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평생 촌동네 구경해본 적 없다면, 청송 갔을때 충격 좀 심할 수도 있다.

물론 그래도 사람이 살 수는 있는 환경이다. 교도관들이 거의 1000명이나 상주하는 곳인데,

지옥 같은 곳은 아니거든. 대신 참아야 하는 것들이 많다.

가령 서점에서 내가 보고 싶은 책을 사고 싶다면, 그냥 버스나 지하철 타고 대형 서점가서 책 구경

하다가 사면 그만인데, 여기선 그런 기본적인 게 안되니까,

인터넷 서점 같은 걸로 시키던가 하는 귀차니즘이 있을 뿐이지

포항이나 안동쪽이 고향인 사람은 여기가 나쁘지 않은게, 안동은 넉넉하게 50분이면 갈 수 있고,

포항도 1시간 20~30분이면 오갈 수 있거든.

청송이 아무리 근무가 편하다고 해도, 매일 근무만 서는 게 아니니까

문화 인프라 같은 걸 중요시한다면 미칠 수도 있을 거다. 그러니까

청송은 피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답이다. 걸리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던가

공부해서 셀프 탈출하는 거 말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