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거울보고 내모습에 너무 충격받아 미루고 미루던 물단식을 실행에 옮겼다.

원래 머가리에 생각만 많으면 안된다 바로 실행에 옮겨야 된다 . 물론 최소한의 지식과 준비는 있어야 겠지.

DAY-1 3/2

체중계에 올려보니 90.1kg ...좆됐음을 감지 3초 반성하고 바로 물단식 시작. 마그밀 10알 복용. 물은 3리터 정도 마심

DAY-2 3/3 

첫날이라 참을만함. 마그밀 덕분인지 장속에서 폭동이 일어남. 삼다수 3L 나누어 마심 

체중 88.4 kg

DAY-3 3/4 배고파 뒤지는줄. 두통.왜 조선시대 흉작이 들었을때 사람도 잡아먹었는지 실감. 그래도 난 참을수 있다는거에 좀 뿌듯.

솔직히 먹방 좀 많이 봄. 맛집 검색 쳐하고 있다가 현타 좀 옴 . 삼다수 2L . 우리동네 걷기 8Km 

체중 87.3kg 

DAY-4  3/5 힘도 없고 여전히 배고프고 먹고 싶은 욕구가 강함. 단식 때려칠까 하는 생각 십수번 하다가 

운동하러 나가서, 마라탕집 앞에 웨이팅하고 있는 파오후년들 보고 다시 불꽃의지 생김  삼다수 2L

체중 86.4kg

DAY-5 3/6 여러가지 ㅈ같은 잡념들에서 벗어나는데 음악 들으면서 걷기가 도움이 많이 되었던거 같음. 삼다수 2L 마그밀 4알

체중 85.4kg

DAY-6 3/7 물단식하면서 일하는거 가능하다 일하고 운동까지 하면서 충분히 가능하다.삼다수 3L 

이날부터 배고픔의 고통이 많이 줄어든거 같다. 

체중 84.4kg

DAY-7 3/8 삼다수 2L 일하다가 앉았다 일어서는데 다리풀려 호랑나비 춤 한번 추고 머가리 깨질수도 있겠다 싶어 B마트에서 천연벌꿀 25,000 원 짜리 하나 

시킴. 미지근한 물에 한숟가락 퍼넣고 마시니 천국이 따로 없지 않겠노!!! (그렇다고 ㅈ나게 쳐먹으면 다시 파오우행이란걸 명심해라)

체중 83.2kg 

DAY-8 3/9 단식 일주일 넘긴 내자신이 좀 뿌듯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머가리에서 아드레날린인지 엔돌핀인지 존나 뿜어져 나오는게 느껴짐.ㅋㅋㅋ

체중 82.6kg

DAY-9 3/10 단식한지 208시간째 머가리가 너무 길어 다니던 미용실에 갔는데 미용사가 얼굴이 좀 달라졌다고 함. 기분은 좋으나 

아직 갈길이 멀다. 

체중 82.2kg

DAY-10 3/11 단식을 하니 외식비가 세이브되어 하루에 2-3만원은 기본으로 세이브 되는걸 느낌 평소 봐뒀던 선글라스 하나 장만 하려다 참음.

체중 81.7kg

DAY-11 3/12 No 꿀물 only 삼다수 2L 

체중 81.4kg

DAY-12 3/13 몸에 이상변화 전혀 없고 케토시스 반응으로 오줌에서 아세톤 냄새 계속 나는중.

체중 80.7kg 

DAY-13 3/14 이날부터 정체기 시작 좀 지루함 

체중 80.3kg

DAY-14 3/15 fuckin' 정체기 

체중 80.1kg

DAY-15 3/16 정체기

체중 79.9kg

DAY-16 3/17 와.. 아직도 변이 나올수 있다는거에 경악. 조금 나왔는데 지옥의 스멜을 경험.대장 너는 대체..

체중 79.7kg

DAY-17 3/18 체중의 앞자리가 변했다는 기분에 취해 이제 단식을 접을 준비위해 MCT 오일과 견과류 주문 아몬드,호두

체중 79.3kg

DAY-18 3/19 배고픔 따윈 잊은지 오래 물만 열심히 먹다가 양치질 하는데 이가 시린거 아니겠노.. 비타민 C와 종합 비타민 오메가3 먹어줌

체중 78.7kg

DAY-19 3/20 조그만 일에도 기분이 좋다. 인격이 많이 브라이트 해짐을 느낌 

체중 78.3kg

DAY-20 3/21 77.9kg

DAY-21 3/22 77.5kg

오늘 DAY-22 76.9kg 아직은 별로 힘든지 모르겠다. 그리고 정수기 물보다는 미네랄이 풍부한 생수가 왠지 덜 역하다 . 

얼마나 더 할지는 모르겠다만 목표일수는 채운거 같은데 조금 더 해도 무방할거 같은 생각은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