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 러시아가 씹창난 건 다 옐친 씹새끼 때문이다
너희들 소련 잘 알지?
과거 소련은 미국과 세계 패권을 두고 힘을 겨루던 초강대국이었어
실제로 소련 전성기인 60~70년대에는
유라시아 대륙 3/4에서 공산주의를 진리로 따르던 상황이었지
하지만 80년대 이후 소련은 만성적인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었어
외형적으로는 미국과 자웅을 겨루는 세계 최강대국이었지만
기초적인 생필품조차 구하기 위해서는 몇 시간이고 줄을 서야 했던 상황이었지
이러한 상황은 소련으로 하여금 '이대로 가면 망한다' 라는 위기 의식을 갖게 만들었어
1985년 소련 서기장 고르바초프는
'여러분 우리가 너무나 낙후되었습니다
우리가 번영하려면 개혁 개방을 해야 합니다!' 라며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점진적으로 도입하였지
하지만, 고르바초프의 개혁 개방정책에도 불구하고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터지면서
그렇지 않아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돈을 쏟아붙느라 휘청였던 소련 경제가 골로 가버렸어
과거라면 이런 경제적 어려움 따위는 북괴마냥 언론을 조작해서
'사회주의 지상락원은 세상에 부러울 게 없다!' 라고 선전해서 덮었을텐데
소련이 개방정책으로 세계에 문을 열어버리는 바람에
자유 세계의 나라들이 얼마나 풍요로운지 소련인들이 다 알아버렸다는 게 비극이었지
이러다보니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면 소련이 부강해질 것' 이라는 고르바초프의 생각과 달리
소련 체제가 무너지기 시작했어
자유 세계의 풍요를 알아버린 소련 시민들은
소련 공산당을 오히려 시민들을 억압하고 경제를 파탄낸 적폐로 인식해버렸지
소련 시민들은 이제 공산당을 이제 사라져야 할 퇴물로 생각했어
이런 상황에서도 고르바초프는 어떻게든 소련을 유지하고자 죽어라 노력했지
죽어도 소련에서 독립하겠다는 발트 3국을 놓아주긴 했지만
나머지 국가들로 구성된 주권국가연방을 결성하려고 했었고
소련을 좀 더 정상적인 국가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직위를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아니라 소련 대통령으로 바꾸고
소련 공산당 집권을 포기할 각오로 민주 선12거를 실시했지
하지만 이러한 개혁 정책은 소련 보수파들의 반발을 물고왔어
결국 소련군 보수파에서 '고르바초프 저 미제 간첩 새끼가 소련을 말아먹고 있소!' 라며 쿠데타를 일으켰지
쿠테타 세력은 고르바초프를 체포하였기에 쿠데타가 순조로이 성공할 줄 알았지만
민주화 세력으로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에 당선된 보리스 옐친이
시민들을 이끌고 쿠데타군에 대항하는 바람에 쿠데타는 실패로 돌아갔어
이렇게 쿠데타군을 무너뜨린 옐친은 순식간에 소련의 영웅으로 떠올랐어
그리고 그 인기를 바탕으로 고르바초프를 허수아비로 만들고 실권을 장악했지
근데 말이야, 보리스 옐친은 민주화 운동가긴 했어도 국정 운영 능력은 없었어
게다가 심각한 알콜 중독자라서 일어날 때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계속 술을 퍼마셨지
하지만, 보리스 옐친이 알콜중독자에 무능하긴 했어도 정치적 능력은 불여우처럼 뛰어난 사람이었어
그래서 자신이 현재는 쿠테타 세력을 때려잡은 민주화 운동가라는 점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거품이 모두 빠지고 퇴물이 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
그래서 보리스 옐친은 고르바초프가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간
자신이 결코 소련 대통령이 될 수 없었기에 아예 소련을 부숴버렸어
자신이 소련 대통령이 될 수 없으니 아예 소련을 무너뜨리기로 한 것이었지
그래서 러시아 대통령이었던 보리스 옐친은
소련의 다른 핵심 공화국들인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 대통령을 만나
'우리 모두 소련을 탈퇴하고 독립한다.' 라고 결의했어
당연히 이 소식을 들은 고르바초프는
'당신들 이건 미친짓이오!
우리가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소련 건국 이후 70년 동안 많은 것을 이루었소.
70년 동안 좋으나 싫으나 부대끼면서 세계 최강대국으로 올라왔는데,
여기서 소련이 해체되면 우리는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오
제발 다시 생각해 보시오.'
라고 애원을 했지만, 보리스 옐친은 들은 채도 하지 않았어
오히려 소련의 다른 공화국들 지도자들에게 소련에서 나가서 독립하자고 부추겼지
이렇게 남은 구성국들도 소련을 뛰쳐나가겠다고 하자
고르바초프도 어쩔 수 없이 소련 해체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어
이렇게 고르바초프는 연방 해체 연설을 하고 나서
'아아 세상이 초강대국 소련을 무너뜨리는구나.
하기야 서방 입장에서도 내가 다스리는 소련보다 저 멍청이가 다스리는 러시아가 다루기 쉽겠지.
이렇게 위대한 강대국이 무너져버리는구나!'
라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지지
이렇게 보리스 옐친의 주도로 소련이 해체되고
러시아를 비롯한 15개 공화국이 전부 독립했는데
서방에서도 이런 상황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었어
소련이 휘청이니까 구성국 몇 개 독립하겠구나 라고 예상 하기는 했지만
보리스 옐친이 아예 소련을 무너뜨리고 구성국들을 다 독립시켜버릴 거라곤 생각도 못했거든
그래서 오히려 서방측에서 이런 사태에 기겁하고는
보리스 옐친에게 하다못해 현지인들이 독립을 원하지 않는 중앙아시아만이라도
독립시키지 말아달라고 요청을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었지
사실 중앙아시아의 경우 원래 이슬람 세력권이라
소련이나 러시아 같은 나라가 강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IS 같은 또라이들이 튀어나올 위험이 있었고,
러시아 입장에서도 중앙아시아는 인구는 적은데 가진 자원은 넘쳐나기에 자원 창고로 쓸 수 있으니까
러시아가 중앙아시아를 가지고 있는 게 러시아나 서방 모두에게 이득인 상황이었어
하지만 보리스 옐친은 그랬다가 소련 해체 작업이 질질 끌어지고
그러다가 자기 인기 거품이 빠져서 퇴물이 될까봐 거절했지
이렇게 자기 집권하겠다고 소련을 무너뜨린 옐친은
러시아인들에게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어 주었어
원래 소련 시절에도 경제가 별로 좋지 못해서
생필품들을 구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줄을 서는 일이 잦았는데
소련 해체 후 옐친이 러시아 대통령이 된 다음에는 필요가 없어졌어
물가가 수천배씩 폭등해서 물건을 살 수가 없어졌거든
오죽하면 당시 러시아에서 5만 루블권이 나돌았겠냐
민주화 운동의 영웅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이 된 옐친은
국정 운영 능력이 재앙 수준이라 이렇게 러시아 경제를 말아먹어버렸어
사실 공산주의 경제에서 자본주의로 이행하려면
고르바초프가 했던 것보다도 더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막가파 옐친이 뜸들이기 귀찮다고 아무 준비도 없이 시장경제로 전환해버리는 바람에
비록 낙후되긴 했지만 소련 시절에 육성해 놓은 기업들이 죄다 무너져버렸어
그리고 러시아 국민들의 경제력은 졸지에 나이지리아 급으로 전락해버렸지
사실 소련 붕괴 당시만 하더라도 중화학 공업 분아에서는 소련이 키워 놓은 공업들이 많았어
비록 얘네들이 투자 미비로 세계 수준에서 15년 정도 낙후되기는 했지만,
러시아가 어느 정도 의지와 자본을 가지고 현대화 했다면
세계적인 수준으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았지
실제로 러시아보다 한참 뒤떨어졌던 짱깨도
짱깨가 덩사오핑 이후 점진적으로 시장경제로 이행하면서
대규모 국영기업들 중 상당수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났거든
하지만 옐친은 소련이 일궈놓은 유산을 완전히 박살내 버렸지
소련 시절 소련의 자랑이던 중화학 공업은 어설픈 민영화로 도산해버렸고,
별다른 투자가 필요 없는 석유나 가스, 원자재 채굴 회사들만 살아남았는데
이런 알짜 회사들은 러시아 재벌 올리가르히들에 헐값에 넘어갔어
올리가르히들은 이렇게 얻은 이익으로 세계적인 갑부가 되었던 반면,
일반적인 러시아 국민들은 오늘 먹을 끼니를 해결하기 위하여
거지꼴로 쓰레기통을 뒤지던 비참한 상황이었지
덕분에 당시 러시아인들은
'소련이 70년 동안 소련 체제 우월성을 선전했어도 안 믿었는데,
보리스 옐친 이 새끼 덕분에 소련이 얼마나 위대했는지 알게 되었다.' 라고
자조하는 상황이었어
이러다보니 아직 공산당이 다수였던 의회에서는
보리스 옐친이 소련 시절 일군 유산을 죄다 말아먹는 모습에 분노를 터뜨렸어
그래서 이렇게 경제를 파탄낸 보리스 옐친을 탄핵해버렸지
이런 상황이 되면 '내가 이렇게 나라를 망쳐놓았구나' 라고 부끄러워하면서 사임해야 하는데,
보리스 옐친은 그렇지 않았어
오히려 보리스 옐친은 '나는 러시아 대통령으로서 의회를 해산한다.' 라고
역으로 자신에게 반대하는 의회를 해산한다고 선언해버렸지
물론, 이 짓은 러시아 대통령에게 의회 해산권이 없기에 말도 안 되는 짓거리였어
그렇기에 러시아 의회도 '당신은 의회 해산권이 없소. 불법을 저지르지 말고 조용히 사임하시오.' 라고 주장했는데
하지만 보리스 옐친은 소련을 무너뜨릴 때처럼 이번에도 거침이 없었지
보리스 옐친은 정말로 의회로 탱크를 몰고 가서 러시아 의회를 날려버렸어
이렇게 옐친이 탱크로 러시아 의회를 포격하는 바람에
러시아 의회 건물이 불타버렸지
이러한 진압 과정에서 러시아 의회 추산 200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어
그럼에도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 보리스 옐친에 질린 러시아 의회는 투항했고,
보리스 옐친은 이 기세로 '대통령 하고 싶은 데로 다 해' 라는 내용을 골자로 개헌을 해버렸지
2년 전 쿠데타 세력을 때려잡은 민주화 운동의 영웅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수천여명을 희생시켰다는 점에서
참으로 아이러니컬한 일이야
이렇게 보리스 옐친이 경제도 박살내고 민주주의도 짓밟았으니
다른 분야에서는 업적이 하나쯤은 있지 않겠냐고 할텐데
사실 보리스 옐친도 업적을 만들고 싶어했어
그래서 체첸이 러시아에서 독립하겠다고 선언하자
러시아 아직 안 죽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체첸과 대화하는 대신 탱크를 보내서 즈려밟으려고 했었지
하지만 체첸인들이 무기를 꺼내들고 시가전을 펼치자
러시아군은 엄청난 피해를 입고 후퇴하는 굴욕을 보여주었지
50년 전 히틀러의 군대를 멱살잡고 때려잡던 러시아가
이제는 불과 인구 100만 규모의 소규모 지방한테 패해서 빤스런 하는 모습은
보리스 옐친이 의도했던 것과 정반대로
세계인들에게 '우리가 알던 소련은 무너졌다.' 라는 걸 일깨워 주었어
이렇게 경제, 정치, 군사 모두 말아먹었으면 외교라도 잘했냐고?
유감스럽게도 보리스 옐친은 외교조차도 말아먹었지
안 그래도 알콜 중독 때문에 각국을 갈때마다 온갖 기행을 일삼아서
보리스 옐친은 세계인들의 조롱거리가 된 상황이었지만,
경제도 파탄나고 군사력도 엉망인 상황이면
서방이 아무리 싫어도 내색을 하지 말아야 했는데
보리스 옐친은 러시아가 아직도 세계 최강대국이라고 생각하고
서방과 사사건건 대립하고 외교적 고립을 자초했어
만일 보리스 옐친이 체첸에서 쳐발리지 않았더라면
오늘날 푸틴처럼 서방이랑 한 판 뜨겠다고 위협하고 다녔을텐데
돈도 없고 힘도 없어서 입으로만 대립했을 뿐이었지
당시 러시아는 국제 찐따 그 자체였어
이렇게 경제, 정치, 군사, 외교 모두를 말아먹었으니
옐친의 지지율은 8%까지 떨어진 상황이었지
이렇게 옐친은 정치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몰린 상황이었는데
하지만 놀랍게도 선12거가 다가워질 수록 옐친의 지지율은 급상승하여 연임에 성공했어
당시 유력한 후보였던 공산당 주가노프 후보는 이 선12거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지
실제로 러시아 선관위에서는 극구 부인했지만 러시아 정치판에서 선12거 조작은 공공연한 사실이야
물론 이렇게 옐친이 자기 집권을 위해 결과를 조작했더라도
옐친이 이렇게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올리가르히들이 옐친을 노골적으로 밀어줬기 때문이었어
올리가르히들은 옐친 덕분에 알짜배기 기업들을 헐값에 줏어서 벼락부자가 될 수 있기에
기본적으로 옐친에 대해 고마운 감정이 있었고,
유력 후보였던 공산당 주가노프 후보는 올리가르히들을 때려잡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었거든
이러한 상황에서 공산당이 집권한다면 올리가르히들은 죄다 알거지가 되어 감옥에 갈 상황이었지
그렇기에 올리가르히들은 옐친에게 추가적인 이권을 받는 댓가로
옐친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후원해주며
언론을 동원하여 소련 시절의 문제점을 부각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때렸어
이러한 올리가르히들의 도움으로 옐친의 지지율이 급등했고 옐친은 연임할 수 있었지
하지만, 선12거 이후 옐친이 올리가르히들에게 돈을 받았다는 게 들통 났어
그렇기에 러시아 검찰에서
'대통령이 돈을 받아먹은 건 확실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대통령은 임기 중 형사범죄에 대해 기소되지 않을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옐친이 퇴임하면 그 때 구속하려고 합니다.'
라고 발표하던 상황이었어
게다가 재선 이후 옐친은 정말로 답이 없을 정도의 무능함을 보여주었고
아시아 국가들이 외환위기에 빠지면서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자
러시아가 원자재 팔아서 외채를 상환하는 게 불가능해졌다고
결국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며 국가 부도를 내버렸지
이 시절 러시아 국민들은 끼니를 떼우기 위해 쓰레기 통을 뒤지는 비참한 상황이었어
참으로 얄궂게도 이런 상황은 과거 소련의 반미 포스터에 나오는 상황 그대로라
그런 모습이 러시아에 구현된 게 안타까울 따름이지
게다가 과거 소련은 비록 서방 국가들만큼 부유하지는 못했어도
국가 보조하에 스포츠나 문화 예술 등 건전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었고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도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상황이었는데
옐친 집권기 동안 러시아 사회가 완전히 붕괴해 버렸어
아래 유튜브 동영상처럼
직장에서 근로 기강은 헤이해졌고
기물 절도를 거리낌 없이 벌이며
사소한 일도 폭력으로 해결하기 일쑤고
청년들은 약물 중독에 절어버린 나라가 되어버렸지
이 시기 러시아 경제규모는 한국은 커녕
경상도보다 살짝 큰 네덜란드만도 못한 상황이었어
그야말로 굴욕이 따로 없었지
이러다보니 러시아 여자들은 먹고 살기 위해 몸을 팔아야 했고
이러한 결과 선진국에서 러시아 여자라는 말은 창녀와 동의어로 인식될 정도였어
모스크바에서 1만 km 떨어진 동아시아 작은 나라에서조차
러시아 여자라는 표현이 유흥업소 홍보 문구로 쓰일 정도면 참으로 슬픈 상황이지
이렇게 옐친은 소련을 무너뜨리고
러시아의 모든 것을 말아먹고 뇌물까지 받아먹었어
그래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탄핵이 추진되었는데,
하지만 의회 내에서
'어차피 가만 냅둬도 내년이면 저 새끼 뇌물 받은 걸로 평생 빵에서 살텐데 왜 그래 ㅋㅋㅋ' 라며
간신히 탄핵안이 부결되었지
의회에서 말한 것처럼, 옐친은 내년이면 감옥에 들어갈 운명이었어
하지만 옐친은 국정 운영 능력은 엄망이었어도 정치력 하나는 기가 막히게 뛰어난 사람이었지
그는 세상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사람을 자기 후임으로 지목하며 대통령직을 사임했어
그렇게 대통령직을 물려 받은 사람이 바로 푸틴이야
이건 옐친 최후의 도박이었어
만일 옐친이 지목한 푸틴이 성공적으로 내년 선12거에서 승리한다면
옐친이 뇌물 수수 등의 범죄로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이었지
물론 푸틴이 실패한다면 옐친은 종신형을 선고받을 판이었지만
옐친 입장에서는 과감하게 푸틴에게 모든 것을 걸었어
그리고 옐친에게 대통령직을 물려받은 푸틴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자 마자
그 동안 옐친이 수많은 희망자를 내고도 처리하지 못한 체첸을
무자비하게 진압하면서 정복해 버렸지
그리고 푸틴은 이러한 인기와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12거에서 승리하였으며
푸틴은 옐친이 러시아에 남긴 어두운 그림자를 지우지 않은 채로
오늘날까지 러시아를 권위로 다스리고 있어
덕분에 옐친은 뒤지는 날까지 자신의 범죄에 대해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았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온갖 예우란 예우를 다 받으며
풍족한 삶을 즐기다 위인들마냥 노보데비치 수도원에 안장되었지
자기 권력 욕심을 위해 소련을 무너뜨리고 러시아를 파탄으로 빠뜨려서
수 많은 사람들의 삶을 나락으로 빠뜨린 양아치 답지 않은 행복한 최후였어
소련을 구하기 위해 최후까지 노력하였으나 정치력이 없어서 실패하고
오늘날까지 욕이란 욕은 다 쳐먹고 있는 고르바초프와
자기가 집권하기 위해 소련을 무너뜨리고 러시아도 막장으로 만들어놓았지만
정치 수완이 좋아서 행복한 노후를 살다 간 보리스 옐친의 대비를 보고 있노라면
정치력 좋은 사람이 노력하는 사람보다 인정받고 대접받는다는 사실이 씁쓸하지
옐친 사망 15주년을 맞이하여 써본 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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