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가는길

가을 단풍이 절정이다

다음날 집앞에서 수량 수온 상황보러 나가서

귀여운 꺽지를 잡았다

점심먹고 낚시를 시작했다

여름철 피서객 많아서 낚시 안하던 구간을 탐색했다

여기 옆에 수심 5m넘던데 오금이 저리긴 개뿔

나는 고기있다고 좋아하는 미친놈이다

이러니까 낚시가서 주마등만 3번넘게 쳐보지

이런 얕은곳은 여름철 포인트인데

나무 그늘 밑으로 쏴악 미끼넣는 재미가있다

바로 음..야스 하고 감탄사가 나올지경

잘못던지면 재수없게 나무에 걸려서 치킨값 날라가는거 보고 바로 병신이된다

오후에 낚시하면서 고기는 많이봤는데

낚시줄에 문제가 있어서 챔질이 하나도 안됐다

철수하기전에 가보고 싶던 폭포 올라가기로함

폭포 하나 오르니까

폭폭포 나옴

남들 바칼 헤딩할때 나는 여기서 폭포 헤딩하고 있다

새로 발견한 포인트치고 고기는 있었다

근데 챔질이 자꾸 안된다

개인적으로 이런 계곡을 좋아한다

여름에 나무그늘 밑에서 발담구고 낚시하면 졸라 시원하니까

고기는 못잡았지만 몇년만에 단풍구경 실컷했다

바칼도 못잡는데 이젠 고기도 못잡네....

오늘 오전중에 계속 비가 왔다

난 맨날 낚시 갈때마다 비오더라....

고기 못잡을거 같아서 짧게만 하기로 했다

어제부터 초록색 낚시줄에 문제가 있어서 다른 뚝배기로 갈아끼웠다

우비 안챙겨입고 나왔다가

다 젖었다 춥다

고기 안나온다 집에간다...

집앞에서 새로 산 미끼나 가지고 놀기로 했다

어뢰? 잠수함? 같다고 생각했는데 좀 귀여운듯

일본 낚시영상 보다가 반신반의 하면서 1개만 샀는데

물고기들 반응은 좋다 더 사야겠다

아무튼 비 맞으면서 처량하게 낚시나 하고있는데

갑자기 존나 쌘 입질이 들어왔다

???????

뭐고 야발 존나큰거 잡았다

3짜 넘는다....이 계곡 15년넘게 다니지만 여기서 이만한 사이즈 처음봄

영양상태,체색,지느러미 상태 등을 보니까 올해 산란 안하는 녀석임

산바

뇌절이라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