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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집에서 120만원 받고 알바한썰...jpg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6.25 22:45:02
조회 88602 추천 323 댓글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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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엿던나는 일자리를구할려고 여러 사이트를 찾앗다. 구인광고에 무당집 도우미라는 일이잇엇더라
​​
​​난 귀신을 직접 본적은 없다

 그런데당집알바하면서 귀신들렸다는 사람은 좀 봐왔었다 

 그래서 그냥저냥 뭐 귀신이 방문을 두들겼다느니 뭐니 그런 허무맹랑한 소리는 그냥 지금도 개소리처럼 들리고 

 내가 직접본 귀신들린 사람들 썰을 좀 풀어볼까해 

 흔히 무당을 사기다 아니다 말을하는데 내가 판단하기엔 

 당집은 거의 50%는 사기고 30%는 그냥 정신병자

 20%는 나도 모르겟다. 

 나도 귀신이런건 절대 안믿거든 

 그런데 이 나머지 20%의 신내림은 지금도 뭔지 모르겠다.



 내가 당집알바를 하게된건 여자친구때문이었다. 

 당시 여친 어머니 진짜 친한 친구분이 무당이었거든 

 그리고 어머니가 좀 미신이나 뭐 이런쪽으로 관심이 많고 

 엄청 잘 지키시는 분이었다. 

 아마 그래서 무당친구분도 사귀신거겠지

 그리고 그 어머님이 영향때문인지 

 여친도 점이나 미신을 좀 유별나다 싶을 정도로 믿었다. 교보같은데 가도 다른책은 잘안보고 관상이랑 사주 이런책만 둘러본다 ㅋㅋ
 
 둘다 학생이라 궁합 사주같은거 여친이 보자 그래도 몇만원씩 못내겠더라 

 그래서 싸게 궁합이랑 사주도 볼겸 어머님친구가 하시는 당집에 갔는데 

 무당어머님이 사주랑 궁합 나름 상세하게 설명해주더라 

 난 처음보는거였는데 뭐 그냥 이런게 좋다 안좋다 몇살부턴 뭘 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많다 이런이야기였다

 그리고 돈은 다 받더라 ㅅㅂ 그래도 친구딸인데 난 거절할줄 알았는데 한푼도 안빼고 다 챙김

 여튼 속으로 욕하면서 집에갔는데

 몇달뒤에 여친집에서 레포트하고있는데 여친어머님이 반찬꾸러미 챙겨주시면서 

 당집에 갖다 주라는 심부름으로 두번째 방문을 했을때

 일하던 사람이 그만둬서 굿하러갈때 짐 옮길 사람이 없다고 일당줄테니 전화하면 나와서 짐만 옮겨주면 된다고 부탁하더라 

 서울변두리라 알바해도 최저시급도 못미치는 푼돈벌이밖에 안되는데 

 그래도 두둑하게 챙겨주겠거니 싶어서 알겠다고 했다. 
  
 그리고 굿하러 많으면 일주일에 한번

 없으면 한달에 한번 나갈까 말까였는데

 이 상황이 좀 골때린다. 

 일반적으로 집에 흉고가 생길경우에 굿을 많이 하는데 (돈많은 오지랖부잣집이 가끔 대길기원하는것도 있다)

 대부분 사람문제면 당집에서 굿을한다. 

 이게 좀 더 저렴하기도하고 

 만약 찾아가서 하게되면 천에서 2천 정도 줘야하더라 

 그런데 말이 천 2천이지 정말 진짜 급박한 상황이 아니고선 이런돈 쉽게 못내거든

 그리고 첫일 갔을때 내가 모르는 다른 세계가 있을수도 있겠구나를 첨 생각했다.

 수원에 엘지빌리지였는데 

 굿을 다른곳에서 한다그래도 당집 제단에 있는 모든 식기랑 굿할때쓰는 물품들은 전부 챙겨가야한다. 

 굿하는거 이웃눈에 띄면 안좋은 말만 나오니까 전부 박스에 넣어서 가지고 간다.

 신들이 건들이는 물건이라 함부로 움직이면 안된다고 일일이 작은 부적붙이고 빡스 포터에 쌓는것도 최대학 원래 위치 그대로 옮긴다 ㅋㅋ

 여튼 그렇게 포터 타고 나랑 굿 도와주는 아줌마한명이랑 무당이랑 같이 도착했는데 

 꼬마애가 문제였다.(사실 이정도로 큰돈낼 문제면 자식문제가 90%이상이다. 그것도 병원에서 해결이 안되는거지)

 애가 해만떨어지면 이상한말을 한다

 해지는 바로 즉시 1~2시간 잠을 자고 일어나서는

 아침까지 어느나라 말인지도 모를 "우러룹배랄루뤱암" 뭐이런 말을 중얼거리면서 걸어다녔다.

 그리고 우리가 도착했을 당시 9시가 조금 넘었는데 그때에도 그 4살정도 된 애는 저런 헛소리를 하면서 거실을 돌아다니고 있더라

 진짜 주위에 애 엄마아빠도 있고 사람도 많은데 그게 그렇게 무서울수가 없었다.

 그래도 살아오면서 미친놈좀 봤다 싶었는데

 막상 무당과 같이 이런 애를 보니까 또 느낌이 다르다. 

 맨인블랙이랑 외계인을 보는거랑 리플리랑 외계인을 보는 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튼 좀 쎄하다 잘 표현을 못하겠네 

 나는 도와주는 아줌마랑 같이 제단 세우고 굿 끝날때까지 아줌마랑 트럭에 있었다.

 굿할때는 신내림이 다른사람한테 갈까봐 애지간하면 당사자 빼곤 다 내보내더라 좀 개소리같긴했지만; 

 그리고 일도와주는 아줌마는 여러 당집다니면서 굿도와주는일만 전문으로 하시는분인데 

 아줌마 특유의 수다로 굿이 끝날때까지 난 궁금한걸 원없이 물어볼수 있었다.

 그때 처음 물어봤던게 

 진짜 무당이 신내림받고 그러는지 전부 사기 아닌지였다.

 내입장에서는 전부 구라같았거든
 
  아줌마가 말하길 대부분 사기란다. 

 제대로 사기칠려고 예약만 받아놓고 3일뒤에 다시오라그래서 그 3일동안 

 흥신소같은데에 뒷조사 다 시킨단다. 

 아주 영엄하게 보이겟지 이런곳은 

 그리고 몇집은 진짜 정신이 좀 나간 또라이 집에 가둬놓고 신내림받았다고 속이고 이용해먹는단다

 애기동자 뭐이런 집이 그런부류인데 어린애 하나 입양해서 신내림받는듯이 세뇌를 몇년 시키면 애가 진짜 좀 맛이가는데 

 그걸 이용해먹는거지 

 그리고 나머지 몇없는 진짜 무당이 있단다.

 다행이 이 무당아줌마는 진짜 무당에 속했는데

 진짜신내림받는 무당끼리 협회가 있는데 직업 특성상 

 이런 소문이 돌면 너도나도 협회에 가입되있다면서 이용해먹으니까

 그냥 아는사람끼리 알고 남들이보면 그놈이 그놈이다. 

 진퉁이라 그런진 몰라도 굿하거나 부적 해도 효과가 없으면 돈을 그대로 돌려준다더라 

 아들 낳는 부적하나 50만원짜리 해갔다가 효과없어서 돈 도로 내주는 건 몇달후에 내눈으로 직접 봤었다.

 자신이 내림받은 신이 신력으로 해결을 못하는데 값을 받으면 노해서 무당생명을 깎는단다 ㄷㄷ

 여튼 싸이비무당은 아니라는 소리듣고 내심 안심했었다. 

 그리고 뭐 정치인 부인 악귀들린이야기 어떤 동네에는 단체자살이 있어서 굿하러갔는데 

 굿 신청한 사람도 목매달고 있어서 

 무당 7명이 겨우 제를 올렸느니  

 이런 다이나믹한 이야기를 시간가는줄 모르고 들었다. 

 이후는 그냥 좀 시시했다. 

 2번째집에 갔을땐 충격과 공보스러운 일이 좀있었지만 이집은 아파트다 보니 

 현관밖에 있을곳도 없고 주차장 포터에 계속 있었으니 말소리조차 못들었으니까

 그냥 무당어머니 한테 굿끝났다고 전화받고 다시 제단 허물고 포장해서 당집에 갖다놓고 끗 

 일당은 20만원으로 엄청 후했다. 

 그리고 이후에도 5개월정도 더 일했는데 

 2주후에 구리에 작은 조립식 팬션집에 갔을때는 진짜 장난없었다. 

 이곳 역시 젊은여자가 귀신들렸었다.

 처음갔을때와 똑같이 짐들고 들어가려는데 

 무당어머니가 막더라 

 잠깐 뭐좀 해야한다면서 부적하나씩 나랑 도우미어머니한테 속옷에 넣으라고 하곤 

 팬션이라 앞에 잔디마당이 있었는데 거기서 큰 유리창으로 안에서 보이게 제단 만들라고 말하더니 제단 만들동안 바로 

 마당에서 바로 신내림을 받았다. 신내림받는 과정도 세세하게 다 적고싶은데 이건 나중에 다시 적어야겠다 

 아 ㅅㅂ 진짜 내가 쓰고싶은 이야기는 이다음부터인데 지금 안자면 내일 일을 못가서 안되겠다 내일 다시적을께



 
 3줄요약 

 1. 우연하게 당집에서 일했음

 2. 귀신들린 사람을 직접봄 

 3. 원래 귀신같은거 안믿고 허세 쩔었는데 5달일하고 귀신영화도 못보는 찌질이로 변신함 

- Dc app


출처: 백수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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