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사쿠사 아저씨야
오사카 출장 2번째 이야기야.
나는 우동을 좋아하는데, 키츠네 우동도 정말 좋아함.
따뜻한 다시 국물에 달콤한 유부는 상냥한 맛임.
술먹은 다음날에도 위장을 감싸주는 그런 우동...
그 키츠네 우동을 최초로 발명한 가게로 가보았다.
여기는 여행하는 친구들은 꼭 가봐 넘나 맛있는 것.
바로 이곳이 키츠네 우동 발상의 가게
우사미테이 마츠바야 라고 하는 가게야.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둘이 하고 계시지.
키츠네 우동을 최초로 발명했음은 물론이고
이 가게의 명물은 오지야 우동이라고 밥도 넣고
철냄비에 같이 끓여주는 우동이 유명하지.
일단 우동은 다 됨. 소바도 됨.
가격도 나름 리즈너블하다.
관서풍의 깔끔한 다시 국물이 기대가 된다.
실내는 따뜻한 분위기이고 내가 식사 타이밍을 약간
빗겨 방문해서 가게에 나뿐이었어.
그래서 그런지 잡지사에서 인터뷰중이더라고 ㄷㄷㄷ
유명한 가게는 다르긴 다르군!
나는 오지야 우동에 토핑을 부타텐과 치쿠와텐을 추가 했어.
철냄비에 나온다니 두근두근하다.
할머니가 뜨거우니 조심하고~ 라며 가져다 주심.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오지야 우동이다.
오지야는 조스이의 관서 사투리이고, 조스이는 일본풍 죽이야.
밥을 쑤는게 아니라 한번 씻어서 끓이는 방식이라 국물이 맑은게 특징이지.
하지만 오지야는 한국죽처럼 밥을 그대로 써서 꾸덕해짐 ㅋ
첫술은 역시 국물. 간간~ 한 맛에 깊은 다시의 맛.
깔끔하다. 술먹은 다음날 이녀석을 울면서 마실거 같은 맛.
고명이 엄청나게 다양하게 올라가있다.
우선 눈에 띈 장어 한조각을 먹자.
장어말고도, 카마보코, 베니쇼가, 닭고기, 표고버섯, 계란도 들어있다.
거기에 나같은 경우는 부타텐과 치쿠와텐도 추가 토핑한지라 푸짐했다.
노른자를 터트린 국물에 닭고기를 먹으니 따뜻해진다.
치쿠와텐은 있으면 무조건 추가하는거 같다.
싸고 맛있거든. 이 녀석은 80엔으로 추가했다.
그리고 이 유부는 전설적인 키츠네우동의 시작인 그 녀석.
달착지근하고 부드럽고 따뜻하다.
키츠네우동도 분명 맛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건더기를 걷어냈다면 시치미를 뿌려서 먹자.
대나무통에 들어있다니 뭔가 멋진걸.
칼칼하게 밥과 국물을 후루룩 먹는다.
머무는 동안에 한번 더 방문해야겠다고 굳게 마음 먹는다.
진짜 맛있었다.
여기는 다들 꼭 와야만한다.
너무 맛있다!
할아버지가 계산을 해주시는데 주판으로 계산해주신다.
뭔가 느낌이 있다.
그럼 오늘의 목적지로 향해보자.
날은 시원해졌지만 우동을 먹어서 따뜻하고 기운이 넘친다.
신사이바시에서 동물원앞 역으로 이동하자.
잔잔요코쵸를 지나서 신세카이쪽으로!
넘넘 레트로하고 좁은 상점가다.
먹거리도 많고, 술집도 많고, 오락실이나 구슬치기 게임장도 있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담배를 마구 피운다 ㅋㅋㅋ 90년대 갬-성
바둑원이 있는걸 보고 약간 놀랐다.
오오... 바둑원이라니! 옛날 느낌!
오뎅도 팔고, 도테야키도 팔고!
상점가 길이 좁아서, 더 북적북적하게 느껴진다.
사진에서도 왼쪽에 맥주상자 쌓아두고
그냥 간의 테이블로 해서 술마시고 있더라
그렇게 신세카이에 와서 우뚝솟은 랜드마크
츠텐카쿠를 마주한다.
츠텐카쿠 아래에 가보면 이런 입구가 있다.
특별전망대까지 입장이 가능한 입장권.
1200엔이다. 다른 전망대나 타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올라온 츠텐카쿠의 꼭대기
특별전망대다. 탑의 꼭대기 바깥을 돌아볼 수 있다.
정말 굉장한 야경을 볼 수 있었다.
이 게이밍스러운 바닥
바람도 불고 쌀쌀했지만 엄청난 야경에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였다. 대단히 만족스러워!
앉아서 느긋하게 야경을 바라보고있었는데,
높이가 102미터지점이란다.
츠텐카쿠는 108미터로 높지 않다고는 하지만
외부에 있는 이순간 엄청 무서웠다.
하베노하루카느는 300미터라고 하는데, 츠텐카쿠의 3배이다.
멀리서 봐도 거대하다. 일본에서 3번째로 높은 구조물이다.
하지만 츠텐카쿠의 해방감 넘치는 외부 특별전망대가 더 좋다고 느껴진다.
넘나 아름다운 야경. 꽤 오랫동안 구경한것 같다.
저멀리 관람차가 보인다.
그리고 대망의 이곳.
튀어나와있는 전망대!!
3미터 정도 츠텐카쿠의 바깥을 향해서 튀어나와있다.
진짜 엄청 무서웠다.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
무서워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다.
강화유리라고는 하지만 쏙 빠지면 어쩌지! 라는 두려움.
계속 아래만 보고있으니까 균형감각이 좀 이상해졌었다.
그리고 무서워서 일반 전망실로 후퇴했음.
실내는 따뜻했고 엄청난 안정감이있었다.
어우 빌리켄 아재여...
실내에서 보는 야경도 일품이었음.
밖에서 바람을 맞으며 보는 것과는 또 다른 안심감.
동서남북으로 쭈욱 둘러보며고 만족스럽게 내려갔음.
방물할거면 밤에 방문하는 걸 추천함.
특별전망대도 사람없이 거의 혼자 전세내고 구경했었음.
내려가는 길에는 츠텐카쿠와 신세카이 주변의 역사를 알려주는
작은 전시가 있었다.
그리고, 그리코의 연혁 같은 것이 쭉있었음.
선물코너에도 그리코가 있었고, 선물들도 그리코 과자들이 많았다.
바깥으로 나와서 츠텐카쿠를 올려다보니 저곳에 있었구나!
라는 신기한 느낌이 들었음.
되게 무서웠지만 재밌었다.
그렇게 다시 나는 숙소로 돌아갔음.
혼마치에 돌아오니 일루미네이션이 나를 반겨주는구나.
이번 이야기에서는
키츠네 우동 발상의 가게에서 밥을 먹어보았고
츠텐카쿠를 가볍게 방문해보았어.
오사카는 먹거리도 풍부하고
놀거리도 풍부하고, 역사적으로도 오래된 동네라서
이것저것 구경할게 많아!
츠텐카쿠는 밤에 가야 제맛이니까 알아두라고!
그럼 다들 좋은 여행 되라.
관심이있다면 영상도 함 봐바! ㅋ
https://youtu.be/Wt9VIv2GBW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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