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키스트 던전 개 쫄아서 갔는데 생각보단 어렵지 않았다. 공략을 달달 외우고 가서 그런가

1층 공략멤버는 중보병/노상강도/신녀/무덤

이렇게 짠 이유는 마지막보스가 진형이동을 더럽게 자주 쓰기 때문에 그랬고, 중보병은 스턴셔틀 겸 급사방지용으로 데려갔다. 어느열에서도 어느자리든 딜을 넣을수 있는 딜러가 둘이라 보스전은 쉽게 클리어했는데 상대적으로 중보병이 많이 맞아서 보스전에서 멘탈이 터지시더라. 뭐 그래도 보스전에서 터진거라 큰 하자는 없었음.

2층 공략멤버는 중보병/개장수/신녀/석궁사수

표식찍고 점사때릴 용도로 개장수와 석궁사수를 데려갔고, 2층의 보스가 엘드리치/야수 속성이라 개장수딜이 잘 박힐꺼라 생각해서 야수 혐오자 기벽까지 달린 개장수를 잘 육성시켜 데려갔다. 근데 너무 긴장했는지 횃불을 단 1개도 안들어가는 개뻘짓으로 인해 접을까 말까 고민했지만, 텐트도 있고 하니 보스전 3개중에서 하나만 다크런하면 될듯해서 그냥 진행시켜봤다. 다행히 횃불 관련 템은 선조의양초 하나뿐이라 해볼만 했다. 

여하튼 야수 혐오자 기벽달린 개장수는 정말 최선의 선택이었다. 보스들 상대로 속도기벽 달린 석궁사수가 선턴잡아 마크를 찍으면 개장수가 개먹이 물고 딜할때 크리가 60이 뜨고 혼자 전갈 다 씹어먹더라. 그런데 다크런을 하다보니 개장수 스트레스가 터졌는데 시박 시련을 이겨내고 집중을 띄움 ㅋㅋㅋㅋㅋ 게임하면서 혼자 좋아서 발광을 한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마지막 보스를 남기고 신녀도 스트레스 터져서 하필 제일 짜증나는 편집증이 걸려서 중보병 보호도 거절하고 지랄났었는데 레벨레이션 보호가 없는 신녀였지만 중보병보호가 안먹힐땐 개장수 보호로 잠깐 잠깐 넘기고 마지막 보스라 한두대는 맞게 했다 그냥. 여하튼 애지중지 키운 개장수가 다 해쳐먹었다. 개장수 짱짱맨.

3층 공략멤버는 헬리온/괴인/신비/역병

3층이 가장 쉬울것이라 생각했다. 공략을 보니 길만 잘 알고 텔레포트만 조심하면 괜찮겠더라. 괴인-신비술사 대신 안전하게 문둥이 신녀조합을 쓰고 싶었는데 캠프숫자가 워낙 많은 것을 생각해서 스트레스나 체력관리가 별 문제 없을꺼라 생각하고 별 기벽없는 문둥이대신 엘드리치 명중관련 기벽과 광견병이 걸려있는 괴인을 쓰기로 결정. 예상대로 괴인이 미친듯한 딜을 뽑아내주고 캠핑버프도 피해량 버프를 유지하니 혼자 다 씹어먹더라. 정말 별 사고없이 쉽게 깼다. 

4층 공략멤버는 레이널드/디스마스/현상금/석궁사수

유투브 다키스트던전치면 쉽게 검색되는 킴나성BJ의 공략을 그대로 따라했다. 현상금대신 무덤을 데려갈까 했지만 기왕이면 석궁+현상금의 표식콤보가 더 낫지 싶어서 이렇게 결정. 참고로 내 레이널드는 슬러거에 빛의 전사 기벽으로 공격력 증가가 제법이어서 썬링 달려주고 딜을 조금 기대했다. 뭐 나중엔 스턴셔틀이 되버렸지만. 공략을 달달 외운탓인지 마지막 보스전은 어렵지 않았고, 현상금이 미쳤는지 마킹 후 크리를 2연속 띄우는 바람에 3차까지 쉽게 진행했다. 킴나성이 한 것 처럼 체력 1/3, 2/3 구간따라 극딜을 설계했고 덕분에 쉽게 잡았다. 

으아 씨바 깨고 나니깐 속이 쉬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