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온로드 지향 고성능 SUV의 마지막은 포드다
사실 포드는 쓸 내용이 많지는 않다. 포드라는 새끼들은 사실 GM이나 크라이슬러가 먼저 만들어두면
슬쩍 보다가 들어가서 쪽쪽 빼먹는 씹새끼들이라 그렇다
그래서 포드는 정말 내용이 짧음
포드의 SUV의 대명사인 브롱코는 첫세대부터 트레일(산길) 주행을 염두에 둔 차라 온로드 지향은 없었으나
GMC의 사이클론 같은 트럭을 보고 포드도 비슷한 차들을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5.0 V8 엔진을 중형트럭에 얹은 포드 SVT 레인저와
5.8리터 V8 엔진을 얹은 1세대 포드 라이트닝이다. 하지만 이 차들은 본질적으로 픽업트럭이지 SUV가 아니다
사실 포드는 겁이 많았던건지 시장성이 없다고 봤던건지 '고성능 트럭'의 제작은 양껏 만들었으나 SUV엔 미온적이었다
아주 없던 건 아닌데 V8 5.0 엔진을 얹은 익스플로러 리미티드가 있었다. 뭐 제로백 7.1초니 느린 차는 아니었지만
5.9리터를 얹어버린 그랜드 체로키 V8이나 GMC 타이푼에 비하면 느린 차였고..
그치만 포드도 닷지가 쉘비를 통해 듀랑고 360을 냈던거 마냥 살린의 힘을 빌어서 내기로 한건지 뭔지 아무튼 살린을 통해 내긴 한다
그것이 살린 XP 시리즈다. 이러니 포드는 계보가 존나 없지
살린이라고 하면 알만한 차붕이들은 알 포드 차 튜닝하던 놈들임
90년대 중후반 살린은 포드 익스플로러를 기반으로 '스포츠카'를 만들 생각을 했고 포드에 익스플로러를 주문한다
아무튼 살린과 짝짜꿍이 맞던 포드는 살린에 익스플로러를 보냈는데 포드쪽 찐빠로 인해 6대의 6기통 익스플로러가 섞여간다
익플 4.0 6기통을 받은 살린은 포드한테 니들 찐빠냈어 하고 연락을 했고 포드는 살린 같은 튜너에게 미안한 나머지
우리가 V8 5.0 익플을 더 보내줄게 라고 했으나 살린은 '걍 이거도 스포츠카 함 만들어 볼라고' 하며
6대짜리 살린 XP6를 만든다. 이 XP6는 어쩌다 만들어진 물건이고 V6 엔진이다보니 슈퍼차저를 얹지는 못했으나
V6 쾰른 엔진 자체가 V8을 하극상 하려고 드는 엔진이라 200마력대 성능이 나와줬다
다만 근본적으로 V8이 아니었기 때문에 XP6는 Racecraft 서스펜션을 장착하고 로워링을 해 온로드 주행성능을 올리고
탄소섬유 부품을 일부 넣어서 경량화를 꾀했다. 뭐 그렇지만 엔진이 노멀하다보니 엄청난 향상이 있진 않았음
진짜는 원래 살린이 만든 XP8이다. 물론 포드 딜러 통해서 주문도 가능했음
살린 XP8
포드가 만든 5.0 V8 윈저 엔진을 기반으로 살린이 제작한 파츠들로 교환한 손댄 210마력 엔진에
슈퍼차저(추가옵션임)를 다는 경우 286마력 + 47kgfm의 토크를 냈다. 거기에 카본재질의 부품들도 달고
Racecraft 서스펜션과 살린이 튠한 브레이크, 마그네슘 휠 등을 달아 살린이 말한대로
SUV가 아닌 '스포츠카'로서 기능하게 만들어졌지만, 살린이라는 튜너가 손 댄 차량답게 다수가 생산되진 않았다
하지만 포드 딜러에서 주문이 가능했고 살린과 포드의 관계상 계보에 넣도록 한다
사실 포드 본인들도 고성능 SUV를 직접 기획하긴 했었다
위에서 적었듯 포드는 90년대에 이미 SVT 라이트닝을 만들어서 팔았었고 2000년대에도 SVT 라이트닝 2세대를 만들었었는데
이때 포드는 한가지 기획을 한다. F-150의 프레임을 쓰는 익스페디션으로 빠른 차를 만들어보자
그것이 포드 SVT 썬더 익스페디션. 포드 SVT가 기획했던건 라이트닝이 존나 빠르니 그 라이트닝 구동계를 갖다가
익스페디션에 얹자. 그러면 존나 빠르겠지!
그리하여 만들어진 익스페디션 썬더는 제로백 5.6초에 360마력 + 61kgfm 토크가 넘는 괴물이 된다
제로백이 느리다고? 도로에서 익스페디션을 한번이라도 본 차붕이는 알겠지만 이거 길이 5.2M에 2톤이 넘는 풀사이즈 SUV임
8인승+바디온프레임차에 5.6초면 당시엔 진짜 존나게 빨랐단거
8인 가득 세우고서 1/4마일을 13.87초에 최고속도는 240km이었으니 정말 빨랐지
SVT 튜닝 차 답게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뭐 온갖 하체 파츠 다 손대서 횡가속도도 높이고 이것저것 참 투자를 많이 한 차다
근데 안타깝게도 이 차는 양산화 하지 못했음
이유는 모델이 너무 노후화해서 이 썬더가 완성되었을땐 베이스인 익스페디션이 이미 풀체 앞둔 무렵이라 생산 할 가치가 없었거든
그랜드체로키 5.9야 그냥 엔진만 갈아서 내면 되었지만 얘는 아예 곧 풀체인지 할 차를 뜯어고쳐서 내는건데 경제적 타산이 맞지 않았고
포드는 이 차를 포기한다. 동시에 SVT 라이트닝도 단종시킨다
그리고 포드의 고성능 SUV는 한동안 명맥이 끊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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