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너무 사랑하는 여자를 잃었다 너무 사랑해서 그녀를 잃었고 잡을 용기가 없었고 떠나도 원망도 못했고 지지부진하게 끝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했고 병신같이 그렇게 좋아하는 여자.. 사랑하는 여자.. 곁에 있는 여자 그렇게 보낸.. 나란 인간이.. 저주스럽다.. 그냥.. 다른거 없이.. 증오스럽다 죽이고 싶다.. 과거의 나를 으스러버리고 싶고.. 기억상실증에 걸렸으면 좋겠고 완전히 백지위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 그녀를 사랑한 댓가.. 용기내서 한번 잡아보지도 못한 댓가.. 무수한 기회들을 놓친 후회.. 아주 가슴 속에서 썪어문드러져가고 있다. 아주 팽팽 곪아가고 있는데 병원은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그냥 속에서 곪게 내버려두어야겠다.. 언젠간 터져버리겠지 뭐.. 젠장할.. 내 인생... 이럴줄 알았으면 연애나 몇번 해볼걸.. 늦은나이에 간땡이고 쓸개고 다 빼주고나니까 남는게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