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북한 자주포 구경 알아냈던 사람임. 자꾸 중국이 준 자주포네 하는 얘기가 많아서 걍 여기서 정리하고감
[차체]
차체는 기본적으로 존나 잘빠진게 특징임. 한국의 K-9과 디자인이 매우 유사해서 NK-9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음.
일단 헤드라이트는 T-55랑 62에서 쓰던 그것을 그대로 떼옴. 다만 왼쪽에는 야간용 암중라이트캡은 없애고 일반적인 전조등을 달아놨음. 재활용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규모의 경제와 생산비절감을 위해 기존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효율적인 설계임. 재활용이 문제라면 패튼부터 달려있던 헤드라이트 그대로쓰는 흑표도 문제일듯.
그리고 오른쪽라이트는 기존 적외선등(야간잠망경을 해치에 끼워 사용할때 광증폭용)을 그대로 사용함.
차체 정면에 카메라나 열상잠망경 등이 보이지 않으므로 K9A1과 달리 조종수용 전후방카메라 및 열상잠망경은 탑재되지 않은 것으로 보임.
차체 좌측에는 자주포라 엔진이 전방탑재되기 때문에 엔진 연소공기배출구가 있고 뒤에는 공구나 점검문이 있어서 특별할 것은 없음
차체 우측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만 중점적으로 볼 것.
조종수석 해치 오른편, (정면에서 마주볼때는 왼편) 해치가 하나 더 있음.
실제 북괴 신형자주포 사격훈련 선전영상 클립에서 해당 차량이 이동하는 장면을 찍은 건데, 대열의 선두단차에만 해당 좌석에 사람이 타고있고 나머지 차량들은 비어있는 것이 보임.
이를 통해 추측할 수 있는건
1. 북괴 신형자주포는 아직까지 본체만 공개됐지 사격지휘장갑차나 탄약운반장갑차가 식별되지 않았다.
2. 따라서 선두단차에만 사람이 1명 더 타있으면 저 차는 포대장차일 것이다.
라는 기적의 결과가 도출됨. 즉 포대장이 사격지휘장갑차가 없으니 그냥 자주포에 타고있는 것 같다 이 말임. 그리고 이새끼들
이미 전적이 있는게, 예전 북한 동계훈련때 M-1974 152mm 자주포의 똑같은 자리에 황병서가 타고 부대지휘한 전적이있고 북한 포병훈련때 몇문 중 1문 꼴로 저 자리에 누가봐도 지휘관으로 보이는 인간이 타고있는 경우가 많아서
북한 포병교리상 포대급 이상 지휘관도 사격지휘장갑차 이딴거는 없으니 걍 병력들이랑 똑같이 포 타고 이동하면서 지휘하는 것 같음.
그리고 엔진데크가 중국쪽 자주포랑은 확연히 차이가 남.
북한 최신무기 = 만물중국설무새 들의 부르짖음과 달리 놀랍게도 중국 수출형 및 내수용 최신자주포의 형상과 완전히 다름. 선군호,폭풍호,북괴브람스와 동일하게 T-72 초기형의 엔진데크를 가지고 있는 형태랑 동일하기 때문임. 심지어 PLZ 시리즈들은 엔진연소공기를 아예 차체 상단부로 빼냄.
따라서 이 역시 이란의 영향을 받았거나 기존에 쓰던 선군호 혹은 폭풍호차대를 개조해서 자주포로 만들었다 봐야함. 그렇기에 저 설계에 따르면 T-72가 쓰는 구형 750마력 엔진이 탑재되었을 것으로 보임.
[포탑]
포탑은 일단 포탑우측면 기준으로 접근문 2개와 레이저경보센서(이건 북괴 신형 기갑차량엔 다 달려있음)가 있는데 레이저경보센서 LWR은 그냥 적 전차가 조준할때 초고각 먹이려고 레이저로 거리측정하면 그거 경보해주는 장치임 ㅇㅇ
그리고 포탑 위에는 늘 보던 새키들이랑 부무장으로 백화점 차려논게 전부임. 방향포경이나 이외 C4i와 관련된 전자장비는 보이지않음
근데 2022년 버전에서는 접근문이 1개고 포반장석 앞쪽에 카메라같은게 달려있고 (북괴브람스에도 동일한게 달려있음) 포방패 상단에 포구초속측정기가 추가되었으며 AGS-30이 포반장석에서 들러리석으로 위치가 변경되는 개량점이 보였음.
포탑 반대쪽면은 그냥 접근문 1개 있는거로 동일함
포는 영향받았다고 추정되는 중국, 이란제 자주포랑 구경만 같고 아예 다름. 북한측 자체설계일 수도 있고 정확히는 파악하기 어려움.
일단 북괴자주포는 중국, 이란에도 있는 방향포경이 식별되지 않음. 그리고 주퇴복좌기도 이란은 M109 카피, 중국은 독자설계라서 북한꺼는 어디가 영향을 준건지 정확히 가늠이 안 됨
포 구경은 저번에도 말했지만 얘 정식명칭은 "주체107년식155mm자행형곡사포" 임. 해석하면 2018년식 155mm 자주곡사포 라는 뜻.
실사격의 경우 0도 가까이 직사사격했을때 모습과 이동하다가 즉각 방렬하여 일제사 하는 장면이 영상으로 있는데, 여기는 첨부하기 귀찮으니 알아서 찾아보고 다만 사격영상때 차체 존나 무슨 폴란드 크라프자주포 자체개발차체마냥 존나 앞뒤로 요동치는거 보면 대단한 수준은 아닌듯.
[우리가 알 수 있는 것과 결론]
일단 북괴 자체설계 및 개발인건 확실한데 영향준거는 중국은 거의 없어보이고 그나마 이란쪽에 동력계통이 유사한데, 이거도 선군호나 폭풍호 차체 기반으로 만들었다하면 직접적인 접점이 없음.
그리고 차체 조종수석 옆에 자리가 하나 더 있고 여기가 포대장석인걸로 추정되는거 보면 북괴군 구식 포병교리를 그대로 답습한 주체설계인듯
포탑의 경우 155mm인건 확실한데 사격할때 요동치고 그런거보면 대단한 수준은 아닌 듯함. 하긴 북괴 중공업이 시벌꺼 연간 상용차 2만대 생산도 버거운데 자주포를 잘 만들어봐야 얼마나 잘 만들겠냐..
나는 끽해봐야 이 자주포가 K-55에서 전자장비 업글한 수준일거라고 생각함. K-55A1이 아님. 1980년대 돌아다니던 그 K-55 말하는거 ㅇㅇ 다만 K-55보다 나은게 있다면 스페이드 안 박고 쏘는거 끝.
무엇보다도 포대마다 붙는 K-77 사격지휘장갑차와 같은 지휘장갑차나, 2문당 1문씩 붙는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의 계열차량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는거보면 그냥 개발 안 했다고 봐도 무방함. 따라서 작전수행능력이 만약에 저 자주포가 K-9급 성능을 가졌다해도 엄청나게 제약이 있을걸로 보이는데 북괴군 수뇌부는 그냥 화력만 좋으면 장땡이라는 느낌인듯.
근데 이건 러시아도 똑같다 걔네 포병대대 편제보면 트럭으로 탄약운반함. 그나마 얘넨 포병전용 지휘장갑차는 있음.
요약
1. 북괴 신형자주포 이쁘게 생긴건 ㅇㅈ
2. 근데 방향포경이 없다던가, 포대장석이 따로 있다던가 등 북괴에서만 볼 수 있는 주체설계
3. 포 구경은 155mm고 설계는 그나마 이란영향 받은 듯한데 독자설계에 가까움
4. 성능은 내가 보기엔 K-55(A1 아니다) 수준에서 약간 나은정도 (스페이드 안 박고 쏨)
5. 북괴 공업력 꼬라지보면 대량생산은 어림도 없을듯
6. 사격지휘장갑차, 탄약운반장갑차 등 계열차량이 없는걸로 볼때 K-9급 성능이었어도 작전수행 제약많을듯함
7. 그래도 스커트도 안 열리고 기동훈련, 사격훈련 정보도 없어서 사실상 목업인 북괴브람스에 비해선 공개된거랑 실운용내역이 많아 적어도 실전용 장비는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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