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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공정드래곤즈 작가 인터뷰 전편.앱에서 작성

콩테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5.10 16:44:54
조회 3986 추천 31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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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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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와바라 타쿠.
프로필 : 1985년 5월 20일 생. 홋카이도 삿포로 시 출신. 무사시노미술대학 조형학부 시각전달디자인학과 졸업. 2010년 애프터눈 사계상에서 '다카노다이 freaks鷹の台フリークス'로 가작, 2011년 '미미크리ミミクリ'로 준입선. '돗카부' 전 4권 출판 중. 현재 굿 애프터눈에서 '공정드래곤즈'를 연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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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의 이미지는 해양생물로부터 ~


-공정드래곤즈가 연재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쿠와바라 : 전작인 '돗카부'는 학원물이었던지라, '공정드래곤즈'의 원형이 되는 네임을 그리면서 크게 노선변경을 하게됐어요. 맨 처음에 '하늘에서 내려오는 커다란 생물을 해체하는 장면'을 떠올리고, 그 장면으로부터 살을 붙여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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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 특별판에 실린 초기 네임이 이것이군요.

쿠와바라 : 네. 하늘에서 죽어서 내려온 용을 해체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여기서 땅에서 용을 기다리는게 아니라, 하늘에서 직접 사냥하는 능동적인 이야기로 한 것이 '공정드래곤즈'가 되었죠.


-'용과 싸워서 쓰러뜨린다'같은 착상에서, '몬스터헌터' 등 게임 문화의 영향도 있었나요?

쿠와바라 : 그다지 게임은 즐기지 않는 편이라서 '몬스터헌터'도 해본 적은 없어요. 저희 집은 2세대는 늦어서 게임이 들어오는 집안이라 친구가 플레이스테이션2를 갖고 있을 때, 저는 슈퍼패미콘을 가지고 놀았죠(웃음). '파이널판타지6' 정도는 해본 적 있지만요.


-드래곤이 나오는 판타지라 게임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네요. 예를 들어서 '봄랜스'같은 것은 '몬스터헌터'에 나오는 건랜스에서 따온걸까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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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총처럼 생긴 봄랜스)

쿠와바라 : 봄랜스는 실제로 포경에 쓰이는 도구로써, 그걸 그대로 따온 거에요. 사실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같은 서양 판타지도 그다지 접점은 없었어요. '용竜'이 아니라 '용龍'이라는 한자를 쓰는 것도 초기에 일본풍 판타지였던 흔적이죠.


-작품에 나오는 용들은 날개가 아니라 '진장震臓'이라는 장기를 이용해서 날고있다는 설정도 참신했어요.

쿠와바라 : 예전부터 아주 큰 생물이 날개의 힘만으로 나는 것은 어렵지않을까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거대한 용이 하늘을 나는 것은 마치 수영을 하는 듯이.. 불가사의한 동력으로 하늘을 난다는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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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장'을 이용해 날고있는 용들)


-다양한 용들이 등장하는데요, 디자인은 어떻게 떠올리시나요?

쿠와바라 : 해양생물을 보고 떠올리는 일이 많아요. 해파리나 바다달팽이, 심해어 같은 것을 보고 참고하죠.. 엄밀히는 다르겠지만 바다 속도 중력에서 해방된 세계라는 점이 비슷하니까 하늘을 나는 생물의 이미지와 딱 들어맞는 일이 많아요.


-3권에 등장하는 아기 용도 해파리와 비슷하게 생겼었죠. 용을 디자인할 때, 특별히 주의하시는 부분은 있으신가요?

쿠와바라 : 너무 멋있어보이지는 않도록합니다. 애교를 살짝 넣어보거나, 일그러진 형태를 남겨두는 것이 기억에 더 잘 남는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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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귀여워보이기도하는 용의 아기)

가늘고 세세한 디테일을 그리다보면 전체적인 이미지가 다들 비슷해지고, 결국 인상이 흐릿해지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 약간 촌스러운 부분도 남겨두는게 기억에 잘 남는다고 염두에 두고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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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드래곤즈'는 모험이 아니라 일상의 이야기 ~


-용을 요리해서 먹는 것도 이 작품의 특징적 요소죠.

쿠와바라 : 사냥하는 사람을 그린다면 당연히 먹는 장면까지 그려야한다고 생각해서 나중에 미식 요소를 추가했습니다. 맨 처음에 담당 편집이 하신 말씀은 '억척스러운 판타지로, 억척스러운 일을 하는 일상 만화로 하자'였습니다. 이건 모험 만화가 아니라 용잡이들의 일상 만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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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용잡이들의 일상이 주무대)

단행본에 수록된 레시피들도 같은 맥락입니다. 해체해서 먹는다. 누구와 먹는다까지 포함해서 모두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일어나서, 일을 하고, 밥을 먹고. 그 연장선으로 미식 요소가 있는 거에요.


-레시피들이 꽤 본격적인데요, 요리에 흥미가 있으신가요?

쿠와바라 : 요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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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와바라 선생의 스마트폰에서 직접 만든 음식의 사진이 다수 출토)


-모두 집에서 직접 하신 요리인가요! 차림새도 마치 식당같아서 정말 맛있어보입니다.

쿠와바라 : 담당편집분께 커틀렛을 대접해 드리거나, 파이를 구워드린적도 있지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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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는 공상의 조리 방법이나 재료 등 다소 판타지적인 요소를 더할 수도 있었어요. 그런데 어쩐지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어서 용의 고기 외에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쓰기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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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씨에게 대접한 커틀렛도 이런 모양이었을까?)

종종 트위터에서 '용고기를 구할 수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소고기를 썼다'라며 즐겁게 요리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무척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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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 : 용을 먹는 보람으로 내일도 살아가는 데스)

~ 소년소녀는 성장하는 모험물이 되버리니까 굳이 청년을 주역으로 ~


쿠와바라 : 최초에 이미지 보드를 담당편집님께 보여드렸을 때는 '주인공과 그 주변의 사람들을 그려주세요.'가 아니라 '이 세계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생각나는대로 그려주세요.'라는 말을 들었어요. 저는 지로나 타키타를 주인공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때 미카를 가리키면서 '이 녀석을 주인공으로 합시다.'라고.


-10대의 멋있는 남자아이나 귀여운 여자아이가 주인공이 되는게 보통일텐데요. 어째서 굳이?

쿠와바라 : 지로나 타키타가 주인공이 되면 성장 이야기가 되어버려, '넘어서야만 할 벽'이 나오게됩니다. 그래서는 '용을 잡아 먹고사는 사람들'의 일상과는 멀어지게 되버리죠. 미카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주변의 사람들이 성장을 하더라도 일상을 그릴 수 있습니다. 담당편집님의 감이 정말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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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그리 생각하면 미카가 제격이로군요.

쿠와바라 : 그리고 생명력이 넘치는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싶었어요. 처음에 미카를 그릴 때는 자꾸 혼자 튀어버려서 캐릭터를 잡는데 고전했어요. 그런데 그려갈수록 점점, 풀 죽었다가는 어느새 맨 앞에서 고개를 내미는 그의 특징을 알게되어서, 1화가 완성됐죠.


-1권에서 미카가 바니의 가슴을 빤히 쳐다보는 장면이 있어서 용 밖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여성의 몸에도 반응하는구나 생각했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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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의 가슴을 빤히 보는 미카)

쿠와바라 : 식욕 밖에 없는 캐릭터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중학생이 수영복 포스터를 보는 느낌으로, 사춘기의 소년이 무심코 쳐다봐버리는 느낌으로(웃음).


-그리고 타키타도, 4권 특장판의 네임에도 등장하는데 본편이랑은 다소 느낌이 다르네요.

쿠와바라 : 네, 초기에는 튕기는 성격이었는데 바보같은만큼 정직한 성격이 되버렸죠. 세계에 대해 채널을 열어놓고 뭐든지 받아들이는 캐릭터를 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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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하고, 기쁜 일도 힘든 일도 정면으로 맞서는 타키타)


-바니는 어떤가요.

쿠와바라 : 담당편집님이 바니는 초기 네임에서 그대로 내라고 하셨어요. 홀로 설 수 있고, 스스로 먹고살 수 있을 것 같은 어른 여성 캐릭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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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고 의지할 수 있는 성인 여성, 바니)


-미카만이 '바나벨'이라고 부르고 있는데요, 두 사람만이 공유하는 과거나 감정이 있다고 생각하면 지나친 생각일까요?

쿠와바라 : 동향이라던가 그런건 아니에요. 애칭을 쓰지않고 부르는건 그냥 미카의 성격 때문이 아닐까요.



-지로는 초기 네임 주인공의 설정이 그대로 이어졌다고 특장판에서 적으셨죠.

쿠와바라 : 원래부터 주역으로 생각하던 모험담 담당의 남자아이입니다. 하지만 지로를 주인공으로 모험담을 그리면 어디서 본 것 같은 이야기가 되어버려요. 그런데 미카의 옆에 지로를 세워두면 꽤 밸런스가 좋아집니다.

마음은 성실하지만 아직 완전하지는 않은 캐릭터를 그리고 싶었어요. 항상 키가 더 컸으면..같은 생각을 하는.



-2권에서 머리를 깎고 이미지를 바꾸면서 멋있어졌어요.

쿠와바라 : 담당편집님이 '성장을 그림으로 표현해주면 좋겠다'라고 하셔서, 카챠와의 만남으로 안의 무언가가 변한 지로를 표현했습니다.



-게스트캐릭터 중에 인상이 남으신 캐릭터가 있으신가요?

쿠와바라 : 2권 '천부사'의 영감님과 여자아이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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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커다란 받침대는 실제로 가죽 공예에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고향친구 중에 가죽 장인이 있어서 여러가지 배웠지요.



-용의 태피스트리 같은 독특한 문화나 풍습도 작품의 매력인것 같습니다. 이 지역은 동양을 모델로 하신건가요?

쿠와바라 : 1권에서는 중앙아시아의 조지아(예전 이름 : 그루지아) 건축물이나 분위기를 모델로 했습니다. 하지만 딱히 얽매이는 것은 아니고 장소가 바뀌면 다른 문화나 풍습도 그려보려고 합니다.

시대 설정은 1850년부터 1900년대 수준의 문명입니다. 가솔린 자동차가 처음 등장할 즈음으로, 편리함과 불편함이 공존하면서 급격히 바뀌던 시대라는 점을 좋아합니다.



-인물을 그릴 때 특별히 주의하시는 점이 있습니까?

쿠와바라 : 등장인물들의 속마음을 문자로 내버리지않도록 주의하고 있습니다. 독백은 한 캐릭터에게 너무 치우쳐 내성적이게 되어버릴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정드래곤즈'는 군상극이기 때문에 독백을 하기보다는 약간 연기도 하면서 감정을 은근히 풍기도록 하고있습니다.



~ 미야자키 하야오의 '나우시카'가 있어 '공정드래곤즈'의 화풍이 있을 수 있었다. ~


-작화에 조건이 있으십니까?

쿠와바라 : 전작 '돗카부'에서는 깔끔한 선으로 그렸는데요, 화풍을 조금 바꿨습니다. '공정드래곤즈'에서는 잡다한 선이 잔뜩 겹치는 느낌으로, 작품에 맞으면 OK라는 느낌으로 바꾸었습니다.

담당편집님께는 '세계관에 맞지 않으니까 자를 쓰지 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시대에 물건은 뭐든지 손으로 만들지 않습니까. '자는 그것을 죽인다'라면서.



-공산품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니까 자로 만들지 않았을거라는 말이죠. 만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도 모두 손으로 그렸죠.

쿠와바라 : 미야자키 하야오 선생님의 영향을 엄청나게 받았습니다(웃음).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는 손버릇으로 그린 선이 잔뜩 남아 있습니다. 그걸 보고 그대로도 괜찮구나라고 생각했기에 '공정드래곤즈'의 화풍도 있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3권 스포일러 좀 나옴. 신경쓰일까바.
곧 정발하니까 사서보세요 ㅎㅎ.


~ 식육에 대해서 다룬 3권은 간단히 나눌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그렸다. ~


-독자들의 반응 중 인상적인 것도 있었습니끼?

쿠와바라 : 처음으로 받은 팬레터는 초등학생이 보낸거였는데, '미카의 얼굴 개그가 재밌었다'라는 감상을 받아 기뻤습니다. 그 배의 생활을 즐겁게 보고 있구나라면서. 2권의 지로와 카챠의 에피소드는 남성 독자들에게 인기가 좋았습니다.


-보이미츠걸로서 굉장히 좋았었죠.

쿠와바라 : 왕도가 지나치지 않았나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그대로 읽어주신 분들이 많아서 안심했습니다.


-1권의 '죽일 각오가 없는 녀석은 죽는다.'라는 말이 3권의 테마와도 연관이 있죠. 생물을 죽여서 먹는다는 섭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쿠와바라 : 해체하고 먹는 장면을 그리기로 한 이상, 그 테마에 대해서도 제대로 다루기로 결심했습니다. 용의 새끼를 등장시키며 나이브한(순진한, 천진난만한) 점을 짚어보기로 한 3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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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육식이 나쁘다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생물은 서로 얽혀서 사는 법이고, 그것을 부정하면 생물을 부정하는 것이 될테니까요.

고기를 먹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일도 많지만, 문화로서 풍요하다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부정적인 메시지나 문제를 제기하기보다는 인간이 생활하면서 마주치는 당연한 일들을 당연하게 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리려고 합니다.


-타키타는 그 생각과 마주했을때 흔들렸지요.

쿠와바라 : 하지만 어느 한쪽을 옳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타키타가 '이 아이를 살리고 싶다'는 기분에 휘둘려버리면 살아갈 수 없을테니까, 결국 '이번에는 너를 보내주지만, 다음에 만나면 잡을거야'라는 선언으로 이어지는 겁니다.


-그래도 타키타라면 재회했을때 '그 아이'라면서 울면서 잡지 못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쿠와바라 : 인간에게는 그러한, 단순하게 정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포경에도 그런 일들이 일어나죠. 어떤 배에서는 새끼 고래는 도망치게 두기도 한다는군요. 고래를 잡아놓고서는 절에서 공양을 드리는 곳도 있다는 것을 보면 인간에게는 이중성이 있는게 보통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3권에서는 그 어느 쪽에도 휩쓸리지 않도록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전편 끝.


인터뷰의 후편에서는 쿠와바라 선생님에게 영향을 준 만화나 영화, 창작술과 성격 등에 대해서 다룹니다! 부디 읽어봐주세요!래.

원본링크 https://media.comicspace.jp/archives/4191

ㅎㅎ오늘 4권 특장판 배송 옴. 님들도 정발판으로 사서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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