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히로시마현 타케하라시에 있는 오쿠노시마 갔다옴
원래 전날(화요일)에 가려고 했는데 하필 히로시마에 폭우가 내려서 그 날 일정 다 취소하고 하루종일 숙소에 박혀 있었음
당일엔 집 가는 4시 반 출발 비행기편을 잡아놔서 시간이 별로 없어가지고 아침 일찍 출발했음
히로시마에서 오쿠노시마까지 가는 방법엔 여러가지가 있는데, 버스센터에서 직행버스 타고 가는 게 편하고 좋은 듯
근데 직행은 아침 일찍 가는 건 없더라... 제일 빠른 직행버스가 8시 20분 출발하는 버스임
그래서 그냥 7시 버스 타고 타케하라 가서 쿠레선으로 배 타는 곳 가기로 했음
타케하라 도착
근데 ㅅㅂ 전날 폭우때문에 쿠레선 전철 운행 연기돼서 30분째 기다리고 있는데 체크무늬 셔츠 입은 일본인이 토끼 보러가냐고 말걸더니 전철 안 올 것 같은데
그냥 버스 타는 게 낫다고 하길래 바로 버스 타고 갔음
아 그리고 비 조금만 와도 쿠레선 멈춘다고 했으니까 참고하셈
참고로 같은 구간인데 버스가 한참 더 돌아가고 돈도 세 배 가까이 드니까 될 수 있으면 쿠레선 전철 타는 게 맞는 듯
시코쿠에서도 페리 오던데 이건 어디서 타는 지 모름
오쿠노시마 갈 수 있는 페리 선착장인 타다노우미 도착
역시나 표지판에도 토끼 그려져 있음
역에서 항구 갈 때 거치게 되는 건널목인데, 구경 다 하고 돌아가는 길에 전철 지나가는 거 찍으려고 대기타고 있었는데 전철 코빼기도 안 보이길래
오도방구 타고 신호 기다리던 일본 아재한테 여기 전철 몇분에 한번씩 오냐 물어봤는데 30분에 하나씩 온다 하시길래 포기하고 그냥 갔음
최소 30분 대기탈 수 있으면 좋은 사진 건질 듯
아무튼 저기 건너면 매표소가 있는데 성인 기준 왕복 720엔이면 배 탈 수 있음
섬 입갤하고 내리면 섬에 하나밖에 없는 호텔에서 공짜로 셔틀버스 운행하는 거 타는 거 추천함
그 호텔에서 유료로 자전거도 빌려주니까 자전거 탈 생각 있으면 굳이 호텔까지 걸어갈 필요가 없음(전동 800엔 일반 600엔, 1000엔 보증금 있음)
걸어서도 한 바퀴 돌 수는 있는데 굳이 그럴 필요 있나 싶음 ㅋㅋㅋ
진짜 토끼 조온나 많더라 ㅋㅋ 농담 좀 보태서 100마리는 넘게 본 듯
그냥 암데나 사진 찍으면 어딘가에는 토끼 한두마리씩 찍힘
아 그리고 페리 매표소에서 토끼 사료도 파는 데 개인적으로는 안 사는 거 추천함
토끼사료 양도 존나 많아서 어차피 산 사람들이 존나 흩뿌려대는데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거 한 줌 긴빠이치면 충분하다 ㄹㅇ
이 자식들 존나 웃긴게 자전거만 보이면 먹이 주는 줄 알고 들러붙고 손에 아무것도 안 들고 있어도 일단 손 내밀면 주둥이 갖다댐 ㅋㅋ
아 그리고 이 섬이 원래 2차대전 시기에 독가스 실험시설이 있던 곳이라서 관련된 흔적들도 많이 남아있음
관광객 안내소 근처에 독가스 자료관 있는데 190엔 입장료 내기 싫어서 그냥 안봤음
관심 있으면 한번 봐
이렇게 섬 고지대 곳곳에 포대 흔적도 남아있고 항구 내려서 바로 오른쪽으로 쭉 가면 발전시설이었던 곳도 남아있음
이렇게 대충 보니까 3시간 정도면 뽕 뽑았음
돌아가는 길에 아까 그 건널목 건너면서 찍은 거
솔직히 크게 기대 안했는데, 이거 보려고 히로시마 와도 되겠다는 생각 들었음
추가로 토끼섬 보고 바로 공항 가려는 사람한테 팁 알려주자면, 타케하라에서 1500엔이면 공항 직행하는 점보택시 있으니까 시간대 맞춰서 움직이는 거 추천
정원이 9명인 것 같으니까 앵간하면 전화로 예약하는 게 나을 듯?
일본어 잘 하고 길 안 헤맬 자신 있으면 500엔 싸게 버스 타고 가는 방법이 있긴 함
타케하라에서 히로시마행 카구야히메 버스 탄 다음에 코치IC역에 내려서 공항가는 버스 환승하면 되는데, 환승하는 정류장 찾기가 좀 어려웠고(횡단보도 없는 도로 무단횡단 2번 해야 됨) 배차간격도 답 없음
촌구석이라서 대중교통은 무적권 시간표 알아봐야 됨
끝으로 여기 추천해주신 선생님 압도적 감사
ー終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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