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그와 그녀의 이야기 - 그렇게 여름은 흘러간다.

시간사냥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8.10 20:55:56
조회 486 추천 3 댓글 2

그냥 그렇다는 거다


어찌되었던 간에 결국 둘은 나란히 감기에 걸려 


이마에 얼음팩을 붙이는 신세가 되었다는 이야기 말이다.


발없는 말이 어찌나 빠른지 소식은 저멀리 여울도에 까지 전해 진다.


"뭐라꼬 ? 감기?"


벌컥! 하는 효과음 (입으로 낸거 아니다.)과 함께 미영의 엄마 = 건이 장모가 집으로 들어 선다.


또한번의 벌컥! 하는 소리와 함께 


방으로 들이닥친 그녀는 다짜고짜 건의 손을 잡으며 


"아이고 우리 아들 감기라니 이게 무신일이고 ? 


그 기골이 장대하니 장군같던 아가 어지하다 이리 됐나 말이다~?"


그모습을 본 미영이 가까스로 몸을 일으킨채 


연신 손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었으나 


목은 아프고 자신을 본채 만체하는 모친(이럴땐 딱딱한 표현이 좋다)을 보며 


어이없음에 입을 벌린채 멍하니 쳐다본다.


"끄으응 엄마 나 감기 걸린건 어떻게 알고 왔어요? 아야아야 감자기 몸살이 도진...."


그모습을 본 미영이 더욱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는데 그제서야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 온다.


"와? 글고 보니 니도 감기 걸렸나 보네? 


허리 빡 곧추 세우고 있는걸 보니 뭐 다 나았는 갑네 그리고 니는 엄마 왔는데 인사도 안하나?"


미영은 결국 목이 아파 말은 못하고 멍하니 쳐다보기만 한다.


"하무니 어셔 오셨어요~"


어려운 말 할떄만 발음이 정확해지는 석이가 할머니를 보고 인사를 한다.


"아이고 ~ 이기 누고 우리 애기 석이 아이가 언제 이리 컸노 오메 어쩜 이리 똘똘할까이 아빠닮아 그런기제?"


점입가경 이제는 누가 딸이고 누가 아들인지 모르겠다 . 어느순간 며느리화 되어버린 미영은 긴 한숨을 쉬어낸다.


"사부인 오셨습니까? 어찌 알고 이렇게 먼길을 오셨는지 이거 참 제가 말해놓고도 민망할 따름이네요 


 어떻게 우리 새애기 목이아파서 말은 못하지만 어머님이 오셨으니 한시름 놓겠네요 그렇지 아가?"


아 역시 장여사는 천사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미영은 장씨집안 딸인걸로 판명.. 뭔가 이상하긴 하다.)


"에휴 .... 할머니 딱 보면 모르시겠어요 


저기 아까부터 외할머니는 아빠 손만 잡고 계신거 엄마는 이미 유령 취급이에요"


보다못한 윤이가 우리가족은 어쩌다 이모양인지 걱정스러운 맘에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고 있다.


그말을 들은 건이 엄마 (아니 미영이 엄마)는 민망한듯 깔깔 웃으며 윤을 안아 올린다.


"아주~ 요 꼬마 아가씨가 여우네 여우 니 커서 얼마나 남자를 울리려고 그라노?"


"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 볼께요."


그말을 듣고 있던 석이가 억울하다는 말투로 


"난 지금도 윤이 때문에 매일 우는데 힝~!"


석이의 말을 듣곤 모두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리고 시크한 윤이는


"누나라고 하라고 했지!" 


윤이의 꿀밤을 피하지 못한 석이는 또다시 울음을 터트리고 


그렇게 또다시 시끌벅적한 하루가 지나간다...









(언능 가을이나 와라~)

추천 비추천

3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공지 □■□■□ 운명처럼 널 사랑해 통합공지 ver 1.0 □■□■□ [33] 爲情所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3.10 6582 90
공지 ◆◇◆◇◆ DC 운명처럼 널 사랑해 갤러리 단어장 ◆◇◆◇◆ [80] ㅇㅇ(58.140) 14.07.17 34706 425
공지 ★★★ 운명처럼 널 사랑해 갤러리 가이드 ★★★ [9] 갤가이드(112.155) 14.09.19 5696 58
공지 □■□■□ DVD 코멘터리 이벵 후기 □■□■□ [13] 숙성달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09.26 13823 83
공지 운명처럼 널 사랑해 갤러리 이용 안내 [12] 운영자 14.07.09 17188 18
65236 사무실에서 운널사 틀어놓고 보다가 운갤러(175.223) 05.22 15 0
65234 운널사 OST 모음 그냥 노래 들을 용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운갤러(118.219) 02.10 115 1
65225 dvd 필요한 횽 이제 없나 [2] 운갤러(211.177) 23.10.23 222 0
65224 정리하다 운널사 DVD 보여서 놀러옴 ㅇㅇ(223.62) 23.10.15 206 2
65222 달팽이사진. 보자마자 생각나더라ㅋㅋ ㅇㅇ(175.119) 23.06.28 249 0
65221 어제시작했는데 지금 18화보는중.. ㅇㅇ(175.119) 23.06.21 213 1
65218 건묭이 새 드라마 tvn 4월 17일 첫 방송! [2] 원앤온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4 537 21
65217 건이랑 묭이 본체 또 드라마 같이 해서 ㅇㅇ(180.68) 23.03.20 350 8
65216 건이 배우 다른 방송 찾아보다가 발견한 운널사 사진!!!!!!! [2] ㅇㅇ(182.226) 23.02.09 587 13
65215 오스트 ㅇㅇ(180.69) 22.11.09 320 3
65214 운널사 뒤늦은 시청후기 맘마미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28 778 29
65213 (재주행하며) 진실을 알게 되는 장면에서 내가 제일 슬펐던 포인트 [1] ㅇㅇ(118.44) 22.09.20 541 7
65209 초5때 빠졌던 드라마야 [2] ㅇㅇ(118.44) 22.07.03 428 2
65208 메세나폴리스야 ㅇㅇ(118.235) 22.07.02 378 1
65206 건묭 같은 드라마 또 하나봐ㅠㅠ [16] ㅇㅇ(110.70) 22.06.07 1624 60
65205 묭이 결혼한대 !! [1] ㅇㅇ(211.246) 22.06.04 582 6
65201 솔직히 첨볼때 싼마이 드라마라고 생각했었음 [1] ㅇㅇ(218.55) 22.04.03 605 2
65200 오랜만에 정주행했는데 진심 역대급케미다 [1] ㅇㅇ(175.223) 22.02.06 644 10
65198 혹시 운널사 디비디 필요한 사람 있나 [5] 운널사(182.222) 22.01.25 889 1
65190 향기나는 드라마 ㅇㅇ(175.211) 21.10.31 473 2
65189 그냥 생각나서 들어와봤어 [1] ㅇㅇ(1.251) 21.10.26 482 2
65188 뜬금없이 유튜브 뮤직에서 에일리 노래가 나와서 갤 와봄 [2] 사월미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23 617 4
65187 17화 내 눈물버튼임 [1] ㅇㅇ(175.117) 21.10.23 563 3
65185 dvd 궁금한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0.15 536 1
65184 2년만에 들어도 걍 운다ㅜ 썩은손(118.235) 21.10.14 472 1
65183 서브남주 시점 매드무비 만들었는데 볼 사람 ㅇㅇ(124.49) 21.10.07 471 3
65180 요즘 재방해주네 [3] ㅇㅇ(61.78) 21.09.22 695 2
65179 정말 오랜만에 봤는데도 정주행각이네 [2] ㅇㅇ(221.143) 21.09.21 586 2
65178 Dvd감독판 구함 [3] ㅇㅇ(39.121) 21.08.16 867 1
65177 갑자기 이 드라마 생각나서 들어와 봄 [3] ㅇㅇ(115.145) 21.08.04 876 10
65176 운널사 얼마전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17호ㅏ 개슬프다 [4] ㅇㅇ(36.38) 21.07.31 854 2
65175 달팽이 미스테리 ㅇㅇ(116.82) 21.07.28 548 0
65174 건묭 생일 ㅇㅇ(223.38) 21.07.23 485 0
65173 혹시 이거 한국에서 팔던 DVD맞아?? ㅇㅇ(223.38) 21.07.20 731 0
65172 오늘 첫방 7주년인데 [4] ㅇㅇ(182.226) 21.07.02 725 2
65171 DVD 구하기 너무 힘들다ㅠ [3] ㅇㅇ(180.83) 21.06.13 861 1
65170 개똥이들 [3] ㅇㅇ(211.42) 21.05.29 665 2
65169 와.. 운널사갤 아직도 살아있었네ㅠㅠㅠㅠ [3] ㅇㅇ(112.216) 21.05.28 815 5
65168 운널사 4번째 정주행하는데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4 764 1
65166 운널사 오랜만에 생각나는데 [1] ㅇㅇ(121.148) 21.04.05 710 1
65165 하루만에 다 정주행 한 뉴비인데 [4] ㅇㅇ(220.78) 21.03.04 863 2
65162 어제보기 시작해서 밤새 11회까지 보ㄴ 뉴비야 [4] ㅇㅇ(117.111) 21.02.04 1048 9
65161 운널사 정주행 끝! [4] ㅇㅇ(121.150) 21.01.20 805 1
65160 동네마트 갔다가 [1] ㅇㅇ(223.39) 20.12.31 791 1
65159 반년만에 만난 건묭 [2] ㅇㅇ(126.162) 20.12.27 120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