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있고 점잖게만 산 인생은 그만큼
인생 범위가 한정돼있어
사주를 이해하는 스펙트럼도 좁다.
인생 이리 굴러보고 저리 굴러보고
사람한테 데여도 보고 실수도 하고
파란만장하게 살아봐야 사주도 잘 본다
아무도 들어가지 않는 소굴에 들어가본 사람만
아무도 찾지못하는 걸 얻는 것이다

사망한 피해자의 사주를 보는 어느 역술가를
욕하는 사람들이 있길래 하는 소리다.

나는 그 술가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망한 피해자의 사주도 분석할 정도로
사주에 미친 사람이기에
그는 사람이 언제 죽는지
사주로 사망시기 보는 법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이다

사람마다 피해자를 추모하는 방식은 다르다.
그 술가는 그만의 방식으로 위로한 것이다
꼭 눈물을 흘린다고 위로하는 것이 아니다

그 술가를 욕하던 사람들은
정작 그 사망 이슈가 지나가고 냄비가 다 끓고나니
그 피해자에 대해선 새카맣게 잊고 살고있지만
그 술가는 3년이 지난 지금도
그 피해자를 생각하며 글을 쓰고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