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게시물 : 수십년간 방치됐던 지하실 방공호로 개조하기 3일차
- 관련게시물 : 수십년간 방치됐던 지하실 방공호로 개조하기 2일차
시작하기 전 깨진 유리창을 실리콘으로 보수했다
어제 그렇게 열심히 쓸었음에도 먼지가 상당하다...
청소기를 돌려도 별 티는 안나지만 빨아들인 먼지가 있는걸 보면 완전 의미가 없진 않은듯 하다.
4일차
사진상으론 큰 차이가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보면 바닥이 좀더 하얗게 보인다.
어느정도 청소가 되어서 얼마전에 주문한 히터도 설치했다.
찍힌 부분이 있어서 조금 저렴하게 구매함.
리모컨도 있고, 세세한 온도조절과 타이머 기능도 있어 3~4만원대 가격대라는것이 믿기지 않는다.
틀어보니 열기가 상당히 빨리 올라와서 틀자마자 손을 갖다대도 얼은 손을 녹일 정도로는 열기가 올라온다. 다만 플라스틱 냄세가 올라와서 냄세가 빠지게끔 10시간정도 공회전시킬 예정.
오늘은 집주인(외삼촌,외할머니)와도 지하실 사용에 대한 2차적인 합의를 봐서 프로젝트가 중단될 일은 없을거같다.
이 과정에서 귀중한 정보도 몇가지 얻었는데, 강수량이 적은 겨울에는 괜찮지만 장마철이 되면 지하실에 침습이 쉽게 일어난다는 점, 유지보수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벽이나 바닥 틈세에서 물이 스며나온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심할 경우엔 바닥에 물이 차서 바가지로 퍼내야 한다고도 했다.
일차적으로는 바닥에 방수페인트 처리를 해 볼것이지만,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바닥에 플라스틱 파레트를 설치하고 그 위에 장판 등을 깔 예정이다.
- 외할머니 댁에 수십년간 방치된 지하실을 발견했다
는 보일러실이었다.
근데, 집 자체가 50년 이상 된 집이라서 보일러가 보급되기 이전인 6-70년대 당시의 건설목적은 무엇이였을지 알수가 없다. 집을 직접 설계하신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
정리하던 중 골드스타 tv장도 발견했다. 옛날에 좀 살았었나봄....
오늘은 이정도만 치우고 마무리했다. 들고 옮기기 어려운 가구는 툭 치면 부숴질 정도로 폭삭 삭아서 조각조각내어 버렸다.
그래도 무거운 항아리와 가구들을 들고 좁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건 다소 고역이였다...
요즘 지어지는 순살아파트와는 달리 외할아버지께서 직접 설계하신 튼튼한 2층 주택인지라(외벽도 석고보드나 단열제 하나 없이 두툼한 철근 콘크리트로만 지어졌다.) 폭탄을 직격으로 맞지 않는이상 지하실이 내려앉을 일은 없을거같다.
지하라서 침수를 걱정할수도 있지만, 이 집이 지어진 곳이 다소 지대가 높은 편에 속해서(해발 71미터) 내륙인 대전 전역을 물바다로 만들 정도의 초대형 쓰나미, 폭우가 아닌 이상 침수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나머지는 습도조절과 환기인데..... 보일러 덕인지 습기 자체는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지만 먼지가 너무 많아서 사람이 살려면 굉장히 깔끔하게 청소를 해야할 것 같다.
나중에는 문도 달고, 벽지와 장판도 깔아서 사람이 살아도 될 정도로 깔끔하게 만들 예정이다.
집 근처에 제대로 되먹은 대피소 하나가 없었는데 잘된것 같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