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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와 나무꾼에 대한 단상

沙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0.15 22: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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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오늘 스토리텔링 시간에 쓴 글에서 발췌


선녀와 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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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사슴이 보은을 하는 장면이다. 나무꾼이 목숨을 구해줬더니 이 짐승은 사람에게 범죄를 가르쳐주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짐승이 사람의 도리를 생각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니 짐승은 짐승의 도리로 나부꾼이 종족번신의 의무룰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문제는 역시 나무꾼인 듯 하다. 이 사람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짐승의 도리를 따라 행동하였다. 훗날 진실을 밝힌다 하더라도 쏟아진 물을 주워담을 수는 없는 일이기 마련이니 선녀가 나무꾼의 범죄에 노하여 아이들을 데려가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왜 나무꾼은 사람의 도리를 벗어나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는가? 그 옛날 일반 민중에게 가정 널리, 보편적이며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효였고 가장 큰 죄악은 불효였다. 불효 중 으뜸은 대가 끊기는 것이니 일어난 결과를 보자면 나무꾼은 범죄에 손을 댈 수밖에 없을만큼 사회적 압박에 시다리지 않았을까. 짐승의 유혹은 악마적이었다. 학력이 높지 않을 나무꾼이 이에 저항하길 바라는 것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게 아닐까. 나무꾼과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선 사회적 차원에서 도덕 교육을 장려하고 지나친 유교적 세계관에서의 탈피 및 노총각들에 대한 압박보다는 따스한 시선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나무꾼과 사슴의 관계에 주목해 사회적 압박과 범죄의 유혹 사이의 갈등을 다루는 현대극으로 재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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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꾼이 사슴과 대화를 나눈다는 부분부터 이 사람의 정신이 극한에 몰려 있음을 예감할 수 있겠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나무꾼은 사람의 도리(사냥꾼) 보다 짐승의 도리(사슴)을 선택하여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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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꾼

사슴(짐승)

나무꾼(사람)

갈등하는 인간

짐승의 도리(범죄)

사람의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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