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전후로 하여 차이나게이트 사태 때 우한갤러리를 처음 접하고 나서

5월 5일 선관위 집회에 참가했다.

사실 집회에 참가한 건 생애 두 번째인데

부끄럽게도 내 첫 집회 참가 경험은 2008년 중학생 때 광우병 시위였다.

아무것도 모르고 선동 되어 이명박 퇴진을 외치던 내가

20살 전후로 극좌파 선생을 만나고 난 후 터무니 없고 이중적인 좌파들의 언행에 이상함을 느끼고선

스스로 진실의 목소리를 찾아보기 시작하며 전향했다. 다른 의미로 은인이라면 은인ㅋ

소개는 이만 하고

오늘 집회 참가해서 느낀 것은 의외로 많은 사람이 와서 놀랐다는 것이고

젊은 사람도 많았고, 여성들도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이다.

2030 참가자 중 40~50%는 여자였음. 내가 예상한 것보다 배는 많은 비율이다.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이 다가 아니구나 하고 반성했다.

한 가지 더 놀라운 점은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언론사에서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는 점.

기자니 취재니.. 일절 없었다. 외로운 싸움이지만 이겨 낼 수 있다고 믿음.

운좋게 내 앞을 지나가셔서 민경욱 의원님하고도 악수도 한번 하고

진짜 애써서 준비해준 우붕이들 덕에 스티커도 피켓도 사람들에게 나둬드리고

서명도 받고

가세연 방송 뒤에서 병풍도 서고

병풍 서고 이동하다가 컨셉샷도 한번 찍고..

아 뜬금없지만 현장에 있던 어떤 외국인 분께서 보고 말씀하신 내용인데

이번 집회가 좌파들 시위와 정말 다른 점이 정말 완벽한 비폭력 평화시위였다는거다.

보통 시위, 집회하면 경찰들 전경들 와서 쫙 깔리고 그러잖아?

경찰차 두어대 멀찍이 떨어져서 보고 있고, 폭력 사태는 전혀 없었다. ㅋㅋㅋㅋ

매너있고 성숙한 시민의 표본이었다 ㄹㅇ

늦은 밤 끝까지 남아서 시위하며 애써준 시민분들과 우붕이들

점점 불꽃이 커지는 걸 몸소 느끼고 왔다.

쉽지 않았을텐데 앞장서서 마이크 잡고 목소리를 내준 몇몇 우붕이들도 너무 고맙고 대단하고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리라 믿는다.

두서없는 글 읽어줘서 고맙고

힘내자 애국 우붕이들아!

다음 집회 때는 대한민국이 한걸음 더 바뀔 것 같다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