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저저저저 후레자식이 버르장머리 없게 어르신 모가지 잡는거 보소."

"내 턱뼈 어디간겨."

"나 때는 말이야, 아무리 못배워먹은 놈도 나이든 사람한테는 존경을 표했단 말이야.

요즘 젊은이들은 말이지 자기가 조금 실력 있다고 지혜로운 노인을 무시한단 말이야.

왕들도 말을 타다가도 나를 보면 말에서 내려 인사했다 이 말이야.

나 때는 이런 일 아무도 용납 못했다 이 말이야."

"느그 음므그 돼즈릉 뒹글든 뜨 므르즈."
"내 턱뼈 어디 갔냐고 개새끼들아."

"피해자는 자신을 찌른 범인의 신상 정보, 주소, 살인 방법, 인상, 평가, 욕설 등 자세하게 기록해놨습니다.
초상화는 3번 정도 다시 그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남긴 기록과 맞지 않는 추가적인 자상과 그려진 피의 신선도 차이를 보아

중간 중간 피가 모자랄 때마다 재보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피해자는 칼에 찔린 후 약 40분 동안 다잉 메시지를 그린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고사로 처리하게."

"안힐, 뒤를 조심해!"

그는 깨달았다.

그의 힘은 옷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었음을.

그의 마음에서 비롯되었음을.

심장이 없어졌다 해도 새로 만들어내면 될 뿐.

마음은 심장을 만들 수 있다.

둘 다 영어로는 똑같으니까.

용은 그냥 지나가던 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