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피곤한건지 안피곤한건지도 모르는 상태로 아침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기절해 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일주일간의 유럽 여행에서 월요일에 돌아와서, 화요일 하루 출근하고, 수요일 새벽에 일어나 일본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제정신은 아닌 짓이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스카이라이너에 앉아 도쿄 도심으로 들어가는 기분은 언제나 최고다
곧장 아키하바라로 향해서 앞으로 원정에 필요한 준비를 좀 하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진 후 첫 일정으로 향한다
저녁 공연에 가기 전에 낮에 지하아이돌 공연을 잠깐 보면서 시간을 때울 생각이다
수요일 낮부터 아키하바라 P.A.R.M.S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그 큰 공연장에 비해 관객이 거의 없다시피했다
공연의 첫 주자로 나선 MELTЯAGE에서 스미레와 한 장, 코코루와 두 장을 찍어본다
스미레는 트위터 프로필로는 잘 모르겠던데, 직접 보니 꽤나 귀엽게 생겼기에 한 장 찍었고, 코코루는 콘카페에 출근할 때는 몇 번 봤지만 정작 공연하는 모습은 처음보는 케이스
거의 1년만에 만나는 거 같은데 이름은 까먹었을 지언정 ‘그 그라비아 좋아하던 한국 오타쿠’라고는 기억을 하고 있었다
사실 코코루는 이미 오래전에 여러 커뮤니티에서 유명세를 탔던 적이 있는데, 지금 그 흔적을 저거밖에 못찾겠다
대기실에서 콘돔 주웠다고 어그로 끈 다음에 자기 AV출연했다고 자랑한 그 주인공
https://gifsf.com/humor1/4537008
그리고 사실 오늘 공연을 보러온 목적, 스테네코캣츠의 우유 미유우, 앞으로 해도, 뒤로 해도 같은 이름이다
솔직히 귀여운 스타일의 여자애를 좋아하지는 않는데, 정식 데뷔하기 전에 미성년자 연습생 시절부터 봐오던 애라 성인이 된 이후에도 눈에 밟히는 친구다
이제 지하아이돌 오타쿠는 정리수순이지만, 시간이 남을 때 이렇게 인사하러 오는건 괜찮지 않을까?
보자마자 우리 3월에 하라주쿠에서 만나고 정말 오랜만이네? 하고 우리가 마지막 만났던 시점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자 이제 오늘의 메인이벤트를 찾아 가와사키로 길을 떠나보자
가와사키에 위치한 Club Citta에서 AV배우들이 출연하는 최대규모의 음악 이벤트 LADY MADONNA가 진행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코로나 풀리자 마자 방문했던 이후로, 2년 연속 참전
일본어로 적어놓으면 이름을 못알아채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이름을 친절하게 적어드린다
1. 후쿠다 모모 & 시라이시 칸나
2. 센고쿠 모나카
3. 히나타 히카게
4. 모모사키 미이로
5. 나마나카노죠시 (SOD에서 활동하는 아직 데뷔하지 않은 일반인 집단)
6. 모치즈키 아야카
7. 하즈키 미온
8. 나카야마 후미카
9. 마루이 모에카
10. 도겐자카69 (풍속업 혹은 밤일을 하는 여자들로 구성된 아이돌그룹)
11. 카스이 쥰 & 이시카와 미오
12. 사쿠라 모코 & 이나모리 미유
13. 카미사키 시오리 (은퇴하고 코알라짱으로 이름 바꿈)
14. munk (타카라다 모나미, 우루키 사라라, 미소노 와카, 카시와기 코나츠 4인으로 구성된 아이돌그룹)
15. 나나세 아리스
16. 쿠루루기 아오이
17. 야마토 히로미
18. 에이카와 노아
19. 시라이시 마리나
공연은 AV배우들이 뭐 얼마나 대단하게 하겠냐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꽤 괜찮은 실력을 보여주긴 했다
카스의 쥰과 이시카와 미오가 의기투합한 저 듀오의 인기는 절정이었고, 사쿠라 모코 & 이나모리 미유는 무려 오리지널 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나마나카노죠시는 늘 그렇듯이 줄넘기하면서 빤스 내려가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나서 빤스를 관객석에 투척하는 서비스까지 완벽했다
시라이시 마리나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은 곡 “1986年のマリリン”을 큰 가슴을 흔들며 열창해 주었다
야마토 히로미는 이 공연의 주최자이기도 하지만, 원래 출신 성분 자체가 프로 가수
그리고 역시 오늘 공연의 최고 실력자는 카미사키 시오리, 실력 자체가 가수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 공연때마다 오히려 너무 어려운 곡을 선곡해서 문제가 되곤 했었다
이렇게 많은 출연자가 나왔는데 물판 시간이 겨우 1시간 주어진다는 것은 고문과도 같은 일이다
얼마나 찍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지만, 우선 가장 기회가 흔치 않아 보이는 이시카와 미오, 카스이 쥰의 물판에 줄을 선다
쓰리샷 체키를 찍으면서 물판에서 이런저런 굿즈도 집어들었는데, 그중 가장 헛웃음이 나왔던 것은 미오성수 (가격 800엔)
AV씹덕 새끼는 물도 굿즈를 사서 마신다
그리고 곧장 물판줄을 주시하며 최대한 열심히 찍으러 돌아다녔으나 8장 더 찍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순서대로 나나세 아리스, 모모사키 미이로, 센고쿠 모나카, 카미사키 시오리, 모치즈키 아야카, 하즈키 미온, 시라이시 마리나, 야마토 히로미
시라이시 마리나는 이벤트에서 본지 몇 달 안되었기에 얼굴보자마자 웃어주었고, 야마토 히로미한테는 지금까지 발매한 CD 전집 다 소장하고 있다고 얘기했더니 정말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다
물판 종료되자마자 도심으로 돌아와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나니 밤 11시 30분이었다
혹자는 이쯤되면 씻고 자겠지만 본 씹덕에게 밤 11시는 대낮과도 같은 시간이다
일본여행 일정이 너무 늦게 확정되어 오늘의 BURLESQUE TOKYO는 이미 만석이었다
약간 아쉽지만 오늘은 BURLESQUE annex YAVAY를 방문하기로 한다
BURLESQUE TOKYO가 요즘 꽤나 유명해져서 한국사람들도 즐겨가고 있지만, 사실 BURLESQUE YAVAY가 원래 BURLESQUE가 있던 자리였다
그게 잘되었는지 가게를 크게 확장해서 지금의 자리로 옮긴 것
그러면서 원래 자리는 지금과 같이 분점의 형태로 운영하고 있는데, 소속 댄서들도 다르고 프로그램도 조금 다르다 (댄서가 모자란지 본점에서 매일 몇 명의 댄서가 지원을 나오고는 있다)
BURLESQUE TOKYO의 북적거림이 싫고 단촐한 곳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곳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여기의 마지막 공연 시간은 새벽 1시에 시작한다
BURLESQUE YAVAY에는 외국어가 가능한 댄서가 딱 한 명 있는데, 그 이름은 SATSUKI
영어와 한국어까지 장착한 귀여운 아가씨니까 방문할 사람들은 꼭 가서 찾아주기 바란다
[2일차]
첫날부터 술을 너무 많이 마셨는지 거의 점심시간이 다 되어 눈을 떴다
피곤해서 조금 더 자고 싶었지만 어차피 죽으면 계속 자게 될 것 몸을 사릴 수는 없었다
곧장 일어나 샤워하고 신주쿠의 스트립클럽 뉴아트를 찾아간다
오늘의 출연진 중에는 코다 리리, 히구치 미츠하, 카사기 이치카, 3명의 전현직 AV배우가 있다
평일에도 관객이 많은 것이 도쿄의 스트립클럽이지만 오늘은 평소보다도 사람이 더 많아서 앉을 자리가 없었다
그리고 쇼의 내용도 예전에 보던 다른 공연에 비해서 조금 부실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과라고 할 것은 히구치 미츠하의 몸이 정말 예술처럼 예쁘더라는 것이다
사실 그 전에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했던 배우는 아닌데 갑자기 팬이 될 것만 같았다
코다 리리는 74년생인데도 아직 이렇게 활동하는 걸 보면 정말 존경스러웠고, 카사기 이치카는 사진에 비해서 실물이 좀 아쉬운 느낌
스트립클럽을 나와 간단히 요기를 하고 아사쿠사바시로 이동한다
원래 내가 오늘 일정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정말 탐나는 지하아이돌 다른 옵션을 다 포기하고 결국 이곳에 이르고 말았다
지난 5월에 졸업한다고 해서 당일치기도 아니고 8시간치기 도쿄행을 감행하게 했던 내 카미오시, 하루카의 공연이다
내가 원래 케이팝 빨다가 지쳐서 일본 지하아이돌로 노선을 바꿨는데, 일본 지하아이돌의 오시가 아이돌 그만두고 케이팝하겠다고 연습생을 다시 하고 있다
덕질이란게 원래 마음대로 잘 안되는 것인데 진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을 느끼며 하루카의 공연을 지켜본다
그리고 게스트로 나온 아스미, 치카사와 한 장씩 찍고 하루카와 3장을 찍으며 이런 저런 대화를 해본다
그리고 무대 뒤편에서 지켜보고 있던 하루카의 보컬트레이너 선생님과 향후 진로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내가 그동안 몰랐던 사실들과, 전 소속팀의 어두운 이야기를 포함한 많은 새로운 정보를 듣고는 머리가 복잡해져 버렸다
“내가 도울 수 있는 건 돈밖에 없는 것 같지만 혹시 하루카의 꿈을 이뤄주는데 도움이 필요하다면 얘기해 주세요” 라는 말을 남기며 선생님과 SNS 맞팔을 하고 공연장을 나왔다
롯폰기로 이동하여 오늘 함께 방문하기로 한 지인을 만나 BURLESQUE TOKYO에 입장한다
원래 오늘은 대 오시댄서인 URARA와 IBUKI가 다 불참하는 날인데다가 TOMOMI 생탄이라는 이벤트가 있어서 입장료마저 비싼 날이다
그런데 방문 일정 중에 예약 가능한 날이 이거 하나 밖에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이거라도 봐야겠다는 심정으로 예약한 것이다
오시댄서들이 없어도 공연은 언제나 그렇듯이 늘 훌륭했고……
공연 후에 KAORU라는 신입 댄서에게 팁을 주면서 사진을 한 장 찍는다
사실 KAORU는 작년 미스양찬 선발대회에서 내가 온라인으로 응원체키 몇 장 사주던 사이인데, 그 얘기를 했더니 화들짝 놀라면서 정말 반갑게 맞아 주었다 (이렇게 오시가 또 하나 늘었다)
공연장이 워낙 혼잡해 댄서 의상에 쓸려서 내 맥주잔이 엎어지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그걸 보던 내 옆자리의 예쁘장한 일본 여성팬이 괜찮냐고 말을 거는 것이었다
그래서 서로 호구조사하면서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공연을 봤는데, 이 여자 얼굴만 예쁜게 아니라 돈도 많은지 자리 앞에 팁을 5만엔 어치를 장전하는 것이다
누구 주려고 그러는 것이냐고 물었더니 TIFFANY한테 2만엔, 오늘 생탄 주인공인 TOMONI한테 3만엔 던질거라고……
술도 좀 취했겠다 약간 경쟁심 같은게 느껴져서 난생처음으로 RION (BURLESQUE TOKYO의 팁을 RION이라고 부른다) 풍선을 터트려 보기로 했다 (돈벼락 풍선 하나 터트리는데 5만엔)
갑자기 왠 정신나간 외국인이 자기 오시한테 5만엔을 쏘니까 옆자리의 여자애도 꽤나 즐거워하던데, 그 분위기를 이어서 요 위에 PARTY ON에 가서 술 한 잔 더하자고 했다가…… 까였다 (안되는 걸 알면서 왜그랬을까?)
여자는 동행을 못했지만 건너편에 오늘 처음왔다는 한국 관객 둘이 더 있었는데, 어쨌든 이렇게 동포끼리 만난것도 인연이라 대신 데리고 PARTY ON으로 이동했다
기다리고 있던 SOMI가 2명이라더니 왜 갑자기 4명이 되었냐고 놀라면서 맞아주었는데, PARTY ON도 재밌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오늘 처음 만났지만 데려왔다고……
예전부터 안면이 있던 댄서 MOKA가 이번에 댄서 투표에서 1위를 했다고 무대 센터에 서 있었다
샴페인도 한 병 따고 새벽 4시가 넘도록 술도 많이 먹었는데 MOKA, SOMI에게 팁을 전달하며 사진 한 장씩 찍고 둘째날도 마무리 한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견한 SOMI의 트윗
[3일차]
좀 더 일찍 일어나면 다른 데도 좀 가보려고 했는데, 눈을 뜨니 이미 오후 1시였다
지난주 유럽여행부터 쌓인 피로에 심한 음주까지…… 한 번쯤은 이렇게 기절한 듯 자는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다
그래서 오늘은 낮에는 계속 방에 누워있다가 4시가 되어서야 호텔을 나섰다
첫 일정은 아키하바라에서 진행되는 마츠모토 이치카의 촬영 이벤트였다
영상에서도 귀엽지만 직접 본 이치카는 상상 이상으로 더 귀여웠다
촬영장 운영자가 별다른 얘기도 안했는데 이치카한테 얘 한국에서 왔다고 얘기해주는 걸 보니 내가 여길 너무 자주왔나보다
촬영장을 나와 부지런히 이케부쿠로로 향한다
오늘의 저녁 이벤트는 Life Promotion이라는 회사 소속 AV배우들의 이벤트이다
이름하여 Life 가합전
또 이름을 못읽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니 사진속 배우 이름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첫번째 사진 : 카가리 마이, 네오 아카리, 미나하타 후카, 코이부치 모모나, 세타 이치카, 난죠 사야카, 에이카와 노아, 타게우치 유키
두번째 사진 : 히메노 란, 모나미 스즈, 토미오카 아리사, 이즈미다 시오리, 후타바 에마, 타치바나 레이나
솔직하게 전체적인 공연 자체는 어수선했는데, 그중 대단한 발견은 카가리 마이가 재즈보컬 수준으로 노래를 잘하더라는 것이다
얘가 만화만 잘 그리는 줄 알았더니 재주가 많은 친구였구나
오늘은 VIP 티켓을 산 사람만 단체샷이 가능하고 그 외에 투샷시간은 없었는데, 예약이 늦은 나는 VIP 티켓을 살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출연자 전원의 사인란체키 세트 (15세트 한정, 각 15000엔) 하나를 사고, 오늘 특히 마음에 들었던 타케우치 유키, 세타 이치카, 카가리 마이의 란체키 한 장씩을 더 사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다시 롯폰기로 이동해서 밤 11시에 예약해둔 RED DRAGON으로 향한다
송년 모임이 많은 시즌의 금요일이라 RED DRAGON이 손님으로 꽉 찼는데, 그래서 티아를 지명했어도 티아를 자주 보기 힘들었다
그래도 나 같은 AV배우 씹덕에게는 나쁘지 않은 기회였는데, 손님이 많다보니 예정에 없던 훌륭한 캐스트가 다수 출근을 한 것 같았다
처음 함께 자리한 배우는 무려 사쿠라이 아유, 레전드 배우가 시작하자마자 환영해 주니 영광이다
아유와의 대화 중 기억나는 것
지금까지 같이 자 본 남자중에 한국 남자가 최고였던 거 같아요
언제 또 한국 남자랑 자보셨어요?
전에 한국 놀러가서 클럽갔을 때……
그때 그 남자는 당신이 사쿠라이 아유인 것을 알았나요?
아니요
????? 아니 그럼 지금 어떤 한국 남자는 클럽에서 일본 여자를 꼬셔서 같이 자놓고 그게 사쿠라이 아유인지 아직도 모르고 있다는 얘기네요?
그리고 뒤를 이어 카미시로 미오, 모리사와 카나, 메구리, 아이사키 키라라와 대화하며 사진을 찍었다
모리사와 카나는 직접 보니 정말 심장이 뛸 정도로 예뻤고, 메구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폭파당했다며 억울해 했다
영업 종료할 시점이 다 되어 일어서야 하는데, 티아가 오늘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고 한마디 한다
괜찮아요 아직도 티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이 더 기뻐요
이제 12월이 되었으니 하는 말인데 올해는 이렇게 항상 꿈에서만 그리던 당신과 친해질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나한테 기적같아요
그말을 듣더니 티아가 환하게 웃으며…… 나를 꼭 안아줬다
아….. 시발……. 알면서도 ㅂㅅ짓하는게 남자라는 동물인데, 이 덕질이 앞으로 되게 험난한 방향으로 갈 것 같다는 것을 직감했다
그리고 오늘 RED DRAGON의 비밀
내가 있던 옆방에도 우리 대한동포가 5명인가 7명인가 단체로 왔다고 하더라
5명이 샴페인 몇 병 따면 100만엔 넘게 나왔을텐데 뭐하는 사람들이지? (라고 남걱정하는 한방에 36만엔 쓴 호구)
그렇게 밖에 나왔는데 오히려 정신이 말짱해져서 술먹고 기절하기 위해서 PARTY ON에 들어갔다
SOMI가 이젠 대충 한심한 시선으로 쳐다보는 것 같다
들어갔더니 왠 남녀 듀오가 노래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이름을 보니 TEASOBI
유튜브에 찾아보니 뮤직비디오도 있는 애들이더라
https://youtu.be/goetf6WsZRY?si=
오늘도 또 정신없이 술을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왠 익숙한 얼굴이 찾아와서 인사를 하고 가는 것이다
BURLESQUE TOKYO의 사회자가 BURLESQUE 영업 끝나고 리더급 댄서 몇 명하고 술마시러 PARTY ON에 올라온 것이다
무슨 취지의 자리냐고 물었더니 사회자의 생일파티라고 하던데, 생일을 자축하면서 어마어마한 팁을 쏘더라
저게 지금 얼마짜리 팁을 뿌리는 거냐고 물었더니 무려 200만엔짜리……
설마 직원 디스카운트가 있었던거 아닐까?
나는 돈이 별로 없으니까 조용히 SOMI한테 1만엔짜리 빠께스 하나 선물하고 조용히 호텔로 돌아가 쓰러진다
이렇게 쓰고 나니 1일부터 3일차까지도 참 정신없이 돌아다녔던거 같은데, 참으로 어이없지만 이거보다 4일차, 5일차 일정이 더 정신나간 스케줄이었다는 것이 아이러니 할 뿐이다
2부는 대체 언제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써보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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