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엔 정병녀를 만나서 런했고
이번엔 다른 이유의 런이다
어플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무튼 정말 예쁜 여자와 대화? 매치? 가 됐다
사진이긴한데 아 진짜 너무 예뻤다
와 내가 이런 사람이랑도 되네 하면서
싱글벙글 대화를 했다
시시콜콜하게 어디사냐 몇살이냐 뭐 좋아하냐
어플 왜하냐 등등 스몰톡을 나누다가
며칠 후에 그 존예가 할거없다고 만나자는거다
와 씨 이게 웬떡이야 내일은 해가 동서남북 동시에
다 뜨는 날이다 하면서 네 좋아요 하고
약속을 잡았다
대망의 약속날이 되었고
진짜 퇴근하고 룰루랄라 휘파람 개 조지면서
개 빡 준비 (사실 별거 없음) 하고
약속 장소로 나가서 초조하게 기다렸다
근데 진짜 사진처럼 핵핵핵핵 존예가 와서는
나한테 XXX이에요? 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했다
근데 이게 가까이서 보니까
뭔가 성형티도 나고 살짝 남성(?)적인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거다
뭔가 나의 직감적인 촉이 발동했지만
일단은 뭐 예쁘니까~ 하고 정신승리 26연승 후에
술집으로 곧장 들어갔다 저녁먹을 시간이라 ^^
들어가서 뭐 술 안주 이리저리 시키고
먹으면서 뭐 또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일은 한지 얼마나 됐고 혼자사냐
본가는 어디냐 등등
근데 그러다가 상대가 갑자기 각잡고 진지하게
자기가 사실 말 안한게 있다고 하더니
정말 충격적인 말을 꺼내는거다...
그 말을 듣고 내 동공은 월미도 디스코팡팡마냥 날뛰었고
심장은 스페인의 투우소마냥 미치기 시작했다
그 말을 듣고 난 잠시 침묵을 가졌다가
아하하 뭐 괜찮아요~^^ 하면서 아무렇지 않은척
이런저런 이야기와 당황하지 않은척
약간의 플러팅(?)을 곁들이면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렇게 한시간정도 지나고
잠시 화장실 간다하고 절반만 계산하고
학창시절 학교근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담배피자가 학주한테 걸려서 존내 뛴거마냥
일단 그 술집에서 최대한 멀어지자하고
브레이크가 고장난 8톤 트럭마냥 개달렸다
달리면서 카톡 차단 전화 차단 문자 차단 다 하고
집에와서 에어컨, 선풍기 풀가동하면서
벽보면서 멍하게 앉아만 있었다
나를 이렇게 만든 그 말이 뭐였냐면
"사실 저 트랜스젠더에요"
"네....? 그 성전환 수술한 그거요?"
"네 맞아요....."
"아 그럼 아까 담배 많이 펴서 목소리 걸걸하다 한것도.."
"네 트젠이라 좀 그랬던거에요......."
"저기 그럼 뭐 혹시 완벽한 여성인거에요? 아니면..?"
"아... 아직 허리 밑으론 남자에요...."
".....(시X 진짜 좆됐다 하 왜 나왔지 병X)"
이때 이후로 살짝
핵핵핵핵 존예 사진이 걸려있든
그 핵핵핵핵 존예가 나에게 만나자고 하든
매치? 대화? 가 되든
그냥 직감적인 촉이 발동되서
한동안은 예쁜사람들은 거리두기 60m를 한거같다
3줄요약
1. 핵존예랑 만나게됨
2. 사실 좀 예쁜 "트젠"
3. 우사인볼트 다음으로 빠르게 달려서 집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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