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의 시발점이 된 원글 링크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inglebungle1472&no=475666&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EA%B2%80%EC%88%A0&page=1
길어서 읽기 귀찮으면 굵은 글씨만 읽으삼
1. 첫번째 오류
원글에서는 이렇게 아주 긴 길이의 츠바이헨더(롱소드계열의 검)이 존재한다면서 실제로 전쟁에서 종종 쓰인 것처럼 묘사되었다
2m가 넘는 거구인 그루테 피에르(Pier Gerlofs Donia)가 썼다고 알려진 츠바이헨더, 무게만 6.6kg에 이른다.
평범한 사람이 이런 검을 휘두를 수 있었을까? 7피트(2.13m)나 되는 거구인 그루테 피에르만이 사용가능하다고 보는게 옳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대검전설은 실제 사건이 일어난지 짧게는 23년, 길게는 116년 후에 살을 덧붙여쓴 글이다.
과장좀 보태서 비유하면 삼국지연의를 읽고 이게 진짜 있었던 사건이라고 믿는거랑 다를바가 없다
이게 실제로 쓰였던 검이 맞다고 쳐도 문제인게 이런 검을 실전에서 쓸 수 있었던건 2m가 넘는 거구인 그루테 피에르 뿐이거나 그와 같이 거인급인 몇안되는 소수이다.
현대 관점에서보면 상징적인 의미로 걸어둔 검일 확률이 높다고 본다.
외국인이 쓴 에세이 원본: https://m.facebook.com/nt/screen/?params=%7B%22note_id%22%3A639638503255217%7D&path=%2Fnotes%2Fnote%2F&_rdr
윗 글을 어떤 싱붕이가 번역한 내용: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twar&no=1015466
2. 두번째 오류
원글에서는 레이피어의 이점에 대해 설명하려고 가져온 사진
이 그림의 인용부터가 잘못되었다
왜냐하면
이런 그림은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그림쟁이들이 그림 그릴때 참고하라고 만든 교본이기 때문이다
즉 검술 교본이 아니라서 전문성이 전혀 없다는 것
그림좀 그려본 사람들은 아는 Pinterest 사이트 (그림 모아두고 참고하는 사이트라 보면됨)을 가보면
이렇게 드로잉 교본과 함께 모아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만든 검술 교본에서 고증이 아예 없다는건 아니지만 이는 절대 전문적인 자료가 아니다
3. 세번째 오류
원글에서는 세이버가 카타나에 비해 근소우위라면서 참고자료로 가져온 움짤
이 움짤자체가 잘못된 움짤이다
카타나를 든 사람은 롱소드검술을 수련하는 사람으로써 검도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는 사람으로 추측된다.
해당 움짤의 원본 영상: https://youtu.be/JgQVtZoM9GI
검도와 롱소드무술은 얼핏 비슷해보이지만 아주 다른 자세를 갖고있다.
영상속 인물이 보여준 중단자세
롱소드의 중단세라 할 수 있는 동작
검도의 중단세
딱봐도 보이지않는가? 뒷발의 모양, 양발 간의 보폭, 칼을 잡는 자세가 영락없이 롱소드검술의 자세다.
검도에서는 십일자보라고 해서 기본적인 발의 간격과 모양이 아예 다르다
다시 영상으로 돌아와서 해당 영상처럼 검도인이 아닌 사람 또는 검도 초짜 (배운지 1~2년차 사람)을 데려와서
카타나만 들려주고 katana sparring이라고 표기하는 영상은 해외에도 물론이고 국내에도 꽤 많다
(심지어 검도가 아닌 해동검도인을 데려와서 찍은 영상도 많다 vs검도라 올렸다가 항의를 받고 vs katana로 바꾸는 일도 부지기수)
즉 검도인이 아닌 비전문가를 데려와서 이게 카타나다! 하고 우기는 꼴
비유하자면 이상한 중국무술인이나 복서를 데려와서 태권도를 시킨다음 우린 태권도와 싸웠다! 라고 영상을 찍은거나 다를바없다
국내에서 레이피어vs카타나 스파링이라고 속이고 있는 영상
해당영상에서 카타나를 든 사람은 검도인이 아니라 극진가라데 사범이다
검도를 했다고 적어놨는데 자세나 움직임을 보면 전혀아님
(주변에 최소 검도2~3단 이상인 검도인 있으면 영상보여주면서 직접 물어봐라 절대 아니라고 한다)
4.결론
싱붕이들은 의문이 들것이다
"그냥 인터넷에 널리고 널린 ㅈ문가가 쓴 글 아닌가? 왜이렇게 열내는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정보를 바로 잡고 싶어서 이렇게 구태여 글을 쓴것도 있고
그냥 적당히 무시할 수도 있었겠지만
본문에 나온 이런 쿨찐짓때문에 결정적으로 글을 쓰게 됐음
지가 잘못된 자료로 뇌피셜 굴려서 써놓고 '반박시 니 말이 맞음'이라는 가불기를 걸어놓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모습이다
내가 댓글로 따져보니까 아무런 답변도 없길래 글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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