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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 보급품이 그렇게 만들어진 이유

ㅇㅇ(121.164) 2021.09.27 12:00:01
조회 58085 추천 502 댓글 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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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침낭 충전재가 솜인 이유



우리군 보급침낭은 화섬솜으로 되어있는데 말 그대로 그냥 인공합성솜을 채워넣은 것임. 오리털이나 거위털보다 보온력이 떨어지고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단점일 수도 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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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게 흙바닥에서 굴려먹히 편하고 내구성도 더 좋고 무엇보다도 습기나 젖었을 때 보온력이 감소하지 않기 때문에 미군 등 여러 국가에서는 오리털침낭을 잠깐 보급하다가 솜침낭으로 회귀했거나 혹은 프리마로프트 등의 보온성이 뛰어난 합성솜을 넣은 침낭을 운용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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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침낭이 무겁다 무겁다 하지만 침낭 본체와 내피, 방수외피를 포함했을때 2키로 좀 넘는다지 침낭본체로는 큰 차이가 없음. 그리고 특이하게 내피랑 방수외피 쓰는 애들도 많지가 않음. 하여튼 충전재가 문제는 아니고 단가가 17만원이라는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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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한양말이 모 재질인 이유



맨 오른쪽에 있는게 보급 방한양말인데 베레모와 거의 비슷한 모재질로 되어있어서 신을때마다 부자연스러운 감촉, 잘 늘어남 때문에 안 신는 사람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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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위 내용과 같이 모재질 위주로 된 양말이 훨씬 흡습, 위생에서 뛰어나고 실질적으로 전투화보단 양말이 물집, 봉와직염 발생확률을 더 높이는 원인이라는 미 해병대의 연구결과가 있음. 따라서 한국군도 2007년 이후로 현재와 같은 양말을 방한양말로 채택해서


군장품목에 예비전투화와 같이 젖었을때 양말과 전투화 혹은 전투화를 빠르게 갈아신고 기존의 젖은 전투화는 말리는 방식으로 운용하도록 되어있음. 이게 안 그래도 보급품도 적절치않은데 전투화도 기능성이 아니었던 개구리~민무늬 시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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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좀, 물집, 봉와직염환자가 많았고 건조장 사진만봐도 냄새가 느껴지는 이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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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반합이 저렇게 생긴 이유



지금 한국군 반합이랑 북한군 반합은 똑같이 생겼음. 왜냐면 공통조상이 일본군 반합이기 때문임. 일본군은 야전에서 각개병사 혹은 분대단위로 원재료(쌀, 생채소 등)를 취사할 수 있는 즉, 쌀을 조리하는데 적절한 반합을 채택했고 이게 모양이 조금씩 변형하면서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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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알다시피 현재는 군수시스템이 발달하고 각개인의 야전취사보단 전투식량과 식관통이나 풀무원통에 식사추진을 오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쌀을 대량조리하는데 적합한 기존의 반합은 본 목적보다는 그냥 비닐깔아서 음식을 담는 도구로나 쓰여지고있음. 그래서 반합의 칠이 다 벗겨지고 여기다 밥 해먹으면 안 되겠다 싶은데도 안 버리는 이유임.


애초에 생긴 목적대로 안 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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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일본은 위와같이 신형반합이 취사목적보단 그냥 층이 나뉜 도시락통 같은 형태로 개선되었음. 단, 진짜 뭐 없을땐 논밭에서 서리라도하거나 산에서 뭘 따와서 끓여먹을 수 있을만한 최소한의 취사기능만 넣어둠. 중국 역시 한국꺼랑 비슷한 반합도 쓰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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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그냥 다리달린 개인용 스뎅그릇이나 일회용품으로 퉁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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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북괴는 전투식량이라고는 거의 없고 개인당 미숫가루, 비상용소금을 휴대하고 진짜 가마차(야전취사차량)도 안 되는 경우 위 사진처럼 Rice bag이라 불리는 밴돌리어에 생쌀을 휴대하고 다니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현재 한국군이 쓰는 반합과 크게 다른게 없고 그게 정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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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판쵸우의가 저렇게 생긴 이유



판쵸우의 보면 그냥 사각형 방수천에 양 사이드에 고리 뚫어놓고 가운데 후드만 내놓은 형태임. 이거 역시 역사로만 치면 200년 가까이 전 남북전쟁까지 들먹어야되니까 그건 그냥 넘기고, 사실상 다용도로 사용하기 위함임 판초우의는 그 자체로 우의로 사용할 수 있고 전시에 전사자 영현을 간이매장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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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런식으로 몇장 겹치면 간이 A형텐트로도 쓸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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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포단에 줄 달려있는 이유 역시 판초우의에 연결해서 방한, 방습효과를 올리도록 하기 위함임. 참고로 포단의 영어명이 그래서 판초라이너임. 물론 한국군의 경우 신형 디지털포단으로 넘어와서는 아무도 그렇게 안 쓰기 때문에 저 기능은 사실상 삭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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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수통이 저렇게 생긴 이유



수통 역시 그냥 존나 오래된 디자인(안정적이면서 물을 많이 담을 수 있는 구조)이 계속 변형되면서 현재까지 온 것임. 지금 사실상 노르망디수통 제외하면 위와 같은 형태에 수통마개만 방독면이 K1이냐 K5냐에 따라 디자인만 다름. 수통 역시 근본적으로 안 바꾸는 이유는 그렇게 중요한 물건이 아니라서,


군필들도 수통 끽해야 훈련소나 훈련때나 썼지 평소에는 쓰지도 않을 뿐더러 관리도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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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식수같은 경우도 사실상 현재는 어디서 물 길어와서 각 전투원들의 수통에 소분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냥 500ml짜리 물병 두돈반으로 실어와서 소분해주는 형식이기 때문에 수통을 더더욱 사용할 일이 없음. 그냥 500ml 물병 기도비닉 유지할 수 있을만큼 파우치에 잘 가려서 넣고다니면 끝이라, 어쩌면 반합하고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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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라고 다르지않음. 얘네도 그냥 수송기나 트럭으로 생수 싣고와서 각 대원한테 소분하지 어디 물탱크차가 와서 혹은 다라이에 물 받아서 바가지로 소분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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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수통과 수통파우치는 각각 개인용 500ml 물병파우치나 텀블러 파우치같은 형태로 변형되는 중임. 한국군 신형수통 역시 텀블러 형태의 스뎅재질로 만들어졌는데 알다시피 전쟁나면 뿌릴거다 + 어차피 느그들 줘도 안 쓰잖아 등의 이유로 만들어놓고 안 뿌리는 중.






요약


1. 한국군이 쓰는 보급품이 그렇게 생긴건 그런 전장환경을 고려하던 시절에 맞춰 만들었던거기 때문


2. 근데 동시에 현대전장환경은 고려 안 했기 때문에 지금 군인들은 왜 저렇게 만들었나 의문 표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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