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쉴다가 제안했던 마지막 가설대로

12대 닥터와 클라라,

서로를 극한까지 몰아붙이는

열정적이고 강력한 타임로드와, 그를 실로 빼닮은 한 컴패니언 여자.

이 위험한 조합을 하이브리드라 칭한다면

과연 혼종에 대한 예언은 어떻게 생각해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

영어자막 쪽도 한번 찾아봤음

<Some Matrix prophecies suggest...

No

Many prophesies suggest...

No.

All... Matrix prophecies concur that

this creature will one day stand in the ruins of Gallifrey.

It will unravel the web of time

and destroy a billion billion hearts to heal its own.>

과연 예언에서 사색하거나, 눈여겨볼만한 점이 뭐든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일단

일부, 혹은 다수의(Some and Many)매트릭스 예언이 아닌

모든(All) 매트릭스 예언이 합치(concur)했다는 부분이

혼종의 탄생, 그 절대불변성을 말하는 걸수도 있지만.

어쩌면 이 혼종이란 존재가

한 명의 단일개체가 아닌 둘 이상의 복수이기 때문은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혼종 중 어느 한 명의 행적만을 제시(suggest)한

일부 예언(Some prophesies suggest)이나, 다수의 예언(Many prophesies suggest)이 아닌

모든 매트릭스 예언(All prophesies suggest)이 혼종 모두의 행적을 합치해낸(concur)

완성된 예언을 산출해낸 것 아닐까.

그렇게도 생각해봤달까?

만일 그렇다면, 모든 매트릭스가 합치해낸 저 예언이

12대 닥터와 클라라에게 어떤 식으로 공통될까 생각해봤는데

문득 먼저 생각난게,

닥터의 아내에서 타디스가 말하는 방식 혹시 기억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그 모든 시간>에 있기에 시제를 구분하지 않는. 혹은 못했던거 말야.

그렇다면 <모든> 매트릭스가 합치한, 이 예언 또한 역시

미래가 아닌 현재, 혹은 과거까지도 시점을 포함해보면 어떨까?

이렇게 의문을 가져보니

일단 this creature will one day stand in the ruins of Gallifrey.

뭔가...이건 닥터와 클라라의 50주년 스페셜을 말하는 게 아닐까...하는

개인적인 추측?

50주년 스페셜에서 시간전쟁으로 황폐화된 갈리프레이의 폐허에

전쟁의 닥터, 10대 닥터, 11대 닥터 셋과 클라라는 함께 섰고

그리하여 갈리프레이는 산산조각나는 대신, 시간의 저편에 봉인되었으니까.

그리고 두번째로

It will unravel the web of time and destroy a billion billion hearts to heal its own.

이건, 클라라와, 닥터. 각자의 행적을 말함과 동시에,

서로의 행적이 연결됨을 의미하는게 아닐지 생각해봤음

왜냐면 unravel the web of time이랑

destroy a billion billion hearts to heal its own이

and라는 접속사로 연결되어 있어서....

(물론 난 영알못이라 신뢰성은 -100%지만)

더 나아가 위의 예언과도 연결되지 않나 생각해봤음.

왜냐면(물론 시작부터 헛다리니 이것도 헛다리겠지만)

unravel the web of time, 즉 시간의 망을 풀어헤치고.

이건 일단 클라라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봤음

50주년 스페셜의 활약을 말미암아, 시간의 저편에 봉인된 갈리프레이는

원 우주로 돌아오고자 시간의 금을 통해 끊임없이 메세지를 보내지

11대 닥터는 그의 수호자이자, 트렌잘로어의 수호자로서 평생을 바쳤고

그리고 원래대로라면 거기서 끝이었지.

트렌잘로어에 남게될 그의 무덤, 타디스와 함께

그런데 TOD에서 클라라의 설득으로 인해

새로운 재생성 에너지를 부과받고, 12대가 태어남으로서,

저 모든 미래가 바뀌었지.

이 정도면 충분히 정해졌던 시간의 망을 풀어헤친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destroy a billion billion hearts to heal its own.

자신의 심장을 치유하고자 수십억의 심장을 파괴하리니.

이건,

그렇게 클라라가 시간의 망을 풀어 헤침으로서 태어날 수 있었던

12대 닥터의 헤븐센트 때 행적이 아닐까...하는 추측?

스스로의 심장을 치유하고자 수십억의 심장을 파괴하리라.

만일 그 수십억의 심장이 닥터 본인을 칭하는 것이라면?

생각해보면 이 때의 12대 닥터는 한 닥터로서 수십억년을 살아온것이 아닌

수십억,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모를 12대 닥터가 새로이 만들어지고, 분해되길 반복한거니까

따지고보면 각자가 독립된 개체니까.

즉, 클라라를 잃은 스스로의 상심, 즉 심장을 치유하고자

아이러니하게도 수십억의 (제) 심장을 파괴하면서

닥터가 갈리프레이에 다시금 선것이 아닌지 싶달까?

하여튼,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해본(신뢰성 없는)추측으로 예언을 요약해보자면

this creature will one day stand in the ruins of Gallifrey.

(모멘트의 앞에 선 세 명의 닥터와 클라라)

It will unravel the web of time

(클라라의 설득에 말미암아, 새로이 재생성에너지를 부과받아 탄생된 12대 닥터.

동시에 바뀌어버린 기존의 미래(트렌잘로어에서 이루어질 11대 닥터의 죽음과 그의 무덤))

and destroy a billion billion hearts to heal its own.>

(클라라를 소생시키고자, 스스로를 끊임없이 새로만들며(=수십억의 자신(심장)을 파괴하면서)

끝내 갈리프레이에 다시선 12대 닥터)

뭔가 이런 식으로 개인적인 사색을 해봤는데....

안맞는 느낌?

하기야. 그냥 뇌피셜이 되봤자 얼마나 되겠냐만은.

예전부터 죽 생각해보던거라 그냥 새해 삼아 한번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