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r5 나오기 전에는 내심 꽤나 기대했음..

FE 마운트 렌즈랑 바디들 정리했던것도 올 초부터 r5 정보 조금씩 나오는거 보고 이참에 RF 마운트로 넘어가볼까 생각해서도 있었음..

개논은 항상 나를 실망시켰지만, 미러리스에선 좀 다르지 않을까 싶어서라는 기대가 조금 있었지... 왕덱삼도 뭐 그런대로 준수했었고.

고화소 사진,영상 한방에 퉁칠수 있는 바디가 아닐까? 하는 기대도 역시 있었고...

그런데!

막상 까보니 뭐... ㄴㅇㄱ

사진기로써는 나름 괜찮은 성능이고 준수한건 맞은데, 그 가격대를 설정한것엔 영상 성능도 한 몫 했을것이고 그걸 개발하는 개발비도 책정됐을거고.

근데 막상 제대로 써먹기엔 뭣한 수준이니...

괘씸한건 이놈들이 출시 전에 입턴거나 마케팅 한 것은 영상 기기로서도 훌륭하다! 마참내! 미러리스 카메라의 게임 체인저!! 이런 식으로 찌라시를 돌린게 ..

올 초 개논 관계자 인터뷰에서 있었던 입털기도

r5 같은 소형의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8k 처리는 발열이 상당할텐데 어떻게 대처할거냐 라는 질문에

우리는 예로부터 C 라인업 등에서 쌓아온 방열 설계 및 발열 컨트롤 노하우가 있다. 각 부품들의 세세한 방열을 위한 이격 설계와 컨트롤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이런 인터뷰를 했었음... 그게 기억나니 더 괘씸한 것.

또 내가 개논 C 바디들 쓸때도 이것들이 방열 및 발열 컨트롤이 잘 됐나?? 하면 진짜 ??? 의문인게

이놈들 팬이 너무 오지게 돌아감.

그 뜨겁고 불안정하다는 레드 카메라도 기본 설정이 스탠바이에서는 팬 돌리면서 방열을 하고, 롤 돌아가면 팬이 멈추거나 저소음 모드로 돌아가는데

개논은 그런거 없고

"Aㅏ~ 나 좀 뜨거운거 가테, 그러니까 니가 롤을 돌리던 뭐하던 팬좀 돌릴께. ㅇㅋ??"

하면서 롤중에도 팬을 존나게 돌림.

조용한 환경에서 카메라 근거리에서 오디오 수음까지 같이 해야하는 촬영에선 이거 꽤나 거슬리는 문제였음.

이러다보니 캐논의 그 잘나신 C 라인업의 방열 및 발열 컨트롤 수듄도 신뢰가 잘 안가는 마당에

앞으로 나오는 개논 미러리스라고 어떻게 다를까? 싶음.

펌웨어로 약간 개선은 되겠지만

그냥 나중에 r5s 니 v 니 뭐니 하면서 팬이나 덩치 키운 방열설계한 옆다리 라인 바디가 새로 또 나오지 않을까 싶음.

RF 마운트 C 바디가 나올수도 있겠고...

암튼 기대한게 있었기 때문에 실망도 한거라 아쉬움.

진짜 쓸만하게 내줬으면 간만에 개논바디도 같이 쓰는거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