박빛 아래 빛난다.

-따듯한 이미지의 시어인 호박빛을 사용함, 어디서 내뿜어져 나오는 빛인지는 안나옴 하지만 흐리다는걸보니 마냥 긍정적인 의미만 가진건 아닌듯함. 


흘러내린 머리카락은 유리의 긴 머리일듯함.


유영하며.

-유영한다. 이건 두가지 의미로 생각해볼수있겠음, 1.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물결(사회)따라 흘러가는 중인 상태 2.살아간다는것을 유영한다에 빗댐


저건가보다.

세월의 힘을 이겨낸 마지막 하나 남은 가로등.

-이 시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는 가로등이 나옴. 세월의 힘을 이겨낸 마지막 하나남은 가로등인걸 보아하니 다른 가로등보다 특별함을 지니고 있음.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더 읽어봐야겠음

 


미래의 색, 역겨운 청록색으로 창백하게 바뀔 마지막 가로등

-호박빛과 정반대의 이미지를 가진 청록색이 나옴. 그리고 화자는 이 마지막 남은 가로등또한 그런 역겹고 창백한 미래의 색(청록색)으로 바뀔거라고 함.



필연적이고 또 미래의 색이라는걸보면 죽음이라고 해석될것같음 


화자는 그런 죽음을 당연히 부정적으로 생각함



난 유영한다. 차분하게 과거에 살면서 현재의 공기를 마신다.

-유영한다의 의미가 여기서 제대로 나옴.


"차분하게 과거에 살면서 현재의 공기를 마신다." 역설적인 표현임.


여기에 위에말한 유령의 삼요소가 다 포함돼있음



편한 곳에 있는다 - 난 유영한다 


과거를 보내주지 못함 - 차분하게 과거에 살면서


아무것도 가지지 못하고 떠나게 되는 - 현재의 공기를 마신다.


즉, 마지막 남은 호박빛 가로등마저 청록색으로 바뀌는 현재는 "죽어가는 중"인거임 


사실 가로등은 화자가 동경하거나 이상적으로 여기는 초월적인 존재가아니라 

화자가 대입되는 존재였던거임 ㄷㄷㄷㄷ 




가로등이 깜빡인다.

나도 깜빡여준다.

-화자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가로등이 뒤져가는지 아님 의지를 가진건지 깜빡임, 그에 맞춰서 화자도 깜빡임.


서로 "교감"하고 있는거임.


그렇단건 현재의 죽어가는 상황을 받아드린다는 걸 의미하기도 하는 거임 ㄷㄷㄷㄷㄷㄷㄷ




-가로등의 의미에 따라서 시의 해석이 완전 달라질수 있을거같음.



내가 보기엔 가로등은 화자(유리)에게 빛을 내뿜는 존재, 유리 자신을 '조명'해주는 존재임


위에서 말했다싶이 빛은 자신과 세상을 연결시켜주는 존재라고 했는데 


그런 가로등이 뒤져가는걸보니


아무래도 이 시는 타인과 단절된 찐유리가 내면의 세계에서 느낀 고립감과 외로움을 노래한 듯함.


찐유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ㅜ







아 시발 힘드누



그치만 적어도 연결된 시는 다 해야될거같아서 힘내서 써보겠음 





유리 - 빛 아래 유령 2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흐린 호박 빛 아래 빛난다.

유영하며.

저 멀리에는, 청록색 빛이 깜빡인다.

어떤 외로워 보이는 형체가 길을 건너며 섬뜩한 빛의 진로를 방해한다.

내 가슴은 뛴다. 형체는 커진다. 더 가까이. 더 가까이.

나는 내 우산을 열어 그 그림자로 날 가시성으로부터 막아보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가 가로등 앞에 선다. 난 놀라서 짧은 비명을 삼키고 우산을 떨어뜨린다.

빛이 깜빡인다. 내 심장은 뛴다. 그는 팔을 든다.


시간이 멈췄다.


움직이라고는 호박색 빛이 그가 뻗은 팔에 깜빡이는 것뿐이다.

내 심장이 뛰는 속도에 맞춰서 빛도 깜빡거린다.

이 금지된 감정에 굴복하라고 괴롭히는 것처럼.

유령이 온기를 느낀다던가, 들어본 적 있어?

괜히 이해하려 들지 않고, 난 웃는다.

이해라는건 과대평과다.

난 그의 손을 만진다. 깜빡임이 멈춘다.

유령들은 청록색이고, 내 심장은 호박색이다.



1에서 대부분의 시어의 의미를 찾았기에 


2는 별로 어렵지 않을꺼임 


바로 분석 들어가 보겠음


새로나오는 시어는 그떄그때 해석하겠음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흐린 호박 빛 아래 빛난다.

유영하며.

저 멀리에는, 청록색 빛이 깜빡인다.

-저 멀리에는, 어찌보면 거리로 인지할 수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시간의 시각화인것같음. 

이제 곧 가로등이 뒤질거란 소리.


사실 이 결론을 내리기까지 고민 많이했음


1보다 시간이 좀 지난 시점임, (게임 내에선 유리가 문붕이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중)




어떤 외로워 보이는 형체가 길을 건너며 섬뜩한 빛의 진로를 방해한다.

-문붕이 등장, 길을 건너며라니까 "우연히" 마주친 문붕이가 죽음의 빛, 청록빛의 진로를 방해한다는 것임




내 가슴은 뛴다. 형체는 커진다. 더 가까이. 더 가까이.

나는 내 우산을 열어 그 그림자로 날 가시성으로부터 막아보려 하지만.

너무 늦었다.

-모든 사람에게 포함되는 일이겠지만, 유리에게 내면을 드러낸다는것은 두려운 일임. 


그래서 처음엔 우산을 이용해서 그 내면을 가리려했는데, 너무 늦었다고 하는 중



그가 가로등 앞에 선다. 난 놀라서 짧은 비명을 삼키고 우산을 떨어뜨린다.

빛이 깜빡인다. 내 심장은 뛴다. 그는 팔을 든다.

- 꺆! 빛이 깜빡인다. 이게 1의 깜빡임처럼 교감을 의미하는지 아님 두근거리는 심정을 빛(가로등)의 깜빡임에 빗댄건지는 몰겠다




시간이 멈췄다.

-문붕이와의 만남을 통해, 더이상 청록빛 죽음(고립)에 두려워 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




움직이라고는 호박색 빛이 그가 뻗은 팔에 깜빡이는 것뿐이다.

-움직이라고는이 시적허용인지 아님 한글패치자의 오타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구절은 문붕이와의 "연결"을 의미하는 것같음



내 심장이 뛰는 속도에 맞춰서 빛도 깜빡거린다.

-깜빡인다는게 아무래도 감정의 상태를의미하는것같음


이 금지된 감정에 굴복하라고 괴롭히는 것처럼.

-유리는 이런 감정이 자신에겐 허락되지 않았다고 생각함 


유령이 온기를 느낀다던가, 들어본 적 있어?

괜히 이해하려 들지 않고, 난 웃는다.

이해라는건 과대평과다.

-그치만 더이상 이성이 아닌 감성으로 이 감정을 받아드리기로함 



난 그의 손을 만진다. 깜빡임이 멈춘다.

-유리도 이제 문붕이와 연결됨, 감정을 받아드림.


유령들은 청록색이고, 내 심장은 호박색이다.

-유령들은 청록색이고, 유리 스스로 자신과 유령을 구분 짓기 시작함.


문붕이를 만나고 이전과는 다른 호박색 심장을 지닌 새로운 존재로 새로 태어났음.


분명 가로등과의 관계지어서 추가적인 의미들이 있을거같긴한데 머리가 더이상 안돌아감 





2부터 좀 좆망한것같다.



해가면서 알아보는거였어서


위에 글에서 이렇게 말했는데


아래에선 다르게 말한게 좀 있을꺼임 


최대한 줄여볼려했는데 글의 구성상 나중에 수정하기가 힘들었음




다른 의견있으면 말해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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