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23시부터 근무하는 야간편돌이임.

한 여자 학생이 와서 방금 사갔던 우유가 유통기한이 지났대(10시 30분 경 구매로 내 전타임 근무자가 판매, 아마 이게 일자가 아닌 시간이 지나서 전근무자가 캐치 못한듯? )

나는 당연히 교환해주려 했지, 그런데 동일제품이 없었음.
그래서 다른 제품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보길래

타제품 교환은 취소 후 재결제 해야한다 안내함, 그리고 알았다 해서
반품 후 재결제 누르고 반품함, 근데 결제가 안되는거임.

이 학생은 엄청 당황하고.. 잠깐만 기다려달라더니 엄마랑 전화하더라
보니까 이게 g카드?? 수급자 카드여서 하루 한번만 긁을수 있는것 같더라고.

근데 학생이 날 바꿔주더라, 근데 이 엄마라는 분이 나한테 막 소리를 지르고 화를 냄.
“우리 돈으로 결제 안하려는건데 왜 취소를 하냐!!!”

내가 뭐 이카드가 뭔카든지 알길이 있나, 내손으로 긁는것도 아니고
이런 카드가 존재하는것도 처음 알았고.
카드도 손님이 꼽는거고, 취소 후 재결제 해야라는것도 안내하고 진행했는데.

아무튼 뭐 소리 빽빽 지르면서 내 설명은 듣지도 않음. 무조건 그냥 화만 냄.

뭐 별수 있나.. 이사람이 다음날치로 결제한다고 했는데
학생을 00시까지 가지 마세요. 할순 없으니 카드 받고 보내기로 함(00시에 내가 결제해 주고, 카드는 낮에 와서 찾아가는걸로)

근데 00시 되자마자 결제하니 또 안됨. 찾아보니 09시부터 결제가 되는것 같더라. 하아..

일단 유통기한 체크 못한건 내 전근무자 책임이 맞음. 편의점 측 잘못이지.
근데 뭐 난 다 설명하고 진행했는데 내가 왜 그 엄마라는 사람한테 욕을 먹고 있어야 하는지, 참 기분이 좀 좋진 않네.

08시에 끝나는데 난 점장님이랑 교대함.
점장님한테 뭐라 설명할지부터 고민이네,, 어떻게 보면 내맘대로 그냥 외상으로 보낸 셈이니 하… 00시 결제 바로 시킬려 한건데(당시 30여분 전이었음)

머리아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