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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이야기)납치ㆍ감금ㆍ고문앱에서 작성

말레피센트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03 20:25:55
조회 912 추천 1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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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하는거 빼고 역할과 비중이 정말, 정말 없다시피한 백설공주의 왕자님.
신데렐라의 왕자보단 비중 많지 않냐고 할 수 있지만 얘랑 비교되는데서 이미 아웃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영화 컨셉 단계에서 왕자의 비중은 지금보다 좀 더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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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시 중 하나가 왕비에게 붙잡히는 플롯인데, 컨셉아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본래 스토리에서 왕비는 백설공주의 미모 뿐 아니라 그녀를 사랑하는 왕자의 애정 또한 질투했다고 하며, 왕자를 납치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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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로의 물을 끌어당겨 수장시키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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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컨셉은 1937년 12월에 영화 홍보용으로 발매된 코믹스에서 조금 확인할 수 있음.

하지만 시나리오 단계에서 폐기되었는데, 왕자에게 비중을 많이 주면 자연히 화면에 잡히는 애니메이팅도 늘어나는데 당시 디즈니로선 남자 캐릭터까지 자연스런 움직임을 오래 유지시킬 능력이 부족한게 이유였음.
그래서 왕자의 역할은 모조리 폐기시키고 왕비와 백설공주에게만 집중한 것.
왕자의 존재 이유가 러브스토리 하나 뿐인건 남은 게 이거밖에 없어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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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를 납치ㆍ감금한 마녀 스토리에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떠올린 사람들이 있을거임. 여기서 말레피센트가 필립을 납치해서 감금해두는, 백설공주 초안과 완벽히 일치하는 플롯이 나오니까.

실제로 백설공주 초안을 차용한 게 맞다고 함. 이제 노하우도 쌓일만큼 쌓이고 잠숲공이 회사 말아먹을뻔할 정도로 돈을 쏟아부은 프로젝트여서 이번엔 원없이 이루어진 것.

그래도 옴짝달싹 못하게 가두고 수몰시키려고 한 왕비랑 다르게 필립은 입은 안 묶여있고 앉을 수 있는 의자도 있음. 심지어 100년 뒤에 석방도 보장되있음.

오오 전능하신 악의 여왕이시여, 참으로 자비로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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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의 스토리와 별개로 왕비의 성엔 삭제된 컨셉이 조금 더 있는데,
초안에서 왕비가 흑마법으로 지하감옥의 해골들을 일으켜 춤추게 하는 장면도 있었다함.

하지만 왕자의 스토리를 삭제하며 같이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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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하나는 애니메이팅까지 마무리됬지만 삭제된 장면인데, 왕비가 독사과를 가마솥에서 꺼내기 전 시퀸스임. 뼈다귀로 가마솥을 휘저으며 사악한 주문을 영창해서 독사과 제작 과정을 조금 상세히 다루는건데 최종 편집본에서 짤렸음. 왜 짤린건진 모르겠고.


이게 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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