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전라도 시골 한복판에 개처럼 미아된 후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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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전라도 시골 한복판에 개처럼 미아된 후기.txt앱에서 작성

줌머

2024.03.06 07:40:01

조회 19466 추천 141 댓글 226

*(광주에서 혁신도시 가는 편 다 끊겼길래 택시 타고 가려했더만 시발 공인 할증비가 5천원인 곳을 기사들 전부 뭔 씨발 15000원 2만원 이지랄로 부르길래 씨발 내가 어떻게든 간다 카악퉤하고 어떻게든 최대한 남쪽으로 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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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버스 타고 최대한 내려 왔는데

내리자마자 예상했던 그림이 아니라 당황;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저지랄이었음

카카오T 하루종일 돌려도 아무것도 안 잡히고 폰배터리도 슬슬 바닥나 가는데

집까진 대충 한 10키로 더 가라하니까 10키로 정도면 금방 가겠거니하고 그냥 출발 ㅋ..

여기서부터 판단미스였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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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진이 야간촬영모드라 존나 밝게 뜨는거지 ㄹㅇ 가로등 바로 아래 아니면 아무것도 안 보였음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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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길 찾기 키니까 갈대 저 사이로 지나가라함

하 씨발 ㅋ..

사진에선 가로등 낭낭하게 비춰지는데 카메라 때문이지 절대 안 저랬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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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ㄱㅆㅅㅌㅊ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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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야간모드 풀로 한 밝기 ㅋ..

ㅈ됨을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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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꾸역꾸역 발로 더듬더듬하면서 내려오니 산책로 같은거 뜨긴 뜨더라 ㅋ

그래도 아무것도 안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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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니 운치 있지

실제론 걍 시발 아무것도 안 보이고 갈대 무성하고 ㄹㅇ 존라 무섭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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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역꾸역 기어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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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에 건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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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건물 존나 무서운게

앞이 도저히 안 보여서 후레시 비추면서 네이버 지도 보면서 갔는데

지도에 이 건물 안 뜸 ㅋ

군사건물도 아닌게 대체 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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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한 논두렁 굽이굽이 지나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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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동네 나왔을때 ㄹㅇ 소리 지르면서 좋아했다

앞이 보이니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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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새끼들도 존나 짖고 마음이 든든했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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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길 한 2키로 지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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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국도 입성!

바이크 탈땐 국도 처 어둡다고 징징댔는데 이렇게 밝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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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또 멀쩡히 가다가 또 뭔 산 비슷한걸 가로질러 가라하노 ㅋ..

가로질러가면 3키로면 도착하지만 진짜 ㅈ될거 같아서 여긴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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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은 진짜 죽을까봐 걍 포기하고 국도로 기어 가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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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신고했는지 연행 엔딩남

사실은 위험하다고 태워주셨음 ㅋ..

한 2~3키로만 더 갔으면 걸어서 완주하는건데 아쉽..

배운점

1. 불 없는 시골길 택시 안 잡힐땐 경찰 불러도 된다

2. 갤럭시 야간 카메라 성능 ㅆㅅㅌㅊ ㅋ

- dc official App

출처: 바이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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