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세한 시음평은 남기지 못하는 와알못이지만 후에 구매 혹은 드셔볼 기회가 있다면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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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eau des Tours - Cotes du Rhone 2016
와파고 스터디에 제가 가져간 와인인데요, 정말 하늘하늘 섬세하고 삐노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뭔가 하야스 계열에 기대했던 느낌이 있었는데(강한 개성 혹은 장기숙성 잠재력) 그런건 느끼지 못해 20% 아쉬웠습니다.
J.Chamonard - Morgon 2018
이거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요, 오픈 초기에는 '읭 너무 어씨한데' 해서 좀 갸웃갸웃 했는데
30분정도 지나니까 오리엔탈 스파이스, 약간의 삼 계열의 향, 기분 좋은 어씨함에 산도도 중~중상에 잘 받쳐줘서
너무 밸런스 좋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안주중에 시나몬향이 첨가된 크로와상이 있었는데요 조합이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담백한 안주랑은 안어울릴것 같고, 시나몬 계열이나 고수, 중국향신료 쪽과 잘맞을것 같습니다.(치즈도 괜찮겠네요)
가격도 너무 좋아서 보이면 또 먹을듯 합니다.
Bruno Duchene - La Pascole 2022
두슴엉에서 먹은 와인입니다. 사실 인스타 보고 원하던 와인이 있어 먹으려 간건데 다팔렸다더라구요?
시무룩해 있는데 추천해줘서 먹은 바틀입니다.
내추럴에 크게 데인 이후로 내추럴을 대놓고 표방하는 와인들에 대해서 아주 극혐하는 태도를 가졌는데
라벨만 보면 얘가 전형적인 그런애였습니다. 시도할 생각도 없었는데 사장님 추천으로 냠냠
이거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요, 내츄럴 뉘앙스가 있긴 하지만 대놓고 안튀어나오고 뒤에서 받쳐주는 느낌?
그 뉘앙스가 전면에 나오면 개극혐인데 숨어있으면 그 마지막 킥이 너무 좋더라구요. 1시간정도 지나니 엄청 플로럴하고 산도도 좋고
어떤 음식하고도 완벽하게 어울릴 그런 뉘앙스입니다. 다른 라인업은 안먹어봐서 모르겠지만, 내추럴 싫어해도 얘는 보이면 드셔보세요 맛있읍니다.
어제 먹은 와인들입니다. 라인업이 상당히 웅장한데 이거 와인회비 4만원 벙개입니다(벙주님인지 자원봉사자인지 암튼 찬양해)
bereche fils - brut reserva
피노 샤도 뮈니에 3:3:3.5 라고 들었는데(잘 기억안남) 제 취향은 아니라 기억에서 좀 잊혀졌습니다.
Collier - Saumur Blanc 2014
소뮈르 대장으로 떠오르는 꼴리에의 슈냉불랑 14빈이었는데요 제가 생각한 슈냉과는 4000% 다른 뉘앙스라 좀 당황했습니다.
뭔가 깔끔하고 차가운 이미지였는데 바틀 베리에이션인지 결함인지(직구하셨다더라구요) 이거 엄청나게 오일리하고 아로마틱 했습니다.
약간 기름을 캬랴멜라이징 하는것 같은..? 스테이크할때 나는 그런 오일리한 냄새가 느껴졌고 고소하면서도 좀 느끼하고 비린 그런 냄새?
근데 또 맛은 일반적인 슈냉의 그 샨도높은 차가운 맛이라 괴리감이 느껴져서 신기했습니다. 빈티지 때문인지 바틀배리에이션인지...
이날 가장 호불호 탄 바틀입니다.
Chassorney - Saint romain Combe bazin 2020
가장 무난해셔인지 샴페인과 더불어 가장 기억에 안남는 바틀이었습니다. 다만, 인터넷 후기처럼 꼬숩거나 깨향이 강하지 않았고
누가맡아도 내추럴이지만 상당히 경쾌한 느낌? 내추럴의 호불호는 안탈것 같고 회 혹은 산미있는 음식류와 잘 어울릴것 같았습니다.
Cyril fhal - rouge gorge 21, 로제
끌로드 후즈 고흐주의 후즈 기본급과 로제입니다. 사실 이날 벙주님이 제일 걱정했던 바틀들인데, 그럴만도 한게
오늘의 라인업 중 가장 신비롭기도 하고 거의 80% 확률로 초반 브렛을 보여주는 생산자기 때문에....
하지만 이날만큼은 그런 걱정 다 씹어먹고 슈퍼플레이 했는데, 특히 로제가 아주 기억에 남습니다.
거의 크랜배리 쥬스급의 농밀한 과실감, 그리고 약간의 파마약 향이 구석구석 빈 향을 채워줬고 입안에서 산도도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어떤 음식과 같이먹기보다 식전 혹은 디저트로 내는것이 무조건 맞는 와인이었구요
후즈는 5병정도 먹어봤는데 초반 브렛이 항상 있었거든요. 근데 이번 바틀은 그런거 없이 처음부터 대단히 섬세한 그르나슈 느낌을 잘 보여줬습니다.
내추럴 항마력이 없는 분들이 오신 자리였는데 다들 너무 맛있게 드신 바틀입니다.
Peyre Rose - Syrah leone 2006
이거 정말 신기하고 맛있습니다. 이날 6병 바틀중에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느꼈고 꽉잡힌 구조감을 보여줍니다. 이거 시라 100으로 알고있는데
눈감고 마시면 보르도에서 산죠 느낌까지 다양하게 보여줍니다. 피라진 잘 녹은 보르도로 시작해서 부드로운 허브입힌 구두약 향까지...
제 취향아닌 와인을 이렇게 맛있게 먹은게 몇 없는데 이건 제가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랑 먹으면 뭐랑 먹어도 성공일듯
2차로 먹은 와인들인데 사실 거의 만취상태라 좀 아쉽긴 합니다.
Binaume - La Plante da cote 2021
비조와 와이프가 만드는 프로젝트 와인이죠? 18 19 20 21빈을 먹어봤는데, 일관적으로 느껴지던 오리엔탈 스파이스(홍삼) 느낌은 좀 약해졌으나
여전히 감지되기는 합니다. 이전 빈티지보다 조금 더 과실감이 살아난듯 하고, 개인적으로 이전 빈티지는 산도가 많이 부족했는데
이번 바틀은 산도도 중간이상으로 유지해주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Fourrier - Vosne Romanee aux reas 2015
제가 도네한 바틀입니다. 일본 특파원 로아피노러버 님의 추천으로 당시 6병을 쟁였는데요 로아님 계신 방향으로 밤낮으로 108배 올려야 하는 맛입니다.
배리에이션이 좀 있는지 시음적기다, 아직 이르다 말이 많은데요, 이게 3번째 바틀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혹은 1년내 먹는게 맞다고 봅니다.
향에서 직관적인 웰메이드 부르고뉴 느낌이 나고, 푸리에를 좋아하는게 팔렛이 너무 군더더기없이 깔끔합니다. 산도, 타닌, 구조감, 여운 머
빠질것 없이 완벽하고, 다만 육각형 느낌이라 특색은 좀 부족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라인드로 받았을때 '아 푸리에다' 라는 생각은
안들것 같아요
안주랑 같이 먹는것보다 와인만 먹는게 더 나을것 같은 몇안되는 와인
remoissenet - Chassagne Montrachet premier cru la maltroie 2020
흐무와스네는 받을때마다 너무 헷갈리는게, 산도는 낮은데 오크는 엄청나게 잘(혹은 많이) 써서 신대륙으로 많이 콜하네요.
이날도 미국와인 매니아 집주인이 블라인드 도네해서인지, 웰메이드 신대륙 샤도인줄 알았는데 또무와스네...
이집 샤블리 푸르숌 먹고도 똑같은 콜을 했다가 쳐발렸는데, 맛있긴 정말 맛있으나 불곤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domaine de pont de breux - Cotes du Jura 2017
지금 먹는 쥐라와인입니다. 최근 쥐라, 사부아, 랑그독 쪽에 관심이 좀 많은데요 제가 생각했던 느낌을 잘 보여주는 단순하지만 샤프한 와인입니다.
향부터 엄청난 미네랄리티를 보여주고, 그와중에 시트러스 느낌이 뒤를 잘 쳐줘서 깔금하게 먹을만 합니다.
다만, 17빈티지면 그래도 영빈은 아닌데, 에이징에 따른 숙성된 느낌은 거의 없고 너무 깔끔해서 약간 아쉽긴 하네요.
친구의 가게와서 먹었고, 친구가 치즈위에 대파를 구워서 좀 올려서 줬는데 맛은 있었으나 어울리진 않았습니다. 조금 더 산도있는음식과 잘 어울릴것 같고
제가 이집에서 가장 좋아하는게 태국식 닭비빔면하고 오향장육인데 다음번엔 그런 시큼한 음식들과 먹어볼까 합니다. 좋아요
요새 재밌고 맛있는 와인들 많이먹어서 아주 신이 납니다. 머 행복이 별다른데 있습니까 맛있는거 좋은사람과 먹으면 되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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