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한국 땅이 아니라 일본 땅.

1692년 조선어부들이 일본 호키주 어부와 조우했을 때의 상황을 기록한 일본 측 문서에서도 우산도로 볼 수 있는 섬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1692년 호키주 어선의 선두(船頭)가 돗토리번에 제출한 ｢삼가 아뢰는 구상서｣(乍恐口上之覺)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그래서 배에 태우고 말하길,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조선 가와텐 가와지(國村)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 섬은 쇼군 에게 배령하고 매년 도해하는 섬인데 어찌 왔느냐고 물었더니,

이 섬(울릉도)보다 북쪽에 섬이 있어, 3년에 한 번씩 국주(國主:조선 왕)의 명으로 전복을 채취하러 온다.

우리나라에서 2월 21일에 배 11척으로 나왔는데,

난풍을 만나 반이 돌아가고,

결국 5척의 53명이 타고 이 섬에 3월 23일에 표착했다

한다.

1692년 당시 조선어부들은 일본 호키주어부에게

“울릉도보다 북쪽에 섬이 있어서 3년에 한 번씩 국주의 명으로 전복을 채취하러 온다”

고 말했다는 것이다.

울릉도에서 일본어부와 충돌한 상황에서 울릉도보다 더 북쪽인 섬에 조업하러 간다 했으니

북쪽에 있는 섬은 울릉도 동북쪽 죽도로 추정할 수 있다.

1693년 납치된 안용복과 박어둔이 일본에서 한 진술은 섬의 명칭까지 ‘우산도’라고 언급하고 있다.

日本 죽도기사 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안용복이 일본 번주에게 말하길)

이번에 나간 섬(울릉도)의 이름은 모릅니다.

이번에 나간 섬의 동북에 큰 섬이 있었습니다.

그 섬에 머물던 중에 두 번 보았습니다.

그 섬을 아는 자가 말하기를 우산도라고 부른다고 들었습니다.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지만 대체로 하루 정도 걸리는 거리로 보였습니다.

인질은 일본 도쿠가와 막부 오키 호키국에 소속된 일본 땅 타케시마 (울릉도)에 맘대로 갔다가

일본군에게 체포되어 인질이 된 안용복과 박어둔을 말한다.

인질이 가본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아,

안용복은 울릉도는 물론 우산도라고 하는 섬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스스로 인정했다고 할 수 있다.

시모조 마사오(下條正男)는 이 기록에 나오는 섬, 우산도는 독도가 아니라 울릉도 동북쪽 2km에 있는 댓섬(죽도) 이라고

했다.

당시 울릉도엔 정박할수 있는 곳이 서쪽에만 있어 서쪽 포구에서 댓섬까지 하루 거리 였다.

안용복 납치사건 이후 일본 도쿠가와 막부의 대마번(對馬藩)에서는

조선 도쿠가와 양국

간에 분쟁대상이 된 섬에 대한 자체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당시의 내부보고서에는 다음과 같이 ‘우루친도’(울릉도) 이외에 ‘부룬세미’라는 섬이 있음을 기록하고 있다.

"부룬세미의 일은 다른 섬입니다.

듣자하니 우루친토라고 하는 섬입니다.

부룬세미는 우루친토보다 동북에 있어,

희미하게 보인다고 합니다."

의 이 기록 역시 울릉도 동북에 울릉도와 다른 섬 ‘부룬세미’가 있는데 희미하게 보인다고 기술하고 있다.

부룬세미 는 조선 말로 무릉도 이며 이는 우산도로 즉 울릉도 동북쪽 댓섬 (죽도)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