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ène Boudin, St. Vaast la Hougue

지지 합 중에서 육합, 방합 등은 머리속에서 지우는 것이 

사주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됨.

저 이론들은 그냥 가설일 뿐 이론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허접함.

가령 A이면 B이다. 라는 가설이 있다고 했을 때 

이 가설이 이론으로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최소 80~90% 정도의 일상적 발현이 일어나야 함.

즉 잘 맞아야 한다는 소리다.

어디 사주 보러갔는데 혹은 사주 전문 책자를 폈는데

저런 이론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하거나 

신빙성 있다고 주장한다면

그냥 나오거나 책을 덮어도 좋다.

지지 육합과 방합의 인정 여부는 

사주를 잘 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구분하는 매우 중요한 척도다.

육합과 방합은 실전에서는 무조건 폐기되는 쓰레기 가설이다.

지지 합중에서 인정되는 것은 삼합과 암합이다.

1. 삼합(목국-화국-금국-수국)

목국 : 해묘미 (묘목이 대장)
화국 : 인오술 (술토가 대장)
금국 : 사유축 (유금이 대빵)

수국 : 신자진 (물고 물리는 관계 : 신금은 자수에 녹고, 

자수는 진토의 지휘를 받으며, 진토는 신금을 생한다)

목국에서 유심히 봐야 하는 글자가 해수야. 

해수는 오행은 水 지만 나무의 근원과 같은 역할을 하는 거거든.

그래서 해수운이나 원국에 해수가 있으면 사주 풀이가 

완전히 엉망진창이 되는 경우가 허다해.

대부분 수(水)로 보거든. 해수는 수가 아니야. 

화국에서는 술토를 유심히 봐야해.

인목과 오화가 만나서 불의 기운이 극대화 되었을 때

술토를 만나면 화기가 더 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약화되는 묘한 원리가 있다. 

술토에 입묘돼서 그런거냐고? 

응 아니야. 술토 자체는 화기를 지니고 있지만

오화와 술토가 만나면 술토는 오히려 오화를

약화시키지. 그래서 원국에 오화가 있는 사람이 

그 오화가 기신이면 술토운이 오히려 좋고

오화가 용신인데 원국에 술토가 있고 운에서 오화가 오면

오히려 운이 그닥 좋지 못하게 되는 것.

인목은 땔감이고 오화는 불 그 자체인데

술토는 그 불들을 가두는 가마라고 생각하면 돼.

오화가 있느냐 없느냐. 

오화가 용희인가 기구인가를 따지면 되는데

대한민국 철학관 95%가 이걸 못 따진다고 장담한다.

왜? 그들이 보고 배운 기본서 자체가 잘못 가르치거든.

그들 스승이 잘못 가르쳤을 거거든.

사유축 금국에서는 유금이 대장. 

목국의 묘목과 더불어 왕지 유금이 가장 힘이 쎈 삼합이지.

신자진은 매우 다루기 까다롭다.

신자진이 있으면 대부분의 역학자들은 물바다라고 한다.

잘못 배웠으니 잘 못 써먹는데 

써먹다 보면 '아 아니구나' 해야 하는데

다른 방법이 없으니 계속 가는거지.

신자진에서 가장 중요한 글자는 진토야. 

수 기운이 용희일 때 운에서 오는 

진토는 수기운을 더욱 생해주고

수 기운이 흉신일 때 운에서 오는 

진토는 수기운을 잠그는 역할을 한다.

2. 암합(巳子 암합-卯申 암합 딱 두개)

암합은 천간합과 비슷하게 

서로의 기운을 묶어버리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만약 수기운이 흉신일 때 

사자암합이 일어나면 오히려 좋은 것이고, 

수기운이 용신일 떄는 원국에 무슨 글자가 있고

대운이나 세운에서 무슨 글자가 오느냐에 따라서 그 작용이 다르다.

묘신 암합도 마찬가지.

사주 공부 하지 말라는 이유가 

시중에 떠도는 이론이나 강의들이

너무나 엉터리라서 공부하기도 힘이드는데 배우고 나도

제대로 써먹을 수가 없다는 것 때문이고

그 상태로 사람들에게 써먹으려다 보니 

계속 엉뚱한 소리 하게 되고

결국엔 거짓말쟁이, 사기꾼이 되어 가기 때문이야.

이글 쓰는데 20분이나 걸리네. 

오래전에 정리했던 이론이라

머리속에서 글로 풀어내는데 힘이 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