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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축토(丑土)의 원리 (원국/대세운/경금 입묘 이유)

학생(175.192) 2020.09.03 16:14:20
조회 19325 추천 290 댓글 71

지지 축토(丑)


대운이나 세운에서 축토가 오거나


축토의 금(경금) 입묘에 대해서 궁금하거나 


사주 원국 내에 축토가 강하거나 있는 사람이면 도움되는 글일거야.



축토라는 것은 겨울의 토이자, 겨울의 기운을 가진 토이지. 해자축 방합으로 묶여서 수 오행으로 변화하기도 하고. 


축토 자체를 겨울과 수 기운을 가진 토라는 특성으로 전부 묶기에는 토라는 오행이 가진 변칙성과 다양성 때문에 너무 부족해. 


그럼 축토라는 글자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며 이 축토는 인간세상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나타나게 될까? 


사주라는 것은 인간사를 다루는 학문이잖아. 그러니 좀 더 자세하게, 합리적으로 접근해보자. 



축토의 지장간은 계수 9일, 신금 3일, 기토 18일로, 월(月)로는 소한에서 입춘까지를 의미하지. 시간 상으로는 밤 1:00 ~ 3:00 까지를 의미해. 



축토의 12동물로는 '소'를 상징하는데, 축토한테는 재밌는 일화가 있어. 이거 모르는 한국인은 없을거야.


옥황상제가 동물들을 연회에 초대했는데, 12마리 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고 얘기를 해줬어. 


그러니 동물들은 맛있고 따뜻하고 배부르게 하루를 지내고 싶어서 경주를 시작했지. 


소는 열 두마리 동물 중 가장 부지런하고, 근면했기에 가장 먼저 출발했고 다른 동물들보다 1등으로 앞서나갔지. 


그리고 딱 경주선에 일등으로 도착했을때 아불싸, 머리 위에 작은 쥐(子水)가 있었던 거야. 쥐가 꾀를 부려 소는 1등을 놓쳐버렸어.


따라서 자수는 꾀와 예민, 영민함의 상징이 되었고, 축토는 우직함과 근면함의 상징이 되었지. 


근데 궁금한게 생겨. 소는 과연 편법을 부린 쥐를 싫어했을까? 옥황상제에게 정말로 항의했을까?


소는 쥐를 그렇게 싫어하지 않았어. 쥐의 그 영민함과 꾀, 술수를 부릴 수 있는 영특한 머리를 인정한거야. 


그리고 쥐도 소를 싫어하지 않아. 자신을 1등으로 도착할 수 있게 도와줬잖아. 


사실 12동물 중에서 가장 작고 보잘것 없다는 동물이 쥐라고도 할 수 있거든. 소의 그 우직함과 성실함이 없었더라면 쥐는 1등을 못했을거야.


소와 쥐는 서로의 성실함과 영민함을 인정해서 서로 자축(子丑)합이 되어 연회에서 신나게 놀았어. 


그렇기 때문에 자수(子)와 축토(丑)가 합이 되면 영민함과 성실함을 두루 갖추고 있을 수 있어.



또한 축토(소)는 근면하고 우직하며 성실한 성향이 있다고 했잖아?


소는 채식을 하고 이를 위장에서 꺼내 되새김질을 하는 습성이 있는데 


축토의 성질에는 이런 되새김질, 인간으로 따지자면 곱씹는 성향이 있다는 거야. 과거 일을 잘 잊지 않아.


그리고 토의 성질 상 변화보다는 고수하는 입장을 취하고, 소의 성향 상 개혁적인 일보다는 반복적인 일에 능해. 


그러다 보니 은근히 고집 있어. 축토의 고집은 변화하려는 것보단 이 일을 현상태로 고수하고 유지하려 하는 고집인거야.



자, 어쨌든 그러면



모든 오행에는 땅이 있어. 인목과 묘목에는 진토라는 땅이, 사화와 오화에는 미토라는 땅이, 신금과 유금에게는 술토라는 땅이 배정되어 있지.


그리고 해수와 자수에게는 축토라는 땅이 배정이 되어 있는 거야. 어떻게 보면 각 오행의 기차역이라고 설명할 수도 있겠다.


즉, 해수와 자수가 자신들의 기운을 내리고 신나게 활발하게 놀 수 있는 최적의 땅이 '축토'라는 것이지. 


따라서 물상적으로 보면 해수와 자수가 깨끗하게 놀 수 있게 축토는 '얼음땅, 아직 녹지 않은 땅'이라고 볼 수 있어. 


축토를 축축한 땅이라고 설명하기도 하는데, 내가 봤을때 축토'만' 봤을때 축토는 축축한 땅이라기보다는 '딱딱하게 얼어있는 땅'이야. 


그러니 해수나 자수가 오면 더럽혀질 위험 없이 신나게 노는거야. 특히 자수가 왔을때. 



토라는 오행은 완충작용을 하기도 해. 즉 양이 양으로 더 가지 못하게, 음이 음으로 더 가지 못하게 막아주는거지. 


대충 비유해서 설명하면 놀이터에서 열심히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밥먹으라고 소리쳐서 집안으로 들여보내는 엄마같은 역할인거야. 


즉 해수와 자수의 집이 '축토'라는 소리지. 이 말이 결국 무슨 뜻이냐고 하면, 


해수와 자수는 물이기도 하면서 우주의 원리로 따지면 '에너지를 응축하고 보관하는 기운' 이야.


해 → 자 → 축 의 원리란 


1. 해수가 지장간 갑목(종자)의 에너지를 '핵'의 형태로 강하게 압축하여 자수에게 전달 


2. 자수가 깊고 깨끗한 물 속에서 이 핵으로 압축된 에너지를 다치거나 상하지 않게 깊이 보관하고 


3. 자수는 축토가 오면 자신이 보관했던 에너지를 축토에게 전달하고 


4. 축토는 자수에게서 받은 갈무리된 에너지(갑목 甲木, 종자)를 인목이 올 때가 됐을때 전달하려 깊은 땅속에 묻어놓는거야. 



이걸 한자 단어의 물상으로 설명을 하자면, 


축토(丑)라는 글자는 끈 뉴(靵) 라는 한자에서 유래되었는데, 이 끈 뉴(紐)라는 글자에는 소 축(丑)이라는 글자가 내포되어 있어.


여기에서 소 축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동물 '소'를 의미하는 거야. '끈-'이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끌다, 매다, 밧줄을 매어 끌다'라는 의미이지. 


왜 '끌다, 매다'라는 의미를 가진 한자가 소 축(丑) 자를 지니게 되었을까?


옛날부터 우리 조상은 농사를 지어 한 해를 보내고, 그게 대다수 일반 백성들의 직업이었는데 이 농사를 지내려면 몸이 여간 수고스러운게 아니야.


밭질을 하고 괭이질을 해야 했는데, 이게 인간의 힘으로는 턱 없이 부족했어. 그래서 방법을 갈구하고 주변을 살펴보았지.


인간이 쉽게 다룰 수 있는 동물 중 체력이 가장 강하고 순했던 동물이 바로 '소'였던 거야. 그래서 이 소에게 줄을 매달고 끌고 다니며 밭질을 하게 만들었어.


그래서 끈 뉴(紐)의 글자에는 소가 밭질을 하는데 줄이 묶여 끌고 있다는 의미로 소 축(丑) 자가 들어가게 되었어. 


따라서 이 끈 뉴(紐) 자는 밧줄을 의미하는데, 언제나 한자에는 상징성이 있어. '끈을 맺는다'라는 말은 영과 체를 서로 잇고 메어두는 것을 의미해. 


축토가 지나면 비로소 인목(寅)이 오지. 축토는 겨울(해수,자수)을 정리하고 봄을 잇는 매개체인거야. 



그럼 여기서 의문인게 있어. 축토의 지장간을 보면 계수, 신금, 기토로 되어있잖아?


계수랑 기토는 이해가 가. 계수는 축토가 겨울의 땅이니 그렇다치고, 기토는 축토 자체가 토 오행이니 당연히 있어야겠지.


그럼 신금(辛)은 왜 있는걸까?



축토는 다른말로 금의 고지(묘지)라고 해. 그렇다면 이 묘지의 뜻은 뭘까?


간단하게 말하면 묘지라는 것은 말 그대로 '묘지'라는 뜻이야. 그렇다면 축토는 금의 묘지이니까 금이 무덤에 들어간다는 소리겠지?



자 그럼 축토는 경금(庚)의 묘지라고 하는데 왜 하필이면 경금을 묘지로 정할까?


이해하려면 다시 겨울의 시작점인 해수로 돌아가야해. 해수의 방향성은 물이지만 '목'을 향한 움직임이야. 해수의 지장간 안에는? 갑목(甲)이 있어. 


이러한 갑목을 정면으로 충돌하고 밀어내는 것이 바로 경금(庚)이야. 금극목(金克木)의 현상이 제대로 일어나는 거지. 



축토는 해수가 저장해 놓은 갑목(甲)을 자수에게 받아 인목(寅)에게 넘겨줘야하는 의무가 있어. 


지지가 가진 의무는 임무이기도 하지만 분명하게 이뤄져야 하는 운명인거야. 


왜냐하면, 인목의 지장간에는 무토(戊), 병화(丙), 갑목(甲)이 있거든. 


축토 뒤에 인목이 있는데 봄의 시작점인 인목 안에 갑목이 있네? 



인목의 차원대로 돌아가보자. 그렇다면 인목은 분명히 축토한테 갑목을 넘겨 받았다는거야. (약간 인터스텔라같은 얘기지, 다차원에 시간의 과거 현재 미래가 같이 놓여있는)


그렇다면 이 얘기는 축토의 차원대에서 보면 축토가 갑목에게 위협이 되는 경금에게서 갑목을 지키고 인목한테 무사히 갑목을 넘겨줬다는 소리지. 


해수가 시작했던 임무를 축토가 끝내 완성했다는 소리야. 



자 하지만 모든 천간 지지, 우주의 글자는 막고 제어할 수는 있지만 없앨 수는 없어. 모든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같은 자리에 있지만 없는 것과 같기 때문이야.


천간 지지, 즉 천간의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지지의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는 우주의 원리와 같아서 하나라도 없어지면 우주의 균형이 깨지는거야.


축토는 경금을 없앨수는 없어. 그러니 입묘시켜서 경금을 신금(辛)의 상태로 만들어 자신의 안에 품는거야.


(이건 결국 사유축 합 금과도 관련이 있는데 길어서 패스)



신금은 직접적으로 갑목을 없애거나 제어할 수 없어. 


그리고 신금은 에너지의 형태로 보면 '무르익은 열매, 완성되어서 존재하는 에너지'야.


이러한 신금의 '열매'에 해당하는 에너지의 형태가 갑목(종자)와 연결되어 다시 사계절의 순환이 가능한거야. 


축토의 입장에서는 지장간에 계, 신, 기가 있는데 이 세 천간이 기토 생 신금, 신금 생 계수로 연결되는거지. 


그래서 축토는 물의 땅이고 겨울의 땅이며, 해수와 자수의 집마저 될 수 있는거야. 



요약하자면, 축토가 대세운에서 오면 변화보다는 유지, 고수, 정리하고 끌어모으는 해가 될 수 있어. 사주 원국마다 다르겠지만.


그리고 축토가 용신이라면 행동을 할때 뭔가 일을 한다면 우직하게 해주는 것이 좋아. 근면함과 우직함이 축토의 키워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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