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제 및 정장제를 줘야하는건 알겠는데 정확히 어떤 종류의 칼슘제를 얼만큼의 양과 주기로 주는게 안정적인지 구체적인 수치는 제공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복잡하게 설명할 것 없이 그냥 이렇게 주시면 충분히 안전하고 건강하다 정도로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굳이 부연설명이 필요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미리 결론부터 올려놓겠습니다.

추천 칼슘제: JIF 바이오칼+ 야행성 전용 / 레파시 칼슘 플러스 / 마이너올(Miner-all) 및 그 외 비타민 D3수치가 높지 않은 D3포함 칼슘제들

슈푸만 주는 경우: 1~2주 1회 슈푸의 3~5% 정도면 충분

귀뚜라미 병행시: 모든 귀뚜라미 칼슘제 더스팅

귀뚜라미 가루를 타주는 경우: 귀뚜라미 가루의 5%만큼 칼슘제 별도 추가.

정장제는 뉴트리박, 렙티박 등 아무 종류의 정장제를 슈푸의 2% 이하로 투여. 매번 급여 가능, 지속적으로 사용시 식욕개선 효과 있음.

-칼슘제-

칼슘제의 추천 기준은 비타민 D 용량입니다. 비타민류는 보통 성분 함량을 따질때 IU단위를 쓰는데 주행성 파충류의 경우 일반적으로 400,000IU/kg정도 들어있는 D3+칼슘제를 주는 편입니다. 

야행성 파충류는 주행성 파충류에 비해 필요한 비타민D양이 훨씬 적은 편입니다. 크레의 경우 완전히 야행성은 아니나 거진 야행성에 가까운 종으로 비슷하게 그리 많은 비타민D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긴 합니다).

이 때문에 과한 비타민D 흡수를 막고자 비타민D 수치가 적당량으로 들어있는 제품들을 추천드리는 편인데 JIF 바이오칼+ 야행성 전용 칼슘제는 20,000IU/kg, 레파시 칼슘 플러스는 약 45,000IU/kg, 마이너올은 4,400IU/kg 정도로 무난한 편입니다. 제가 모든 칼슘제들을 아는건 아니기에 기타 다른 칼슘제들도 비타민D 수치가 대략 50,000IU/kg 이하인 칼슘제들이면 무난하게 사용해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귀뚜라미 가루-

귀뚜라미 가루를 사용하면 칼슘제를 대체 얼만큼 줘야하나 정확하게 계산하기가 어려우실겁니다.

일반적으로 개체가 칼슘을 흡수하기 위해 가장 이상적인 칼슘:인 비율은 2:1(칼슘이 인의 2배)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귀뚜라미의 칼슘 : 인 비율은 0.15 : 1(인이 칼슘의 약 6.7배) 정도로 (https://nagonline.net/wp-content/uploads/2014/02/Hunt-HighCaDiet.pdf  pg.1 참고) 그 비율이 극악인 편입니다. 

이 때문에 귀뚜라미를 급여할 때에는 반드시 칼슘제를 별도로 더스팅 또는 것로딩 방식을 통해 추가해주셔야합니다.

실제로 판매되는 귀뚜라미 가루 기준 질량비로 성분을 따졌을 때 (출처: https://www.thailandunique.com/insect-bug-flour-powder/premium-cricket-flour-powder)

인: 약 1.04%, 칼슘: 약 0.13% 정도로 나옵니다. 

일반적인 칼슘제의 칼슘용량은 35% 정도 이므로 칼슘 수치가 인 수치의 약 2배가 되게끔 만들려면 칼슘제를 귀뚜라미가루의 약 5%정도로 섞어주시면 됩니다. 

예시를 들어보면 귀뚜라미 가루 100g 기준 칼슘제 5g 투여시 혼합물의 최종적인 인 함량은 1.04g, 칼슘은 0.13g+1.75g= 1.88 정도가 됩니다. 

1.04 : 1.88 정도면 얼추 2:1 정도가 되는것이죠. 

-정장제-

정장제는 종합 유산균 종류라 한번 사용시 장 내에 지속적으로 남아있는다기보단 쓸 때마다 소화력에 도움을 주어 변비나 설사같은 것을 잡는데 도움을 줍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소화력이 좋은 상태가 유지되면 식욕도 늘어나기 마련이기에 저는 정장제는 거의 항상 슈푸의 1~2%정도로 타서 주는 편입니다. 엄청 다이나믹한 효과를 보진 않더라도 주기 전보다는 확실히 효과가 어느정도 있는 편이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