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

자타공인 21세기 가장 유명한 왕실이다

하지만 21세기 대부분 국가는 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제로 돌아섰기에 이런 왕실의 존재는 공화국 사람들에게 상당히 낯설 수 밖에 없다

왜냐면 공화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역사책에서나 보는 얘기니까

보통 왕이라고 하면 국가의 권력을 독점하고 독재권력을 행사하는 최고존엄인데

어떻게 이런 체제가 인권과 평등사상이 존재하는 21세기에 존재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대 민주주의 근간이 바로 영국이라는걸 아는 사람은 없다

영국은 대항해시대 이후 임금을 처형하고 그 어떤 국가보다 빠르게 공화정 체제를 거쳤던 나라다

하지만 임금이라는 절대권력이 사라지니 웬 독재자가 자신들을 탄압하여 더욱 생활이 궁핍해지고 자유는 더더욱 억압 받았다

임금을 대신할 체제를 준비도 안한채 왕정을 폐지해버리니 더한 혼란기가 온 것이다

결국 그렇게 그 독재자가 죽자 바로 다시 왕정을 복원 시켰다

대신 복원 된 왕정에게서 권력을 앗아갔다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

누구든 한번쯤은 들어본 문구로 이 문구는 영국의 근현대사의 시작점이라고도 볼 수 있는 문구다

혼란기를 끝낸 영국인들은 임금을 통치하는 존재가 아닌 모든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만든 것이다

간단히 말해 통치권은 인권을 침해할 수 없으며, 임금과 왕족들도 모두 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 이것이 바로 입헌군주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영국의 체제변화는 현대 민주주의 근간이 되었다

권력이 국민에게로 넘어가면서 임금은 더이상 통치자가 아니게 되었고 임금도 왕족도 법을 지켜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사회적으론 평등사상이 퍼져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든 출세를 위한 동일한 기회를 부여 받았다

임금은 이에 대해 어떠한 간섭도 할 수 없다

그렇다 현대 민주주의의 본격적인 근간이고 이후 미국의 등장으로 대통령제가 설립 되면서

대다수 국가들은 영미에 의해 구축 된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후 영국은 산업혁명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치고 나간 영국은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거설하였고

영국 왕실은 이런 제국 시대에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 남아 영국인들의 자부심 그 자체로 자리 잡았다

즉, 현대 영국인들에게 영국의 왕실은 대영제국 시대를 화려한 과거를 떠올리는 국뽕 그 자체이며

지금도 영국하면 영국 왕실을 떠올릴 정도로 영국 왕실은 하나의 문화이자 영국의 대표급 이미지가 된 것이다

당장 이 때의 여파로 지금도 영국 이외의 국가에서도 영국 국왕을 자신들의 국가 원수로 모시는 나라가 한 두나라가 아니다

그리하여 영국의 많은 상징은 전부 왕실과 연관 되었다 예를 들면 국가 같은 것도 God Save the King이다

당연히 국가 대표 이미지로 자리 잡았으니 이건 돈과도 직결되는 문제가 된다

보통은 "엥? 현대 왕실은 돈 먹는 하마 아님?" 생각하는데

영국은 정반대다 영국 왕실은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관광상품이 있다

흔히 곰털 모자로 유명한 영국 왕실 근위대 부터 영국 왕실은 관련 된 온갖 것들은 모두 영국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이다

외에도 온갖 사치품에 영국 왕실의 왕실 문장이 박혀 있으면 그 제품의 값어치가 달라진다

이는 관광 수익과 그 부수익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영국 왕실 자체가 최고의 가쉽거리이기 때문에 영국 왕실의 행사나 경사는

곧 국가의 행사로 직결 되며 나아가선 세계의 회젯거리가 된다

예로 윌리엄 왕자가 결혼 할 때 역사적으로 영국과 별 접점 없는 반도에서도 세기의 결혼이니 뭐니 화제가 됐던걸 생각해보자

당연히 이런 파급력은 경제적 효과를 낳는다

예로 조지왕자 태어나던 달 수천억에 달하는 내수소비가 일어났다

종합적으로 보면 한해에 영국 왕실 운영비용이 3000만 파운드라고 하던데

영국 왕실이 창출하는 경제 효과는 이에 몇배나 달한다는 것

즉, 계산기 뚜드려 봐도 영국 왕실의 존치가 폐지보다 훨씬 더 이익이라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영국 왕실 자체가 하나의 문화이자 역사적 자부심 그리고 영국이라는 나라의 상징 그 자체인 것이다

또한 경제적으로 보면 수조원에 달하는 이익을 창출하는 거대한 대기업이나 다름 없으니

영국 입장에선 왕실 폐지가 손해지 득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