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이 진짜 머리가 좋은 인종인 거 같음

케바케일 수도 있겠지만

예전 직장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온 일용직 잡부 백인을 본 적 있는데

자국내 경제가 안좋아서 남조센까지 일용직 노가다를 뛰러 온 백인이었음

하루는 공장내 라인 기계가 고장나서 그 날 생산해야할 물량을 생산 못 할 정도로 차질이 생김

이 라인 컨베이어 구조가 내가 머리가 딸려서 설명하기에도 꽤 복잡한 구조였긴 했는데

그 날 공장내 현장 관리자들 3명 다 출동함

그래서 그 3명이서 컨베이어가 안돌아가는 원인을 머리를 맞대고 찾는데

조센징 관리자들 3명이서 한 몇십분동안 머리를 싸맴(싸맨건지 싸맨 척을 한 건진 모르겠지만)

공장 짬빱 좀 있다고 평소에 꺼들먹거리던 관리자 한 놈조차도 원인을 못 찾고 몇십분동안 삽질하다가

"업체 부를까" 이러고 있는데

이걸 그냥 그날 지나가던 일용직 노가다 우크라이나 백인 한명이 

관리자들 삽질할때 라인 몇바퀴 돌면서 라인 기계들 구조좀 두리번 거리면서 보다가 혼자 좀 고민하는가 하더니 원인을 찾아버림

체인같은게 두어개가 어쩌다 끊어진 거였음

골때리는게 관리자들은 다 배전함, 배선함 같은거 열어서 막 제어판넬 같은거 보고 있었는데

전혀 쌩뚱맞은데에서 전혀 생각치도 못한 백인 한 명이 원인을 찾아버린 거임

근데 그렇게 원인을 찾긴 찾았는데 끊어진 체인을 두고 또 그걸 갖고 관리자들끼리서 머리싸매면서

"아 씨 어떻게 하지? 업체 전화해서 체인 갖다달라고 해도 몇 일 걸릴텐데"

이러고 있었음

근데 바로 그때 갑자기 그 백인이 스마트폰으로 구글번역기 켜더니

관리자들한테 "welding(용접)"이라는 단어를 영어로 보여줌

체인을 용접하라는 말인 거지

해결책까지 다 제시해줌

관리자들 백인이 지적하는거 보고 어리둥절하다가 그제서야 아아... 하더니

용접공 애한테 달려가서 체인 맡기고 용접한 뒤에 가져와서 체인 갈아서 다행히 해결함

이 일화 외에도 그 백인 우크라이나 일용직 한 명은 진짜 현장내 어디 라인 어느 작업에 투입해도

적응력이 미쳐가지고 투입하면 금방 시킨 업무 적응하고 금방 요령을 터득해서 금방 에이스 되어버림

이 백인분은 한국어가 안되서 영어를 조금 해서 영어로 친해졌는데

결혼도 했고 가족도 있는데 부인, 아들 가족사진을 보게 됐는데 부인도 백인임

근데 아들은 생긴게 동양인이더라

그래서 내가 의아했지만 실례될 거 같아서 아들이 동양인인것에 대해서 묻진 않고 화제를 회피하면서 얘기했는데

어쩌다 얘기가 아들쪽으로 흘러가서 이 분이 결국 터놓고 얘기해주기를

"i am not his biological father.. but i love him" 이러더라

애가 입양아였던 거였음

얘기 듣고 진짜 완전 존경스러워짐

그렇게 몇 일동안 현장에서 진짜 일 잘해주셨는데 언젠가부턴 현장에 출근 안하길래 그 뒤로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됐는데

이 회사 관리자 한 명 (위에서 말한 꺼들먹거린다는 놈)이 "노가다들 놀면서 설렁설렁 일하는거 같다"고 인건비 아낀다고 돌려보낸거였음

시발 그 노가다 우크라이나 백인 한명이 그 잘난 센국 4년제 나온 공장 관리자 3명 보다 머리가 좋은데도ㅋㅋㅋ 

아무튼 이 백인 하나만 갖고 모든 백인 전체를 판단할 순 없겠지만

다만 위와같은 일들로 분명해진건

대학도 안나온 일용직 백인 1명이 4년제 나온 조센징 공장 관리자 3명보다 나은듯