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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2조 후기. 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0.09.23 06:36:11
조회 912 추천 9 댓글 12

이미 체력은 되어있었는데 그냥 떨림..
필기보다 떨림.. 온갖 안좋은 변수 떠오름..
쥐나거나 발목 삐거나 그런 상황까지 생각남..

경기 남부지역인데 체력스터디 같이히는 동네 사람들있어서 그래도 같은 날짜에 배정받아서 마음은 한결 편안하긴 했음.
오후 2시 시작인데 그냥 일찍 갔음.
근데 입구커트 당해서 주차장가서 몸풀었음. 사람들 한명 두명 보이기 시작함. 첨엔 멀뚱멀뚱 기다리는 사람들 많음.
난 걍 신경안쓰도 몸풀기 스트레칭하면서 기다리는데 슬슬 옆사람들도 나 보더니 따라서 스트레칭함.
역시 한국 사람들은 누구 하나가 시작해야 따라하는 구나.. 생각하고 셤장 들어감.
참고로 부모님들도 많이 응원오시고 여친도 많이 데러오는 분위기.
보기좋았음.
물론 난 부담되어서 걍 혼자왔지만..

2조는 악력 윗몸 10미 20미 순서임.
●악력
   123조 1개는 허벌 1개는 새삥 같음.
   악력 ▷표시가 5맞추는 게 국룰.
   그리고 기합버프 없다는데 하는 사람들 몇몇 있음..ㅎㅎ
   멀리서 "합" "얍" "얏" 소리 종종 들림.
   악력에선 우리조 다 통과함. 근데 몇 사람들은 되게 좋아하더라.
   평소 세모받았다가 동그라미 받았나봄. 막 동그라미 받고 환호함.
   악력 세모면 악력기 바꿔서 하는 걸 추천.
   그리고 악력기 간격맞추고 파지하다가 숫자 오르는 건 감독관이     숫자 쳐다보면서 안잡음 왜냐면 감독관은 내 정면내서 자세만       보고 숫자 올라가는 게기판은 안보임.

●윗몸
   123조에 파란바지 추정되는 놈 있다고 생각.
   허리 숙이고 어깨닿는 거만 보면서 카운팅 -오지게 실현.
   근데 456고정이라는 말 듣고 그럼 그 사람은 파란바지 아닌데..
   졸라 빡세게 잡음. 파란바지 같은 놈 하나 있음 123에.
   난 38개만 하고 그만하려고 했는데 38개하고 위에 쳐다보고니     밟아주는 사람이 뭐?? 어쩌라고?? 이런 표정이어서 그냥 마지막     까지 윗몸했음. 우리조에선 제일 많이한듯..
   여기서 첫 탈락자 발생. 그 파란바지 같은 놈이 우리조 사람           집중 감시하더니 카운팅 마이너스 불고 왼쪽 측정관까지 와서       마이너스 하더니 결국 못올라오고 탈락.
   그늘에서 기다리전 우리조 사람들은 탄식함.. 안타까움..
   되게 표정 어둡더라. 그리고 탈락하면 어떤 사람들이 와서
   데려가는데.. 암튼 떨어진 사람들 생각하면 가슴아픔.
   38개 확실히 채운 애들아 절대 무리해서 더하지마라.
   55개넘게 했는데 허벅지 당겨서 10미 때 죽을 뻔..

●10미
   별거 없음. 난 10초 13인가 나옴.
   팁은 감독관이 출발소리 듣고 발 떼는 거 보면서 누르는데
   출발할 때 출.바...ㄹ ㄹ발음에 맞춰서 뛰면 감독관이 더 늦게 누     른다. 예상치 못하게 기습 공격하는 거지..ㅎㅎ
   1차에 무조건 안떨어트린다. 제대로 넣는다는 마인드로 해라.

●20미
   갠적으론 소방 65개정도까지하고 교정음원 마스크로 48개는       항상 해와서 딱히 걱정은 안함.
   근데 윗몸 무리해서 하고 10미 뛰고 하니까 다리 저림..ㅎㅎ
   그래도 15분 쉬는 시간 동안 스츠레칭하고 물 마시면서 회복.
   나 담당하는 분이 자기 xx교도관이라고 말하시더니.
   오 xx씨 체력도 잘하고 인상도 좋으시네 꼭 합격하고 일선에서
   뵙길 희망합니다. 이래서 힘이 났음.
   그리고 음원은 없지만 배경음악 같은 거 나와서 난 숫자만           나오는 줄 알고 칙칙하다 생각했지만 의외로 배경음 나오ㅏ서
   뛸만함. 물론 샴푸가 신남.
   난 21일 오후 2조 1빠로 시작함.
   나랑 같이 뛴 3명 템포가 살짝 빠름.
   난 42까지만 하려고했는데 나 담당 교도관님 때문에 걍 48함.
  
2조는 서로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그냥 남들 떨어지면 안타까워 해주는 착한 사람들은 몇몇 보임.
그리고 입구에서 어떤 부모님이 나한테도 파이팅 하세여 이랬는데.
그 부모님 자식 분이 우리 2조 였음.
속으로 응원했음.

참고로 난 2조에서 모자쓴 놈ㅎㅎ
초록색 반바지에 검은티 입었고..ㅎㅎ
면접장에서 보자.

남은 애들 마무리 잘하고.

코로나 조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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