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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다 형편피고 사람 거르게되는 과정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06.102) 2022.08.26 11:38:53
조회 3563 추천 147 댓글 42

익명을 빌어 요즘 내 감정을 털어논다
비겁다 신강이고 너희들이 싫어하는 무토야

한 분야에서 꽤 오래 일했지만 결과는
그리좋지 않았어
어릴적 힘들었고 돈이 없었어
부모님이 사업을 두번 말았거든

대학시절엔 4년내내 도서관에 있던 기억나고
돈이 없어 술자리 잘 가지못했어
가면 친구들에게 얻어먹는게 미안해서
그리고.. 그때 내게 사준 아이들 그 목록까지
십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있어

해서 기회가되면 그친구들과 약속을 잡아서
멀어도 찾아가서 꼭 먹을거나 물건으로 갚아줬어

내가 없던 시절 날 챙겨주던 사람이 고마워서
나는 내가 돈을 벌고나서부터 주변을 챙겼던것 같아
집과 차 모두 바뀌어도 쇼핑을 즐기던 사람이 아니라
항상 돈이 남았고 그럼 계산 주춤하는 사람들 앞에서
예전 돈이 없어 눈치보던 내가 생각나
먼저 결제하고 또 챙겼던것 같다

그 생활을 n년째 해보니까 사람들이 참 이상하더라
나는 최소한 고마워할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

내가 해주는게 당연해지는만큼
내가 쓰는 돈은 가벼워지더라

나는 그렇게 벌지 않았는데
몸 갈아넣어서 힘들게 벌었어도
지금은 여유로우니까 괜찮다 느꼈는데
하면 할수록 그렇지 않았어

그 사람들은 실속 챙겨가며 자신을 돌보고 가꿀때
나는 일은 일대로 하고 돈은 돈대로 쓰면서
다른사람 좋은일을 나도 모르게 몇년을 하고있었어


그러다 내가 최근 몸이 아파지면서
거울 속 내 모습을 보니 너무 초라한거야
난 왜 나를 돌볼생각을 못했을까

그 사람들의 거지마인드도 객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그렇게 도움 준 사람들
힘들땐 내가 큰 도움이라던 사람들
자신들이 나아지면 나는 거들떠보지도 않더라

수많은 사람들 그렇게 내보내고 나서
혼자 있으니까 이제야 제대로 현실이 보인다
난 병신이였구나


돈 버는 사람들 가장 원하는게 다른사람과의 차별이라더니
꾸밈없는 나를 제대로 가치있게 해주는 사람은 없었고
결국 밟고 다 앞으로 가더라


요즘 난 어떤줄 알아?

사람은 다 같은 기회가 없으니
지금 힘든 사람들은 단지 기회가 없어서 힘들뿐이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냥 잘 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가 제대로 평가받고
같이 앞으로 가고싶지

누군가를 땡겨주고싶지 않아.
누군가에게 내곁을 내어주고 싶지 않아


여전히 나는 그전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그런 시덥잖은 제안들에 있는데
감정으로 말하면 해주겠지 하는 그 속내가 넘 뻔히보여서
마음 약해서 그냥저냥 했던 나를 이용하는게 보여서

더이상 하고싶지 않아졌다


철저하게 관리해서 다들 날
어렵고 불편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 그렇게 선을 완전하게 그어서
이 선을 못넘어오게 하고싶다

10년간 같은 일 하는동안 갈고닦은거
어련히 그냥 누군가는 알아주겠지 했던 마음에서
이제는 그걸 꺼내보고싶다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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