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타조 공룡"이라고 불리는 오르니토미무스류들은 그 별명에 걸맞게 주로 큰 눈과 부리를 지닌 머리, 긴 목, 재빠른 다리, 풍성한 깃털을 가진 공룡임
<쥐라기 공원>과 같은 대중매체에서도 곧잘 등장하여 익숙한 공룡 중 하나이지
그러나 이런 특성은 보통 오르니토미무스류 중에서도 더 좁은 분류인 오르니토미무스과에 해당하는 경우인데, 오르니토미무스과 공룡들보다 더 과거에 분기되었던 초기 친척뻘인 데이노케이루스는 저어새같은 부리에 낙타의 혹이 연상되는 높은 신경배돌기, 위협적인 앞발, 가늘지 않고 튼실한 뒷다리 등을 지닌 이질적인 외형을 갖추고 있음. 덩치 역시 길이 10m 이상, 무게 6톤 이상에 육박하는 거구임
이번에 발견된 일본의 신종 타조 공룡도 이와 같은 경우이며, 이제 함께 알아보자
티라노미무스 후쿠이엔시스 (Tyrannomimus fukuiensis)
백악기 전기 일본에 서식했던 오르니토미무스류 중 데이노케이루스과에 속하는 수각류 공룡
약 2.5m 길이의 이 친구는 학명대로 일본의 최대 화석 산지 중 하나인 후쿠이현에 위치한 키타다니층(Kitadani Formation)에서 발굴되었는데, 이곳에서 여태껏 발견되었던 오르니토미무스류 공룡의 단편 화석들을 모아 며칠 전 모식종으로 지정되었음
계통발생학적 분석에 따르면 데이노케이루스과에 속하는 꽤나 원시적인 오르니토미무스류로 판단되는데 그렇다면 일단은 압트절 지층에서 발견된 만큼 가장 오래된 데이노케이루스과 공룡이라고 할 수 있겠음
또한 이 녀석의 속명이 티라노미무스, 즉 "폭군(티라노)을 닮은" 이라는 뜻으로 지어진 것에는 흥미로운 사연이 있는데, 바로 이 공룡의 골반 장골의 형태와 특징이 티라노사우루스류랑 유사했기 때문
이 연구로 인해 티라노사우루스류의 것으로 보였던 장골이 사실 오르니토미무스류 공룡의 것으로 밝혀지면서 과거 포르투갈의 쥐라기 지층에서 발견되어 티라노사우루스류로 보고되었던 아비아티란니스와 같은 단편적인 골반뼈만 발굴된 티라노사우루스류 공룡들도 혹시 오르니토미무스류 공룡이 아닐까 하는 의혹이 제기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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