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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 5화] 기자회견하는 세주앱에서 작성

막귀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4.24 05:26:09
조회 505 추천 16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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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연재 소설이 안 올라왔던데요? 제 원고가.. 도움이 안됐습니까?
세주: 나가 살 곳 알아봐.
진우: 소설이 완성될 때까지 함께 사는 거 아니였습니까?
세주: (고개를 가로저으며) 응, 아니야. 왜냐면.. 이젠 네가 필요없어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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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주: 먼저 이 자리에 나와 준 여러분들께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동시에 전합니다.
오늘 저는 항간에 떠도는 유령작가설과 관련한 논란을 일단락짓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그동안 저를 둘러싼 유령작가설과 각종 루머를 접할 때마다 저 역시 괴로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세상에서 그저 가십 거리에 불과한 그 일이 제게는 작가적 자존심을 끊임없이 허물었다가 다시 일으켜 세우는.. 지난한 과정이었습니다.
때론 내가 이럴려고 작가가 되었나.. 하는 극심한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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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자괴감을 떨칠 수 있었던 건.. 제 소설은 세상에서 오직 단 한 사람, 한세주만이 쓸 수 있다는 자부심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부터 데뷔 이래 저를 계속 따라다니던 유령작가설에 대한 제 입장을 표명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 때는 틀렸고... 지금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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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기자: 그럼 유령작가의 존재를 인정하는 겁니까? 그 유령작가는 지금 어딨습니까?
세주: 지금 연재 중인 소설 시카고 타자기를 쓴 사람은.. 바로 이 분입니다. 이 분이 제 유령작가입니다.
이 모든 것은 저의 책임이며, 절필이든 무엇이든 제가 감당해야 할 모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단, 저를 향한 비난에 다른 무고한 사람을 끌어들이지 말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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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언급된 그분은 우연한 기회에 제 목숨를 구해 준 생명의 은인이자.. 제 소설을 사랑해 준 고마운 독자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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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신상털기를 멈춰주십시오. 협박 전화를 삼가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나머지 궁금한 점은 옆에 계신 이 분께서 친절히 답변드릴겁니다. 긴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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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편집감덩님~ 5회 기자회견 씬 화면 색감은 뭐 때문에 계란물 바른 듯 노란 건가요? (캡처본 보고 헉! 했다능.ㅋ) 그런 핸디캡에도 세주 미모는 안 가려지네. 이야..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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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카메라 플래시 받은 세주. 플래시 정신없이 터져도 눈 한 번 안 깜박이고 차분하게 할 말 다하는 거 보면 세주가 스타는 스타야. 홍시기 닮았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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