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캐릭터 디자인 좋아하는 사람인데
평소에 캐디하다가 과정같은거 정리해보고싶어서 만들어봤어용
그중에서 그림기술쪽 내용말고
디자인에만 좀 집중해서 정리해보았읍니다
편의를 위해 디씨체로 쓰겟음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전에 디자인을 하는 과정을 좀 세분화 해봤음
본인도 이 순서를 철저하게 지키지는 않지만
그래도 백지에 그리기전에 연습삼아 하기좋은거같아서 가끔 열심히 해봄
기본적으로 구상을 하는 창의적인 단계를 우뇌로,
계획에 맞추어 디자인을 디벨롭하는 과정을 좌뇌로 한다고 생각하면 좋을듯.
두 과정을 동시에 하는 똑똑이들도 있지만..
구상할땐 창의적인 방향으로(그림을 그리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디벨롭할땐 계획에 맞추어 완성해가도록(가이드에 따라 설계하는 느낌)
나누어 생각하면 부담이 적음..
좋은 디자인이 뭔지 알고 넘어가는게 좋겠음
물론 디자인의 정의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본인은 좋은 디자인이란 설득력이 있는 디자인이라 생각함
창작자가 말하고싶은 것이 대중에게 잘 전달된것이 좋은 소통의 디자인이라 생각했음
그러려면 우선 기술적으로 잘 묘사하는것이 필요하고, 보는사람이 뭘 그린건지 이해시키는게 우선인듯.
디자인을 평가하는 입장에서 매력, 독창성, 참신함, 대중성, 취향등의 기준으로 호불호를 나눈다고 생각.
시각적으로 재미있게 디자인된 매력, 다른 그림에서 찾을수 없는 독창성, 기존 디자인과 다른 방향의 참신함,
다수의 관객이 이해할수 있는 대중성, 주관적인 이유에 의한 취향이 대표적인거같음.
하나의 그림에 모든것을 아우를순 없겠지만, 그래도 많은 요인이 잘 전달된 것이 좋은 디자인이 아닐까 함.
우선 그림을 그리고싶어지는 영감과 동기가 필요함.
백지펴고 그림을 그리기 이전에, 그림을 그리고싶게 만드는것들은 본인의 호불호에서 시작함
시각적으로 이쁜거, 미남미녀, 겜 팬아트나 그림외 관심사, 존잘님들 그림이라던지
우리를 그림그리게 만드는것으로부터 영감을 받아야함.
여기는 굉장히 주관적이고 즐거운 과정인듯. 잘그리는것을 고민하기 이전에 그리고싶은것을 생각해볼수있고
초등학생부터 김정기까지 본인의 기호에 따라 그림을 그리니깐..
눈으로 보이는 멋진 디자인을 생각하기 이전에, 좋아하는것부터 디자인을 시작하는것이 제일 매끄럽고 쉽다.
시각적 소재든 음악이든 스토리든 폭넓은 영역에서 영감을 받는것은 중요하다고 생각!
영감을 받았으면 어떤 디자인을 할것인지 키워드를 정리해봐야함
그리고싶은게 정말 많더라도, 너무 많은 소재가 들어있는 그림은 별로 전달력이 없으니
키워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후순위의 키워드에 집착하지 않는것이 중요함.
처음에는 한두개의 키워드로 시작하고, 실력이 늘면서 다른 요소도 추가할수 있는 여유가 된다면
그것들을 추가하고 조율해 가면서 디자인을 다듬는것이 필요하다!
학생분 피드백인데, 캐릭터 디자인에 많은 요소가 모여있다보니
주요 키워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서 기억에 남는 디자인이 되지 않았음.
그림에 보이는, 혹은 표현하려한 키워드를 정리하고 그것이 메인이 되도록 조금 다듬었음(실루엣도 조금 수정했음)
키워드를 정했으니 주어진것들을 어떻게 그릴지 고민해보자.
어떤것을 쉽게 그리면 독창성이나 창의성이 잘 드러나지 않으니
그리고자하는것의 형태나 구조, 모양등을 관찰하고 유사하거나 연관성있는 소재를 함께 구상함.
이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고민해본다면 보다 새로운 디자인이 나타날 수 있는 여지가 생김.
필자는 특정 소재를 캐릭터로 다시 디자인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주어진 소재를 단순하게 활용하는것을 지양하고 치환할수 있는 다른 요소로 다시그리는것을 즐기는 편임.
이 때 이것은 좋은것, 안좋은것이라 미리 평가하지말고 최대한 자유롭게 생각하는것이 핵심이라면 핵심?
주변사람들과 아이디어를 나누어보는것도 즐거운 과정인듯.
개인적으로 특정 소재만이 가진 요소를 메인 키워드로 정하고
그것이 그림의 중심이 되도록 보여주는것이 재미있음
이제 창의적인 구상이 어느정도 끝났다면
본격적으로 그림을 위한 자료를 찾기 시작함.
핀터레스트에 무지성으로 "옷","보석"같은걸 검색하면
핀터레스트는 예쁜 자료만을 보여줄뿐 우리에게 필요한, 우리가 찾고있는 자료는 찾아주지 않음.
검색은 스스로 해야하고, 자료를 찾는 방법도 기술이라면 기술인듯.
내가 그리고자 하는것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다른사람들보다 더 깊게 알아나갈수록 더 재밌는 디자인이 가능함.
(알면 알수록 반드시 좋은 디자인이 나온다는것은 아니고, 시야가 넓어지는 정도라 생각)
자료에 대해 빠삭한 지식이 있으면 좋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이름이나 명칭처럼 검색할수 있는 준비정도는 해두는것이 좋음.
예를들면 명문대 여학생 컨셉으로 그린다고 치면
명문대 복식->복식과 전통->프레피룩->프레피룩 패션->프레피룩 기성브랜드->프레피룩 컨셉 아이돌...
점점 자료를 구체적으로 검색해 나갈수록 새로운 정보를 알게될것임.
그 과정이 길어질수록 핀터레스트에서 줍는 것보다 훨씬 디자인에 유용한 자료를 발견할 수 있음.
이 과정을 귀찮아하지 않고 작업하다보면
누적된 레퍼런스가 다른 디자인으로 파생되기도 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디자인의 폭이 점차 넓어짐
이제 자료도 모았고 슬슬 캔버스에 그림을 그릴때가 되었음.
백지에 구도부터 잡는 본작업 이전에, 우리는 디자인을 하고 있으니
디자인에서 빠질수 없는 과정인 시안제작 과정이 남아있음.
시안은 보통 클라이언트에게 선택권을 주고 이 중 가장 프로젝트와 방향이 맞는 디자인을 선택하게 하는것인데
개인작에서도 비슷한 방향을 거치는것을 추천함.
시안작업부터 조심조심 아껴서 그리는것보단,
과감하고 다양한 디자인을 여러개 제작해서,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것이나 좋은 디자인을 조합해 보는것임.
예를들면 오디션처럼, 내 그림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를 직접 캐스팅하는것과 같음.
경쟁률이 높은 오디션에서 좋은 배우가 나오듯이 많은 시안에서 비교할수 있을수록 확실한 디자인을 할 수 있음.
그것이 컨셉부터 시작하기도 하고
구도나 디자인, 배색등 구체적인 부분에서 필요할 때도 있음.
이제 선택된 시안으로 조금 더 다듬을 필요가 있음.
시안은 공들여서 작업하지 않기 때문에 디자인이 굉장히 부정확한데,
디테일한 부분이나 색감등을 조금더 추가해서 확인하는과정이 필요함.
구체적으로 그려넣지 않더라도, 그림에 필요한것들을 미리 넣어보면서
본작업에 앞서 그림을 계획하는 단계라고 생각하는것이 좋음.
이때 계획을 잘 짜둔 시안은 미래의 내가 작업하면서 참고하기 좋기 때문에(...)
미래의 나를 고객으로 시안을 제출한다고 생각하면 좋은듯ㅋㅋ
그림을 진행하면서 타협해야하거나 수정할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하니까
너무 공들이는것은 체력적으로 좀 낭비일수 있으니 주의해야함
보통 스케치를 처음부터 다시하긴 하지만
본 작업에 앞서서 미리 구상해둔 그림이 확실히 작업에만 집중하기 좋은듯
여기까지 과정은 보통 SNS에서 쉽게 보기가 어렵다보니
캐릭터 디자인이 더 진입장벽이 큰게 아닐까 싶음...ㅠ
실제로도 어디 자랑할만한 퀄리티로 뽑기도 어려운데다가..
프로젝트로 치면 폐기되는 디자인들이다보니 과정을 오롯이 찾기가 힘든편
하지만 그림을 잘그리지 않더라도 디자인은 매력적으로 가능하고,
이 자유로운 과정이 재밌게 느껴지기 시작하면 캐디만의 매력에 중독될수도 있음ㅋㅋ
여러분들도 팬아트나 모작이 좀 심심하다 느껴지시면 한번 재미삼아 해보시길 추천
항상 좋은디자인이 나오긴 어렵더라도 과정자체가 꽤 재밌기때문에
부담없이 취향대로 캐디 하나 만들어보는것도 환기성으로 좋은것 같음니당 ㅋㅋ
개인적으로 재밌게 했던 캐디 몇개 올리고 감
다같이 즐거운 캐디를 해봅시다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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