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버튜버를 빨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그냥 빨았으면 망정이지 고작 그림 쪼가리인 그녀에게 철저히 빠져버리고 말았단 겁니다.

저 모가지에 달랑달랑 흔들리는 목걸이가 보이십니까?

실제로 있는 제품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검색했습니다. 브랜드의 이름은 Tiffany & Co.

여성들의 선망이라 하던 티파니블루의 그 티파니. 고민도 없이 질렀습니다.

다이아까지 박힌 저 목걸이를 곱게 쓴 손편지와 함께 1주년 기념 선물로.

고작 모니터 너머로만 볼 수 있는 그녀에게…. 랄까. 저는 그때 미쳤었죠.

하지만 덕분에 그녀의 감동의 눈물을 방송으로 볼 수 있었기에. 그것만으로도 목걸이의 가치는 돌려받은 겁니다.

여자가 흘리는 한 방울의 눈물에는 어떤 남자도 당하지 못하니까요. 후후.

하지만 제가 빠는 버튜버도 참 만만치 않더군요.

방송 중에 임신하고 싶다라고 하지 않나 본인의 씨를 널리 퍼트리고 싶다 하지 않나

한 술 더 떠서는 일론 머스크한테 정자를 달라고 트위터로 구애까지 하더랍니다.

순간 제 씨는 어떠냐고 방송 중 들이박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아무리 채팅을 치고 도네를 해봤자 저는 한낱 버타쿠일 뿐, 머스크같은 알파메일의 씨가 아니니까요.

그러던 어느날 뉴스에 그녀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버튜버에게 빨간약이란 어불성설이라 생각하는 진성 씹덕이었던 저이지만, 인증샷의 뒤태는 가히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출산최적화된 저 골반과 엉덩이를 보자하니 방구석에서 트위치나 보던 저질 몸뚱아리에 리비도가 들끓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7월 버튜버 행사에서 직접 만들어 뿌렸었던 찌라시… 이제는 뉘우치고 있습니다.

역시 저런 된장통이면 이진욱 정일우도 야놀자에서 대실 최저가를 검색하고 있지 않을까요?

압구정 문턱도 밟아본 적 없는 미천한 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그녀의 맘에 남을만한 족적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고로 삼성역으로 향했습니다. 꽃다발과 함께. 그녀의 생일 기념 광고가 걸린 곳으로요.

(트위터 인기글에까지 오르고 누군지 모르지만 참 고맙습니다)

광고비 월 600만원이라는 그녀의 성지에 찾아가 약소하지만 꽃다발을 바치고 절까지 하였습니다.

이러면 그녀는 저를 돌아봐줄까요. 그렇지 않겠죠. 혼수로 트리마제 정도는 해가야되겠죠.

참고로 그녀의 방송에서 500만 포인트를 모으면 100만원을 준다고 합니다.

언젠가 100만원을 쟁취해 그녀와의 혼수에 보탬이 되려합니다. 남은 포인트는 약 410만 포인트. 약 1년간 모든 방송을 시청하고 86만 포인트를 모았지만 갈 길이 머네요. 응원 부탁드립니다.

그럼. 아디오스.

다음 게시글엔 청첩장을 첨부하겠습니다.

(대충 외딴섬으로 방송하는 그녀의 미친 성장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151092&_dcbest=6&page=1

https://www.twitch.tv/unicathedoragon

유니카_더_도라곤 - Twitch

환생마차에 치여 전이한 도라곤 ♥ 스타트업에서 월160만원 받으며 커피를 타고 있어요 ♥ 은화와 고기밖에 먹지 않아요 ♥ 모든 것은 RP입니다 팬닉 : 용기사 / 팬덤명 : 용천지 / 방송컨셉 : 억빠 전긍정 육수 원툴 방송 / 웬만한 공지는 디코방에서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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