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가 왜 음악과 뗄래야 뗄수 없는지

그리고 왜 비트보이라고도 하는지 이제 조금 알거같아

비보잉에 처음 접했을때는 뭣도 모르고 단지 멋있어 보이고

인간이 저런것도 하는구나 하는 단순한 생각 때문에

무조건 테크닉만 팔려고하고 테크닉쪽 비보이들만 동경해왔어

그런데 힙합의 역사등이나 각종 자료를 접하고

오랫동안 연습하면서 여러 노래를 듣고

나도 모르게 뭔가 깨달은게 생겼어

비보이는 기술을 보여주는것만이 아닌

음악에 맞춰 자신을 표현하고 음악을 통해서 또다른 나를 발견한다는

그런 기분이나 생각이 생겨난거야

비보이는 음악과 함께해서 기쁘고

음악에 맞춰 자신을 표현함으로서 희열이나 만족감을 느끼는거같아


또, 배틀에서 리스펙, 피스 그런거 왜 왜치냐면서

배틀은 곧 전쟁이라고들 하는데

배틀이 전쟁이나 마찬가지이긴 하는데

배틀을 하면서 상대가 뭔가 보여주면 서로 박수쳐주고 환호도 해주면서

서로 존중하고 친분도 쌓이는 관계가 생겨나서

비보이들은 배틀만큼 서로를 알아가고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해주는건 없는거같아





개뻘글 같고 난 아직 모르는게 많지만

그래도 비보이를 존경하고 비보잉을 좋아하고

대박배틀을 보면 온몸에 전율을 느끼는건

다른 비보이들이랑 같아

난 그동안 내가 비보잉을 해오면서 내가 브레이크댄스를 췄나

아니면 비보잉을 해왔나 잘 모르겠지만

지금에서라도 하나는 깨달은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