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단식 하면서 느끼는 점(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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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6

다섯번째 단식 하면서 느끼는 점(장문)앱에서 작성

1년에300권이상

2024.03.27 13:19:42

조회 1119 추천 10 댓글 2

이번에 몇일이 될지는 모르지만 다섯 번째 단식을 하면서 그동안 느꼈던 거 정리해봅니다. 도움되실 분이 있으시면 좋겠어요.

1. 단식 전 감식보다는 후 보식에 신경쓰고 폭식하지 않는 선에서

먹고싶은 음식을 먹는 게 시작전 허들을 낮추는 쪽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2. 단식 시작시간은 마지막 식사 후 공복상태로 계산

(약 5-6시간 정도로 잡기. ex 오후12시에 식사 오후 6시부터 시작)

3. 물과 소금만 먹는게 좋다고 보는 게, 다이어트 목적이 거의 90퍼센트 이상이겠지만 이왕 힘든거 최대의 효과(자가포식이나 대사회복 등 치료목적까지)를 노려보는 게 낫다는 생각.

물론 살만빼거나 허들을 조금이라도 낮춰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은 초저칼로리 (약 500) 제로음료든 뭐든 먹는건 본인 자유.

4. 마찬가지로 마그밀 같은 경우도 없어도 된다고 봅니다. 여지껏 아무이상도 없었고, 이미 단식치료를 1980년대부터 했던 외국쪽의 자료들을 봐도 이쪽 측면으로 따로 언급하는 게 없었음.(개인적으로 접한 자료한에서는)

5. 운동은 기본은 컨디션 되는대로 하는 게 좋다고 보고, 대체로 원래 근육이 많은 근돼는 유산소를 위주로, 근육이 없다고 판단하면 웨이트도 해주는게 좋다고 봅니다.

물론 꾸준히 하셨던 분들 한해서고, 처음시도하는거면 가장 무난한 건 걷기를 시간조절을 해가면서 하는것도 좋아요.

(본인이 근돼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방법은 운동구력으로 보거나 풀업기준 데드행 풀업 1rm 10개 정도하면 근돼라고 봐도 될 것 같음.)

6. 보식은 본인 위가 튼튼하다면 굳이 사골국을 먹을 필요는 없다고 보고, 그대신 삶은 달걀과 같이 부드럽고 좋은 단백질과 지방이 있는 음식으로 한 두끼정도는 탄수쪽을 피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7. 단식 후 빌드업

저탄고지로 가는 게 가장 좋다는 중론이고, 개인적으로도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피할 수 없는 것들이 있기에(술, 외식)단백질과 좋은 지방 위주, 본인의 운동량에 따라 탄수화물량 조절로 천천히 현실적으로 접근을 하는 게 좋다고 봅니다.

저탄고지는 일단 공부도 많이해야하고 가격적인 측면 등 여러모로 급격하게 적용하기에는 입 터질 염려가 있습니다.(개인적인 경험)

8. 주기

가장 좋은 건 경험해봐야 알겠지만, 분기에 한번이나 한달에 한번 짧게 2-3일 단식을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단식할 때 너무 부정적으로 굶주린다는 생각에 매몰되지 마시고, 단식의 시간별 효과 같은 자료 보시면서 건강 챙기는 김에 덤으로 체중감량도 한다고 생각하시면 좀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반대로 숫자에 초점을 맞춰 너무 습관적으로 하는 단식도 좋지 않다고 봅니다.

9. 언제

개인적으로는 꾸준히할거면 악조건에서 밀어붙여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굳이 연차나 주말끼지 말구요. 물론 육체적으로 부담이 되는 직종에 있으신분들은 그런 점도 고려해야겠죠.

10. 기간

저는 근돼형이라 3-7일 이내로 끝내는 편이고, 고도~초고도비만은 그이상 하는게 좋겠지만 시작전에 진료를 받거나하는 등으로 부작용 최소화 하시는게 좋습니다.

11. 일희일비 하지 않기

일마다 빠진 키로수를 측정하고, 그 양이 적어지면 스트레스받고 하는 그런 악순환에 빠지지 말고 처음 > 끝, 처음 > 중간 > 끝 이런식으로 측정하는 등, 달라지지 않는 결과에 셀프로 스트레스를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보식 때 빠지는 경우도 있지만, 증량된다고 스트레스받고 이런 분들 많은데 나트륨으로 인해 체내에 수분이 잡혀서 그럴수도 있고, 여러변수가 있으니까요.

어차피 정체기는 마주하기 나름이고, 현명하게 통과하는 것이 좋다고 보네요.

익숙해지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먹는걸 워낙좋아해서 리미트 풀자했더니 2주만에 8키로나 찔정도로 식탐이 강하지만, 단식을 해봄으로써 생각보다 음식먹는 것에 대한 집착이 별것 아닌것이라는 것도 알게되고 여러모로 장점이 많았습니다.

다들 건강관리 잘하시고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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